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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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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

바다를 통한 협력, 아세안 국가들과의 MOU 성과에 부쳐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는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바다를 통해 국가 간에 교역이 일어나고 문명이 서로 연결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세 번의 정상회의가 모두 해양도시인 제주와 부산에서 개최됐고, 바다를 통한 협력은 말 안 해도 당연한 것 아니냐는 각국의 분위기를 이번 정상회의에서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아세안 10개국은 우리나라와 교역규모가 1600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제2의 교역 대상이며, 상호 방문객만 해도 지난해 1100만 명에 이르는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이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아세안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산물 수출 시장이요, 수산물 수입 또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나라 항만 수출입 물동량의 12%는 아세안에서 창출된다.

해양수산부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세계경제의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그동안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쳐 총 32건의 외교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등 4개국과 선원교육, 항만운영, 수산양식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과는 2018년 3월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주석의 요청에 따라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한나라호를 내년에 공여하기로 했고, 선원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위한 ’선원교육 MOU‘도 체결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를 부산항에 초청해 실습선을 보여주고, 베트남 신항만 개발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유일한 내륙국가인 라오스와도 손을 잡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메콩강을 이용한 내륙수로 운송기본계획에 더해 항만운영 정보화 시스템(Port-MIS)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IT 기술을 제공하고, 라오스로부터는 내륙수운 시스템을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서로 나누게 됐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에 수산물 양식 세계 9위의 미얀마, 10위의 필리핀과 ‘수산양식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필리핀의 농업부 장관을 부산의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초청했다. 미얀마와는 지난 9월 체결한 항만개발 협력 MOU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수산 협력 MOU를 체결해 속도감 있게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해양수산부가 이룬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자면 해양수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고위급 해양수산 공동위원회’ 출범을 제안하고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부산항을 방문한 베트남과 라오스의 총리는 해양수산 공동위 출범을 가능한 한 조속히 하자고 하였으며, 미얀마와 필리핀의 장관도 우리의 제안을 환영하고 정상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나는 외교관계나 인간관계 모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행, 평화와 번영’라는 정상회의 슬로건이 생명력을 가지려면 수사가 아닌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외교적 프로토콜은 그 다음이다.

부산항을 둘러보는 안내선 안에서 나의 공동위 출범 제안에 베트남과 라오스 두 총리가 내 손을 잡으며 화답해 주었을 때, 나는 진정성이 통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를 이뤄가는 가장 소중한 동반자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정이 담긴 ‘따뜻한’ 후속조치를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기로 마음을 다졌다.

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D-피플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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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피플라운지] 28년 외길 나성주 롯데호텔 베이커리 제과장 "빵은 맛있는 예술작품"

