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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과반 정당' 나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총선 후폭풍 예측

전문가 "적과 동지 뚜렷한 선거, 과반 정당 반드시 나온다"

[데일리안] 입력 2020.04.05 05:30 |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lovesome@dailian.co.kr)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원내 1당'을 넘어 '과반'까지 넘보고 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으로 확보한 의석까지 합해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있어 중도표가 갈 곳이 있었지만, 적과 동지가 뚜렷이 구분되는 이번 총선에서는 중간이 설 땅이 없어졌다"며 "민주당과 통합당 중 과반 정당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 정당이 나온다면 과반한 쪽은 '대승'을, 그렇지 못한 쪽은 '대패'를 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총선 다음 대선 일정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반 정당의 탄생은 그 자체로 정치적 후폭풍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야당의 과반, 정권 심판론 통한 것 대통령 레임덕…야당 출신 국회의장 먼저 야당(통합당)이 과반을 한다면 이는 곧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정권'의 심판이라는 프레임이 유권자에 통했다는 방증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레임덕이 본격화되고, 문 정권이 추진하려던 정책들의 입법화는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연루 가능성을 겨냥해 통합당이 공언했던 대통령 탄핵까진 아닐지라도 장관 탄핵까진 가능해진다. 헌법 65조에 따르면, 국무위원의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이상이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검찰 인사 농단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 추진을 총선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의회 구성도 야당에 유리해진다. 국회의장을 원내 1당인 야당이 차지하고, 상임위원장 배분도 야당이 더 많이 가져가게 된다. 특히 통합당은 4+1 협의체의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사진행을 매우 편파적으로 진행했다고 비판해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 비문계 차기 대선주자들의 발언권이 훨씬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의원은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 정치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며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여당의 과반, 정권 후반 재신임 의미공수처장 임명을 속수무책 봐야할 수도반면, 여당(민주당)이 과반을 한다면 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재신임을 의미한다. 야당 입장에서는 헌정사상 최초로 '총선-대선-지방선거-총선'의 4연패가 되기 때문에 대혼란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지도부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이라는 정치권의 오랜 공식에 더해 종로 선거의 결과에 따라 유력 대권주자의 퇴장도 가능하다.
진보 진영보다 차기 대권주자가 부족한 보수진영에서는 후계를 놓고 내분이 일 수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유권자의 지형 변화 같은 근본적인 물음부터 당의 진로를 놓고 갑론을박이 예상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여당이 원내 1당과 과반이 된다면 문 정권을 향한 통합당의 비판은 탄력을 잃을 소지가 크다. 당장 7월 출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임명을 놓고도 무조건적인 반대가 어려워질 수 있다. 조국 사태에 드러난 의혹 등도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면 검찰에 이어 언론까지 장악해 정권 재창출을 할 것이라 보고 있다.이해찬 "국정 안정" vs 황교안 "반드시 이긴다" 두 정당은 사활을 건 혈투에 돌입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일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번 총선은 제 마지막 소임"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두 날개로 총선에서 과반을 넘게 압승해야 문재인 정부의 국정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호소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잘못 만들어진 선거법, 대통령 친위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수처법을 되돌리고 무너져가는 경제를 살리고 반시장 경제를 되돌려놓기 위해서라도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다.

[총선2020] 김종인 마침내 충청行…김병준·이해찬과 얽힌 인연 새삼 화제

[데일리안] 입력 2020.04.05 04:00 | 데일리안 대전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대전~충북 청주~세종…'전략지역' 충청 순회
중도 두터운 곳…중도 대변 김종인 '역할' 기대
통째로 움직이는 청주4구 표심 미칠 영향 주목