“특급호텔 베이커리 중에서도 늘 트렌드를 앞서가는 곳으로 고객들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타워에서 만난 나성주(50) 롯데호텔 베이커리 제과장이 밝힌 ‘델리카한스’에 대한 포부다.
그는 “베이커리 사업의 핵심은 맛에 감각적인 디자인 더한 것” 이라면서 “고객이 빵을 구입할 때는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또 한 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버터나 소금 등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 얼핏 '당연한거 아니야?'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트랜드가 바뀌는 요즘, 재료 본연이 맛은 맛대로 유지하면서도 급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려운걸 해 냈고, 또 해 내고 있다.
나 제과장은 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업계에서는 특급호텔 베이커리 트렌드를 맨 앞에서 이끌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2년 하반기 롯데호텔에 입사해 무려 28년간 외길을 걸어온 호텔 베이커리 터줏대감이자 명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입사 후 2017년 4월 시그니엘서울 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살롱’ 오픈 책임 파티시에 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어 같은해 7월 서울호텔 ‘델리카한스’로 자리를 옮겨 4년째 근무 중이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 하나부터 반죽, 오븐에 빵을 구워내는 작업까지 전부 그의 손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다.
“케이크 하나를 만들더라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어요. 기존 델리카한스 케이크는 유럽과 일본식 디자인을 섞어 밴치마킹했다면, 최근에는 일본 스타일을 버리고 프랑스와 미국식 스타일을 섞어 구현합니다. SNS를 통해 베이커리 트렌드가 바뀐 것에 착안해, 젊은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 자동차 계열사에서 최고급 베이커리 조리장까지…‘베이커리 시장 선도에 앞장’나 조리장은 공업계 학교 졸업 후 자동차 계열사에서 기계 다루는, 제빵에 비해 투박한 그런 일을 했다. 그러다 군대 전역 후 복직 전 친구의 권유로 잠시 제과점에서 빵 만드는 경험을 한 뒤 진로를 급선회 하게 된다. 신선한 식자재를 만지고 요리하는 경험을 통해 흥미와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주방 아르바이트와 제과제빵 학원을 다니며 밑바닥부터 실력을 쌓았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호텔 주방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 입사 후에는 대학에 입학해 조리 전공으로 학사와 식품영양 석사를 취득했다.
나 조리장은 “처음엔 조금만 하다가 자영업을 할 생각이었지만 하다 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있었다”면서 “90년대만 해도 설탕공예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추면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손재주는 상당했다. 나가는 대회마다 상위권 메달을 휩쓸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도 열린 독일 IKA 세계요리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세계 4대 요리대회 중 하나로 참가자만 5~10만명에 달한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참가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던 때였다.
나 조리장은 “당시 설탕 공예와 함께 소형 양과자와 디저트 4종을 선보였고, 금메달 딸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노력한 만큼만 거두자 했는데 1등을 하게 됐다.(웃음)”면서 “동양인 최초 수상으로 대대적인 이슈가 되면서 최근에는 300명 이상의 후배들이 대회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2030 젊은층 핫한 베이커리로 ‘거듭’…콘셉트부터 식재료 하나까지 전부 바꿔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1981년 오픈했다. 정통 패스트리 살롱으로 정제된 밀가루와 설탕,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줄이고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빵과 케이크를 주로 선보인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호밀이나 귀리 등을 주재료로 한 유럽 스타일의 건강식 빵도 갖췄다. 최근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빵을 개발해 구워내고 있다.
그는 델리카한스로 발령을 받은 뒤 가장 먼저 콘셉트와 식재료부터 바꿨다. 특히 업계 불문률로 여겨지고 있던 ‘밸런타인데이=초콜릿’, ‘화이트데이=사탕’ 이라는 고리타분한 공식을 과감히 부수고 새로운 베이커리 트렌드를 제시하는데 힘썼다. 사탕 모양의 케이크 ‘케이크팝’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특급호텔의 전례에 없던 조각케이크까지 쇼케이스에 들이는 등 변신을 거듭 중이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문구를 써서 선보이는 커스터마이징 케이크 또한 인기가 뜨겁다.
매년 델리카한스의 연매출이 10%씩 성장하는 이유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 기간 동안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매출만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연일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나 조리장은 “처음 델리카한스의 주 고객층이 5060세대 라는 집계를 보고, 젊은층에도 우리 빵을 소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해 졌다. 이후 베이커리 콘셉트를 바꾸고 20대부터 40대까지 단골 연령층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화이트데이버블케이크’의 경우 몽글몽글한 연애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뭉게구름 모양의 케이크로 구연해 봤는데 이게 통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올해 화이트데이에 대박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신선한 재료만 고집하는 것도 델리카한스의 주요 인기 비결로 손꼽힌다. 파스퇴르에서 공급하는 국내산 동물성 생크림을 쓰고 있으며, 버터는 AOP 레스큐어버터를, 초코렛은 발로나 제품을 사용한다. 모두 최정상급 원재료들이다.
나 조리장은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고퀄리티 음식을 많이 찾는데, 베이커리 역시 프랜차이즈의 냉동 빵이 아닌 고급 빵으로 추세가 기울고 있다”며 “고급 재료에 가성비 있는 구성과 타 호텔 대비 트렌디한 디자인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젊은층 유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뒤, SNS에서 케이크를 고르고 주문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나 조리장은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마음에 드는 케이크를 고르고 구매하는 고객이 90%이상”이라면서 “매장 쇼케이스 앞에 사람이 없어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 딸기뷔페, 화려한 퍼포먼스 직접 선보이기도…명품 브랜드 잇단 ‘러브콜’까지롯데호텔서울에서 매년 열리는 딸기 뷔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역시 나 조리장이 직접 진두지휘한다. 딸기 뷔페는 호텔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례 행사로 통한다. 최고급 딸기로 엄선해 만든 ▲딸기 다쿠아즈 ▲타르트 ▲마카롱 ▲브라우니 ▲파나코타 등 핑거 푸드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뷔페다.
페닌슐라 라운지&바에서 열리는 롯데호텔 딸기뷔페에서는 타 고급호텔에서 선보이지 않는 퍼포먼스를 준비해 고객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객이 찍은 인증샷은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해 또다른 고객이 찾아 오게 할 정도로 화려하다.
나 조리장은 “매 타임 시작 전 포토타임으로 10분간 딸기를 쌓은 계단에서 드라이아이스로 연기를 피우는 퍼포먼스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그니엘 근무 당시에는 알콜로 불을 피워 아이스크림을 태우는 알콜 쇼잉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 역시 잇따르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지난해부터 ▲모스키노 ▲지방시 ▲ 샹테카이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중이다.
나 조리장은 “명품 브랜드와 협업시 어떤 특색있는 제품을 내놓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지방시와 진행을 하면서 지방시의 뷰티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립스틱 ‘르 루즈’를 오마주한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였고, 프랑스 발로나산 가나쉬 크림 초콜릿으로 붉은 입술 모양을 형상화 한 '레드립 초콜릿'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 SNS모니터링·제빵일지 통해 신제품 완성도 높여… “타호텔에서 밴치마킹하러 와”28년 경력의 베테랑에게도 신메뉴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는다. 나 조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매 시즌 가장 핫한 파티시에의 서적을 찾아 읽거나,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제과점 혹은 블로그 등 기타 SNS를 찾아보며 아이디어를 낸다.
소통 역시 신메뉴 개발로 이끄는 주요 열쇠가 된다. 부서원들과의 아이디어 회의는 히트작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도화선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경쟁사 베이커리 벤치마킹을 통해 부족한 점을 반추하려는 점 또한 제품을 만드는 필수 과정에 속한다.
그에게 있어 빵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예술 작품 그 자체다. 어딜 가나, 무엇을 하나 그의 영혼은 빵과 연결돼 있고, 주변 모든 사물과 작은 이야기들 조차 그에게 영감을 준다.
나 조리장은 “메뉴를 구상해 제품을 생산할 때 다양한 소스를 활용한다. 어느 날 문득 이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고,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다른 파티시에의 제품을 보고 영감을 얻을 때도 있다”면서 “때로는 길을 지나가다가 흔히 있는 식당의 유리창에 붙어있는 메뉴를 보고도 영감을 얻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매일 작성하는 제빵 작업일지에는 빵 품목에 따라 반죽 온도와 시간, 잘된 점과 아닌 점을 기록한다. 동료들과 모여 제빵 작업일지를 보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 또한 메모한다. 안 좋았던 점과 좋았던 점에 관해 이야기 나눈 후 다음날 수정 반영해서 다시 빵을 만들기 위해서다. 기록은 또 다시 다른 빵을 개발하고 만드는데 적극 활용된다.
그는 “빵의 디자인과 트렌드, 그리고 맛을 중시여기는 만큼 매일 품질 높은 빵을 재연하기 위해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에는 다른 특급호텔 베이커리에서도 델리카한스 빵을 밴치마킹하러 온다”고 자부했다.
나 조리장은 제3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그중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권위의 제과 명장을 따는 것이다. 이밖에도 회사 정년을 마치면 케이크나 디저트 교육 등을 통해 후배 양성을 하는 것 역시 하나의 계획으로 남아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소규모 베이커리를 여는 것은 마지막 인생 목표다.
이에 앞서 나 조리장은 델리카한스가 ‘프렌치 베이커리’로 거듭났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다. 나 조리장은 “고객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빵을 구워주며 빵에 대한 설명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소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베이커리 창구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경력사항>
- 롯데호텔서울 델리카한스 업장책임자
- 한국조리협회 제과부문 명인
- 서울특별시 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 심사위원
- 충청남도 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 심사장
-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심사위원
<수상내역>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개인전 공예부문 금메달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 단체전 은메달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 단체전 동메달
- 2009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2009 서울국제 빵과자 경진대회 대형공예 설탕공예부문 최우수상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
- 2008 IKA 세계요리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MVP <동양인 최초 수상>
- 2008 IKA 세계요리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자동차 시승기

[시승기] 신형 쏘렌토 "거칠지만 내 주인에겐 친절하지"

강인한 외모, 탄탄한 퍼포먼스, 넓은 실내공간, 세심한 편의사양까지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쏘렌토는 형제차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종종 동일 선상에서 비교되지만, 좀 더 독특한 수요층을 끌어들이며 차별화해 왔다.
싼타페가 전형적인 도심형 SUV라면 쏘렌토는 상대적으로 정통 SUV에 가까운 매력을 어필해 주로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번 4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쏘렌토 마니아들은 기존 쏘렌토의 색깔을 유지하길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그런 바람이 통했는지 신형 쏘렌토는 거친 매력을 풀풀 풍기며 등장했다. 이에 더해 승차감과 실내공간, 편의사양 측면에서는 친절함을 갖춘 내유외강(內柔外剛)의 풍모로 더 넓은 고객층을 품겠다는 야심도 보여준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경기도 장흥 ‘헤세의 정원’까지 왕복 약 100km를 신형 쏘렌토와 함께 달려봤다. 자유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가 포함됐다. 시승차로는 디젤 4륜구동 최상위 모델인 시그니처 트림이 준비됐다.
신형 쏘렌토는 남성미와 세련미를 모두 갖췄다. 곡선보다 직선을 많이 사용하는 기아차의 디자인 특성을 그대로 살려 수직과 수평으로 죽죽 내리 그은 직선들이 SUV 특유의 강인함을 부각시켜준다.
전면은 이미 K5를 통해 인정받은 타이거 페이스를 전고가 높은 SUV에 맞춰 위아래로 늘려 장착했고, 후면은 세로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로 미국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터프함을 그대로 가져왔다. 측면 캐릭터 라인은 쓸데없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일필휘지로 완성했다.

도로로 끌고 나오면 디젤 특유의 넉넉한 토크가 시원시원한 달리기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내는 2.2ℓ 디젤엔진은 1.8t에 육박하는 무거운 덩치를 정지 상태에서도 가볍게 끌어당겨 고속의 영역으로 안착시켜준다. 습식 8속 DCT는 변속충격 없이 부드럽게 최적의 기어비로 옮겨준다. 높은 지상고에도 불구, 고속주행시 안정감도 뛰어나다.
고속 영역에서는 급가속 반응이 그리 즉각적이진 않지만 SUV치고는 준수한 편이다. 고속도로에서 스포츠카와 레이싱 대결을 펼칠 게 아니라면 큰 불편함은 없는 정도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되는 산길에서는 넉넉한 토크가 더욱 빛을 발한다. 힘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여유 있게 치고 올라간다. 급커브 구간에서 거칠게 핸들을 돌려도 정교한 핸들링과 탄탄한 하체가 받쳐주니 불안감이 없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스마트 등을 제공하며 팰리세이드에서 선보인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도 사용할 수 있다. 눈길과 진흙길, 모랫길 등 지형 상황에 따라 구동륜과 기어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신형 쏘렌토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겉모습보다 내부다. 마치 ‘내 여자에게만 친절한’ 터프남처럼 탑승객을 배려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일단 정숙성과 승차감이 압권이다. 고속 주행에서도 소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정차 후 공회전 상태에서도 디젤 특유의 털털거리는 소음이 들려오지 않는다.
노면의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나며 발생하는 충격은 차체가 남김없이 흡수한다. 고급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이다.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실내 디자인은 파격적이다. 12.3인치 대형 LCD 클러스터와 그 옆에 나란히 붙은 10.25인치 가로형 내비게이션은 고급감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해준다. 센터페시아에 세로로 길게 배치된 송풍구는 우주선 조종석과 같은 첨단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공간은 대형 SUV 부럽지 않게 넓어졌다. 특히 시승차로 제공된 6인승 모델은 2열 독립시트가 압권이다. 좌석이 좌우로 분리돼 배치됨에 따라 2열 승객은 더 편안해졌고, 3열 승객도 굳이 좌석을 접고 넘어 다니는 불편함을 덜게 됐다.
2열은 물론 3열까지 암레스트에 개별 컵홀더가 배치돼 있으며 USB 포트는 1열 3개, 2열 3개, 3열 2개로 총 8개에 달한다. 탑승객(6명) 전원이 휴대폰을 충전하고도 2개나 남는다.

2열 레그룸은 충분히 넓고 시트도 안락하다. 3열 공간은 성인이 다리를 뻗고 안기엔 다소 좁아 보이지만 컵홀더와 USB포트는 물론, 12V 파워아웃렛도 사용할 수 있고, 공조장치도 개별로 조절할 수 있다. 3열에 앉은 채로 2열 좌석을 원터치로 접을 수도 있다.

미세먼지와 개인위생에 민감한 시대적 요구도 반영했다. 능동형 공기청정시스템은 실내 공기 오염도를 판단해 알아서 정화해준다.
마침 이날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수준이어서 신형 쏘렌토의 능동형 공기청정시스템을 테스트해 보기에 적격이었다. 시승차에 테스트용으로 설치된 공기오염 측정기는 창문을 내리자마자 초미세먼지 50㎍/m³ 이상 이상을 가리켰다.
하지만 창문을 닫자 측정기의 숫자가 빠르게 내려갔다. 단 3분 만에 6㎍/m³까지 떨어지더니 2분이 더 지나자 0㎍/m³의 완전 청정 상태가 됐다.

연비는 서울마리나에서 회차 지점인 헤세의 정원까지 고속도로와 와인딩 코스 및 일부 시내구간을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변경해 가며 약 57km를 주행한 결과 12.1km/ℓ가 나왔다. 표시연비인 13.7 km/ℓ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스포츠 모드 사용을 자제했더라면 표시연비를 충분히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는 스포츠모드로만 놓고 달리니 10.8km/ℓ의 연비가 측정됐다. 스포츠모드는 다른 주행모드에 비해 달리는 재미를 충분히 제공하는 만큼 연료 소모량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신형 쏘렌토는 기존 충성고객을 잡기에 충분한 터프한 매력을 유지했다. 나아가 쏘렌토 구매를 결정한 아빠가 가족들의 눈총을 받지 않도록 편안하고 넉넉하고 깨끗한 실내공간까지 마련했다. 갈수록 고급화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SUV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만한 차종이다.

[코로나19] 한국철도, 해외입국 무증상자 ‘KTX 전용칸’ 운영

2020.03.28 16:18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think_uni@dailian.co.kr)

해외입국자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해외입국 무증상자 전용 공항버스와 KTX칸이 운영된다.
28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중앙재난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해외입국자 전용 KTX칸과 공항버스를 운행한다. 운임은 이용자부담으로 일반 승객과 동일하다.
인천공항서 광명역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32회 전용버스를 운행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3번과 제1터미널 4번을 전용 승차장으로 운영하고, 광명역에는 열차 출발시간까지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KTX는 경부, 경전, 동해, 호남, 전라선 등 노선별로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지정해 주중 44회, 주말 40회 열차를 운행한다.
KTX(18칸)는 17호차와 18호차 두칸, KTX-산천(8칸)은 8호차를 해외입국자 전용칸으로 운영한다. 일반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칸과 일반칸 사이의 한 칸(KTX 16호, 산천 7호)은 일반 이용객 승차를 제한하고 빈 객실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열차의 자유석은 15호차(산천은 6호차) 앞쪽으로 변경하고 일부는 축소 운영한다. 빈 객실에는 철도사법경찰관이 승차해 전용칸 승객의 객실 이동을 제한할 계획이다.
KTX 전용칸 승차권은 광명역 전용 창구에서만 현장 발매하고,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으로는 구입할 수 없다. 또한 일반 고객과 거리 유지를 위해 광명역 인접 창구는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기존에 해당 객실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과 자유석을 이용하는 정기승차권 이용객에게는 문자와 ‘코레일톡’ 앱 알림을 통해 좌석 변경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방역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버스는 광명역 도착 시마다 실내외 차량을 소독하고, 광명역은 입국자 동선 위주로 1일 6회 방역한다. KTX도 종착역 도착 후 전용칸을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해외 입국자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일반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해당 열차와 버스는 집중 소독해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실 업황’ 여행주...버티기 장세 끝은

2020.03.28 06:00 |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sw100@dailian.co.kr)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여행주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휩싸였다. 시장은 올해 상반기 여행주가 처한 최악의 업황과 실적 급감을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향후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긴 호흡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하나투어는 전장 대비 1.10% 오른 3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두투어는 2.56% 내린 9500원으로 마감했다.
연초만 해도 종가 5만원대였던 하나투어 주가는 최근 2만원대까지 주저앉았고 같은 기간 모두투어 역시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최근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와 함께 3~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낙폭을 줄였다. 특히 하나투어는 적자사업인 SM면세점의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반납을 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26일 13% 급등했다. 다만 1년 전 주가와 비교해선 하나투어·모두투어 각각 49%, 58% 떨어진 상태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대유행 형태를 보이면서 업황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대부분의 노선이 멈췄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예약률은 크게 감소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증세를 고려하면 최소한 올해 6월 말까지 전반적인 아웃바운드 회복이 힘든 상황”이라며 “도쿄 올림픽마저 코로나19로 연기됐지만 최근 일본의 코로로나19 확산 증세를 보면, 한일관계 정상화(무비자입국)가 향후 진행된다 하더라도 당분간 일본 노선의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회사들도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최근 면세점 사업을 철수했고 모두투어의 주요 자화사 자유투어 또한 어려운 상황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출장이나 개별 관광이 먼저 살아나고 패키지 투어는 좀 더 늦게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투어에 대해 “보수적 가정을 하지 않아도 여행업은 6월 말까지는 실적 급감이 불 보듯 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1분기 100억대 대규모 적자에 이어 2분기도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펀더멘탈로만 보면 하반기가 돼도 매수 접근이 힘든 업황인 점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 업황의 점진적 개선과 업체 통폐합에 따른 점유율 상승, 온라인여행사(OTA) 본격 출시와 함께 모멘텀 발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국 감소의 강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다수 중소형사들이 도산하면서 회복 구간에선 상위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업황이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종은 피할 수 없는 ‘통합(Consolidation)’이 시작됐다”면서 “버틸 수 있는 사업자도 긴 호흡에서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3분기 성수기 효과도 없다고 가정하면 불황을 견디지 못하는 중소형사들의 폐업·통합·매각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년 메르스 영향으로 하나·모두투어 송출객 성장률이 둔화되고 주가도 부진했지만 이후 회복됐다”며 “이번에도 결국 지나가고 향후 이연된 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날 것을 가정하면 업종 장기 침체로 다수의 업체들이 도산함에 따라 회복 구간에서 상위 업체들의 실적 개선 폭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하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영향권이고 하나·모두투어의 중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인근 분양단지' 인기…임대수요 풍부

2020.03.28 06:00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hjkim0510@dailian.co.kr)

대기업 인근 분양단지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기업을 기반으로 하는 협력업체들이 대기업 인근으로 모여들면서 임대수요가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임대수요가 풍부한 만큼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 대기업 본사나 공장, 연구 단지가 들어선 지역의 주변 부동산은 연일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 본사가 들어선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매탄동의 경우 1985년 10월 입주한 ‘매탄주공4단지’가 매교동에서 2004년 2월 입주한 ‘연향예스빌’ 보다 2배 이상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매탄주공4단지’는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해 있지만, ‘연향예스빌’은 약 4km가량 떨어진 위치에 입지해 있다.
오피스텔이나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상품도 대기업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 직주근접으로 거주 여건이 좋아 공실률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입장에서는 대기업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비즈니스 최적지로 꼽히기도 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선보인 ‘문정역 테라타워’는 분양 당시 단기간에 완판된 바 있다. 완판 이후 지식산업센터에서는 드물게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문정역 테라타워’는 전용 198㎡ 기준으로 2014년 6월 5억4000만원 가량이었지만 지난 2월 9억6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 대였지만 현재는 1600만원 대에 형성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기업 인근 입지는 직주근접이 가능해 꾸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선 인재 확보는 물론 업무 협력도 수월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임대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대기업, 대규모 산업단지 등을 품은 신규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일건설은 3월 고덕신도시 A41블록에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총 877가구며 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위주로 구성됐다. 단지와 멀지 않은 위치에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고,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와 고덕신도시 내 들어서는 행정타운까지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에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A4블록에 들어서는 ‘리버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면적 84~99㎡ 702가구이며, A7블록에 들어서는 ‘리버포레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면적 84㎡ 318가구 규모다. 서울 상암과 접근성이 우수하다. 상암DMC 내에는 MBC본사, KBS미디어센터, JTBC, CJ E&M센터 등 각종 언론·방송기업이 위치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고 있다.
신영은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울산공장, KCC울산공장, 현대모비스 울산염포동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들까지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이동 가능해 직주근접 주거지로 꼽힌다. 총 2개 단지로,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59~84㎡ 1371가구, 2단지는 지하 5층~지상 37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7㎡ 13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 테라타워 영통’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3개 동, 연면적 약 9만 6946㎡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일대는 삼성디지털시티를 비롯해 다수의 협력업체가 위치해 비즈니스 최적지로 꼽힌다.

CJ제일제당, 올해 가정간편식 키워드는 “가시비‧4th Meal‧BFY”

2020.03.28 06:00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irene@dailian.co.kr)

올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가시비(價時比)’, ‘4th Meal’, ‘BFY(Better for You)’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가 식사 해결 및 구매 방식 등에 영향을 미치며 이 같은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2020 HMR Trend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4400여명 대상 내·외식 메뉴 데이터 22만 건과 전국 5000가구 가공식품 구입 기록, 2800여 개의 HMR 신제품 특징 등을 분석한 결과다.
◇조리시간을 개인 시간으로 활용…‘가시비’ 제품 인기
우선 소비자들이 ‘나의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서비스나 제품에 지갑을 여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CJ제일제당은 분석했다.
유통업계의 30분 내 배송 서비스나 새벽 배송 서비스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배달 메뉴 중심의 테이크 아웃 전문점도 늘고 있다.
이에 핫도그, 카츠류 등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CJ제일제당은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4대 도시 4500가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에어프라이어 보유율은 61%로,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데우기만 하면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즐길 수 있는 파우치 죽이나 프리미엄 국물요리 등의 제품도 소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저녁 시간대 끼니 증가… ‘4th Meal’ 트렌드 확산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과 코로나19 확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 되면서 야식이나 간식 같은 ‘4th Meal’도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끼니 별 섭취 빈도를 살펴보면, 아침과 점심은 전년 대비 끼니 수가 감소했으나 저녁과 야식 등은 끼니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이후 여유 시간이 늘면서 ‘아침엔 더 간단히, 저녁엔 더 든든하게’라는 식사 트렌드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야식·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예상된다. 대표적인 것이 냉동치킨이다. 닐슨 기준 지난해 냉동치킨류(닭튀김+너겟류+기타닭튀김)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 성장한 230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식용 냉동 베이커리류의 성장도 예상된다. 최근 홈 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 에어프라이어 연관어로 빵이나 식빵, 딸기잼 등 베이커리 관련 단어 노출 빈도도 늘고 있다.
◇“단백질·야채 중심의 BFY 제품 인기상승”
식품 소재로는 단백질과 야채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소비자 식단을 분석한 결과 육류나 수산, 계란, 두부 등 단백질 취식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발견됐다. 체질 개선, 근력 향상 등에 대한 니즈로 고단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단백질 소재 중에서는 수산 식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은 손질이 번거로워 가정 내에서 직접 조리하기 어려운 품목이지만 HMR 제품이나 배달, 외식 등에서 섭취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채는 상대적으로 보관이 불편한 점 등 이유로 섭취 비중은 하락했다. 하지만 채식이나 비건(Vegan)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영양 균형 차원에서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손질된 채소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Meal Kit) 등의 성장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내식·온라인·HMR 인기 가속화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HMR 3대 트렌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이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광역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식소비 변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식사 해결 방식과 구매 채널, 품목 등에 많은 변화가 포착됐다.
먼저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 등 가정 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직접 조리나 HMR 제품 활용 등 내식(內食) 비중이 커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내식 비중은 83.0%를 기록해 전년 대비 23.5%P 증가했다. 반면 테이크 아웃과 외식은 각각 4.3%P, 19.1%P 줄었다.
또 비대면 소비 추세로 인해 식료품 및 가공식품 구입처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1월 말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온라인 구매 비율은 39.3%를 기록했는데,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2월 23일 이후 온라인 구매 비율은 44.2%로 4.9%P 늘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 보다는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으로는 가정간편식의 구매가 증가했다. 집밥을 대체하면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한 생수, 즉석밥, 라면 등과 더불어 국물요리, 상품죽, 냉동만두 등의 구입이 늘었다. 또한 계란, 김, 두부, 콩나물 등 반찬으로 주로 활용하는 식자재에 대한 구매가 증가했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경제적·사회적 이슈는 물론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소비 패턴 변화가 식문화 트렌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취식 경험이 새로 생기거나 늘었고 이는 향후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준금리 인하로만 1.4조 손실"…비상 걸린 은행

2020.03.28 06:00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boo0731@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 대응을 위해 최근 한국은행이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만으로도 국내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1조원 넘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와중 위기에 빠진 금융시장에 제대로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들을 둘러싼 규제의 끈을 잠시라도 풀어줘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8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한은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0.05%포인트 떨어지고, 이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분은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이번 달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인하한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발생 가능한 위기는 기업의 매출 감소에 따라 실물 부문에서 발생하는 유동성 위기로서 이전 금융위기와는 성격 상 차이가 있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과거와 같이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영업 부진에 빠지면서 이들에게 공급된 대출 부실로 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지고, 부실 자산 증가와 펀드·보험 상품 판매 위축 등으로 수익성 역시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이처럼 코로나19 사태에 경기 침체의 늪이 깊어질 경우 금융권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은행이 이를 차단하고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금융지원의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가산업의 구조적 위기와 경제 시스템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산업의 먹이사슬 상에 있는 중소·중견 제조업의 흑자 도산은 반드시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선진국에 비해 자영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여건의 감안하면, 도매·소매·음식·숙박·서비스업 등의 위기는 사회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를 위해 은행들이 강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취약 기업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꼽힌다. 기존 차주에 대해서는 부도 유예와 대출 상환 방식 조정 등을 통해 기업이 흑자 도산하지 않도록 우선 지원하고, 시장이 안정화된 후 재평가해 추후 선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적절한 시기에 자금을 공급받기 어려운 취약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은행들이 공동 출자한 기금으로 긴급하게 유동성을 지원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있어 공적 보증기구의 기업대출 관련 보증여력은 레버리지 효과가 큰 만큼, 정부와 은행들이 이를 확대하기 위해 공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은행들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의 보증재원 형성 중 약 83%의 금액을 출연하고 있고 이를 통해 87조원 사량의 보증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은행들이 재정 지원과 특별출연 확대 등으로 보증여력을 늘리는 한편, 보증기관은 보증서를 적극 발급하고 보증재원의 운용배수를 늘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런 은행들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은행 출연금에 대한 세제혜택 제공과 일정 기준 하에서 부실에 대한 은행 및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한 면책제도 실효성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정부는 외환 건전성을 시작으로 일부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내 은행에 적용되는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현행 80%에서 올해 5월 말까지 70%로 한시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외화 운용에 있어 은행들에게 좀 더 여유를 주겠다는 취지다. 외화 LCR은 은행의 외화 건전성을 평가할 때 쓰는 대표적인 지표다. 기준 시점으로부터 향후 1개월 동안 벌어질 수 있는 외화 순유출 규모와 비교해 현금이나 지급준비금, 고신용채권 등 유동성이 높은 외화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제 위기가 예상되는 시급한 상황에서는 경제 주체들의 경제 활동 지속과 금융안정 유지 간의 균형을 고려해 은행의 유동성 및 자산 건전성 규제를 완화하고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은행의 금융지원에 따른 손실 발생에 대해서는 일정 기준 하에서 면책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이 필요한 외환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은행의 외환 건전성과 유동성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름값 13개월 만에 최저…휘발유 ℓ당 1430.5원

2020.03.28 05:00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3개월 만에 최젓값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주요 산유국 간 ‘증산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해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41.8원 하락한 ℓ당 1430.5원, 경유는 45.3원 내려간 1237.4원을 기록했다.
2019년 2월 둘째 주 이후 최젓값이다. 당시 휘발유 가격은 1342.7원, 경유는 1241.8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효과 소멸,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제품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달 넷째 주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와 비교해 45.3원 내려간 1237.4원, 실내용 등유는 전주보다 ℓ당 20.9원 하락한 913.9원에 판매됐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자가상표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38.3원 내려간 1409.6원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41.2원 하락한 1443.1원을 나타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35.7원 하락한 1524.2원으로, 전국 평균가보다 93.8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52.2원 내린 1373.9원에 판매됐으며,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50.3원, 전국 평균가보다 56.6원 낮았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셋째 주 기준 휘발유가 전주 대비 ℓ당 60.0원 오른 1276.5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54.7원 내린 1075.7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에 최근 국제유가는 연일 폭락을 거듭하며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상 유가는 2∼3주 정도 차이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9달러 감소한 배럴당 22.6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6.34달러로 전날 대비 1.05달러 내려갔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1달러 감소한 25.74달러를 나타냈다.
연일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지만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낸 상황이다. 미국이 경기부양책으로 꺼냈던 전략 비축유 구매 계획이 무산되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의 발언으로 하락했다.
앞서 IEA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30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자택에 머물면서 석유 수요가 2000만 배럴 줄어들 수 있다고 발언했다.

[시승기] 신형 쏘렌토 "거칠지만 내 주인에겐 친절하지"

2020.03.28 05:00 |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24pyk@dailian.co.kr)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쏘렌토는 형제차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종종 동일 선상에서 비교되지만, 좀 더 독특한 수요층을 끌어들이며 차별화해 왔다.
싼타페가 전형적인 도심형 SUV라면 쏘렌토는 상대적으로 정통 SUV에 가까운 매력을 어필해 주로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번 4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쏘렌토 마니아들은 기존 쏘렌토의 색깔을 유지하길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그런 바람이 통했는지 신형 쏘렌토는 거친 매력을 풀풀 풍기며 등장했다. 이에 더해 승차감과 실내공간, 편의사양 측면에서는 친절함을 갖춘 내유외강(內柔外剛)의 풍모로 더 넓은 고객층을 품겠다는 야심도 보여준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경기도 장흥 ‘헤세의 정원’까지 왕복 약 100km를 신형 쏘렌토와 함께 달려봤다. 자유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가 포함됐다. 시승차로는 디젤 4륜구동 최상위 모델인 시그니처 트림이 준비됐다.
신형 쏘렌토는 남성미와 세련미를 모두 갖췄다. 곡선보다 직선을 많이 사용하는 기아차의 디자인 특성을 그대로 살려 수직과 수평으로 죽죽 내리 그은 직선들이 SUV 특유의 강인함을 부각시켜준다.
전면은 이미 K5를 통해 인정받은 타이거 페이스를 전고가 높은 SUV에 맞춰 위아래로 늘려 장착했고, 후면은 세로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로 미국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터프함을 그대로 가져왔다. 측면 캐릭터 라인은 쓸데없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일필휘지로 완성했다.

도로로 끌고 나오면 디젤 특유의 넉넉한 토크가 시원시원한 달리기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내는 2.2ℓ 디젤엔진은 1.8t에 육박하는 무거운 덩치를 정지 상태에서도 가볍게 끌어당겨 고속의 영역으로 안착시켜준다. 습식 8속 DCT는 변속충격 없이 부드럽게 최적의 기어비로 옮겨준다. 높은 지상고에도 불구, 고속주행시 안정감도 뛰어나다.
고속 영역에서는 급가속 반응이 그리 즉각적이진 않지만 SUV치고는 준수한 편이다. 고속도로에서 스포츠카와 레이싱 대결을 펼칠 게 아니라면 큰 불편함은 없는 정도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되는 산길에서는 넉넉한 토크가 더욱 빛을 발한다. 힘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여유 있게 치고 올라간다. 급커브 구간에서 거칠게 핸들을 돌려도 정교한 핸들링과 탄탄한 하체가 받쳐주니 불안감이 없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스마트 등을 제공하며 팰리세이드에서 선보인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도 사용할 수 있다. 눈길과 진흙길, 모랫길 등 지형 상황에 따라 구동륜과 기어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신형 쏘렌토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겉모습보다 내부다. 마치 ‘내 여자에게만 친절한’ 터프남처럼 탑승객을 배려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일단 정숙성과 승차감이 압권이다. 고속 주행에서도 소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정차 후 공회전 상태에서도 디젤 특유의 털털거리는 소음이 들려오지 않는다.
노면의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나며 발생하는 충격은 차체가 남김없이 흡수한다. 고급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이다.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실내 디자인은 파격적이다. 12.3인치 대형 LCD 클러스터와 그 옆에 나란히 붙은 10.25인치 가로형 내비게이션은 고급감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해준다. 센터페시아에 세로로 길게 배치된 송풍구는 우주선 조종석과 같은 첨단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공간은 대형 SUV 부럽지 않게 넓어졌다. 특히 시승차로 제공된 6인승 모델은 2열 독립시트가 압권이다. 좌석이 좌우로 분리돼 배치됨에 따라 2열 승객은 더 편안해졌고, 3열 승객도 굳이 좌석을 접고 넘어 다니는 불편함을 덜게 됐다.
2열은 물론 3열까지 암레스트에 개별 컵홀더가 배치돼 있으며 USB 포트는 1열 3개, 2열 3개, 3열 2개로 총 8개에 달한다. 탑승객(6명) 전원이 휴대폰을 충전하고도 2개나 남는다.

2열 레그룸은 충분히 넓고 시트도 안락하다. 3열 공간은 성인이 다리를 뻗고 안기엔 다소 좁아 보이지만 컵홀더와 USB포트는 물론, 12V 파워아웃렛도 사용할 수 있고, 공조장치도 개별로 조절할 수 있다. 3열에 앉은 채로 2열 좌석을 원터치로 접을 수도 있다.

미세먼지와 개인위생에 민감한 시대적 요구도 반영했다. 능동형 공기청정시스템은 실내 공기 오염도를 판단해 알아서 정화해준다.
마침 이날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수준이어서 신형 쏘렌토의 능동형 공기청정시스템을 테스트해 보기에 적격이었다. 시승차에 테스트용으로 설치된 공기오염 측정기는 창문을 내리자마자 초미세먼지 50㎍/m³ 이상 이상을 가리켰다.
하지만 창문을 닫자 측정기의 숫자가 빠르게 내려갔다. 단 3분 만에 6㎍/m³까지 떨어지더니 2분이 더 지나자 0㎍/m³의 완전 청정 상태가 됐다.

연비는 서울마리나에서 회차 지점인 헤세의 정원까지 고속도로와 와인딩 코스 및 일부 시내구간을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변경해 가며 약 57km를 주행한 결과 12.1km/ℓ가 나왔다. 표시연비인 13.7 km/ℓ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스포츠 모드 사용을 자제했더라면 표시연비를 충분히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는 스포츠모드로만 놓고 달리니 10.8km/ℓ의 연비가 측정됐다. 스포츠모드는 다른 주행모드에 비해 달리는 재미를 충분히 제공하는 만큼 연료 소모량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신형 쏘렌토는 기존 충성고객을 잡기에 충분한 터프한 매력을 유지했다. 나아가 쏘렌토 구매를 결정한 아빠가 가족들의 눈총을 받지 않도록 편안하고 넉넉하고 깨끗한 실내공간까지 마련했다. 갈수록 고급화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SUV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만한 차종이다.

승패 갈린 주총에도 조원태-조현아 장기전 예고

2020.03.27 19:51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redstone@dailian.co.kr)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한판 승부가 펼쳐진 지주회사 한진칼 주주총회가 조원태 회장의 완승으로 귀결됐지만 싸움은 장기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의 3자주주연합이 올 들어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며 조 회장과 지분격차를 없앤 상황으로 2라운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7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과 3자연합측은 올 들어 한진칼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양측 모두 지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 올린 상태로 경영권 분쟁의 장기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22.45%)을 포함, 델타항공(14.9%),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8%), 카카오(1%), GS칼텍스·한일시멘트(0.7%) 등을 더해 약 42.85%에 달한다.
3자연합도 올 들어 KCGI와 반도건설을 중심으로 꾸준히 지분을 늘려 40%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KCGI 산하 유한회사 헬레나홀딩스와 반도건설의 자회사인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이 각각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42.13%로 끌어올린 상태다.
양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확보한 지분이 각각 33.45%와 31.9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측 모두 올 들어서 약 10% 안팎의 추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격차는 오히려 더 줄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가 조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로 보고 있다. 이번 주총이 1라운드 몸풀기였다면 2라운드부터 양측의 대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조원태 완승에도 한치 앞 안보이는 승부 예고
27일 개최된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 된 것을 비롯, 회사측이 추천한 인사들이 모두 이사진을 선임돼 한 명의 이사도 배출하지 못한 3자연합과의 승부에서 완승을 거뒀다.
조 회장 외에 하은용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가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임춘수 마이다스PE대표,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이상 사외이사) 등도 모두 이사진에 합류했다.
반면 3자연합은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상 사내이사), 함철호 스카이웍스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전 중앙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이상 사외이사) 등 추천인사 전원이 선임에 실패했다.
3자연합은 야심차게 추진했던 전자투표 도입(48.19%)은 물론, 이사 자격 제한(47.40%) 등 총 10개의 안건이 모두 부결되는 등 주주제안으로 제안한 안건 중 단 하나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말그대로 참패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번 주총이 끝이 아닌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이미 양측이 올 들어서도 계속 지분을 매입한 것은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방증으로 지분 대결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3자연합이 이번 주총에서 추가 우호지분으로 기여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소액주주모임 등을 더하면 확보한 지분은 이미 45%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이번에 조원태 회장측을 지지하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국민연금(2.9%)이 계속 지지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3자연합이 어느정도 지분 확보가 이뤄졌다고 판단되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해 연내에 다시 한 번 표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주총이 아니더라도 양측의 대결구도가 지속되면 내년 정기주총에서 또 한번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이었다는 점에서 1월 말 구성된 3자 주주연합으로서는 원래부터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며 “양측 모두 장기전에 대비하면서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서온 만큼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로나19, 한진 경영권 분쟁 변수되나
일각에서는 하나의 주체만 이탈하더라도 붕괴될 수 있는 3자연합의 구성상 경영권 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나 반도건설 등의 이탈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인데 둘 다 조원태 회장과 감정적 앙금이 커진 터라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현재 진행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향후 경영권 분쟁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진칼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항공사라는 점에서 현재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3자연합이 경영권 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경우, 비판적 여론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고 한진그룹이 큰 타격을 받게 되면 현 경영진의 책임으로 화살이 돌아올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한진칼 주총에서도 주주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한항공과 관련된 질문을 상당히 많이 해 직결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는 점이 입증됐다.
또 다른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항공사들은 생존의 기로에 선 상황”이라며 “향후 한진그룹이 흔들리게 되면 이번 주총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현 경영진에 지지를 보냈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을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 '법조비리 파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경영 복귀

2020.03.27 19:14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네이처리퍼블릭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인 정운호씨를 신규 이사로 선임 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와 시장 불확실성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책임 경영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의 뜻이 이번 선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기업 신뢰도를 회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03년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성공시킨 후 네이처리퍼블릭을 업계 5위로 키워내는 등 로드숍 화장품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이 연루된 원정도박 사건과 민사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가 나오게 해 달라며 차량과 현금을 건네는 등 현직 부장판사에 구명 로비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7년 징역형을 받았다. 정 대표는 지난해 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매트릭스,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2020.03.27 19:13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 (NeoPlex COVID-19)’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 EUA)을 신청하고 미국 수출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네오플렉스 COVID-19는 유럽 CE-IVD 인증,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지난 25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네오플렉스 COVID-19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국내 질병관리본부 등의 권고안을 모두 수렴해 세계 각국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설계됐다.
또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법을 사용해 3시간 이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으며, 자체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네오플렉스 COVID-19는 한 개의 튜브로 일괄 검사가 가능한 데다 표적유전자 간 간섭을 최소화해 해외 현장 제품성능 비교평가 결과 해당 제품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탁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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