전국을 돌며 지원유세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스윙 스테이트' 충청을 방문한다.
충청권은 전통적으로 거대 양당 중 어느 한 쪽에 쏠리지 않는 중도 표심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미래통합당이 마음에 썩 흡족하게 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 정권이 하는 짓을 보면 괜한 일을 했다는 마음에 국민께 늘 미안했다"고 밝히는 등 중도층 표심을 대변하는 김종인 위원장의 방문이 충청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김종인 위원장은 4일 오전 통합당 대전시당에서 현장선대위원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충청권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대전 동구 대전역전시장에서 대전 지역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펼친다.
이후에는 격전을 넘어 혈전이 벌어지며 전국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충청북도 청주로 이동한다. 김 위원장은 청주흥덕·청주상당·청주청원·청주서원 등 청주 4구의 통합당 후보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국가보건안전을 주제로 담화한다. 그 뒤에는 청주 가경동 터미널 앞으로 이동해 청주 4구 후보자들의 지원 유세를 한다.
통합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충북은 이번 총선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김종인 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기간 첫 휴일에 방문하는 것은 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의미하는 바가 크다"라며 "김 위원장이 무능한 문재인정권을 심판하고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지상과제를 청주시민들과 충북도민들을 상대로 설득력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4년전 이해찬 컷오프한 '저승사자'의 세종 행차李 탈당하자 당시에도 '대항마'로 김병준 염두4년만에 성사된 '김병준 카드'…지원 의미심장김종인 위원장은 이후 세종특별자치시로 이동해,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정치적으로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세종 방문이다. 김 위원장은 4년 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민주당 총선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직후 김 위원장은 친노(친노무현) 좌장으로 일컬어지며 국민적 이미지가 대단히 좋지 않았던 이해찬 의원부터 공천배제를 단행했다.
이 의원은 공천배제에 불복하고 탈당했다. 당내 친노·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은 '세종 무공천'까지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지만, 김 위원장은 "무공천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조기 진압했다. 정작 문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받아들였다.
이 때, 탈당한 이해찬 의원을 제압하기 위해 '김종인 비대위'가 고려했던 대안이 김병준 후보였다. 민주당은 당시 세종에 김병준 후보를 넣고 이해찬 무소속 후보와의 가상대결 여론조사까지 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대결은 불발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거절했던 김병준 후보의 선택이 나라를 위해서는 옳았던 셈"이라며 "당시 민주당 총선 지휘봉을 들었던 김종인 위원장 본인부터가 '괜한 짓을 했다'고 후회하는 게 방증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4년 전에 이해찬 대표를 컷오프하고 김병준 후보의 출마를 권유했던 김종인 위원장이, 4년 만에 세종 출마가 성사된 김병준 후보를 도우러 세종에 내려오는 자체가 정치적으로 의미심장하다는 분석이다.
충청권 여러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가 초박빙으로 경합하는 양상인 가운데, 김종인 위원장의 이날 충청권 가세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통합당 안팎에서 나온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정진석 통합당 후보는 "김종인 박사는 선거를 이끌어가는 메시지 능력이 풍부한 분"이라며 "경제전문가로서 이 정권의 경제실정을 송곳 비판해 우리 국민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역량이 단연 뛰어나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홈술족’ 덕분에 웃었다...엇갈린 주류주 주가

[데일리안] 입력 2020.04.05 06:00 |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sw100@dailian.co.kr)

하이트진로 최근 9거래일 만에 29%↑...롯데칠성 1.6% 상승 그쳐
“외식수요 1분기 저점 찍고 반등...하이트진로 생산라인 증설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주류업체들 실적과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집에서 술을 증기는 ‘홈술·혼술’이 늘어나면서 실적 모멘텀과 함께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하이트진로는 1100원(4.08%) 오른 2만8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칠성은 1000원(1.14%) 상승한 8만8600원으로 마감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지난 1월 23일 3만2650원에서 지난달 23일 2만1700원으로 2개월 만에 33.5%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전반이 폭락장을 겪은 탓이다. 이후 시장이 안정화 되면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세로 이날까지 29.3% 뛰어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칠성은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에 외출·외식 수요가 감소하며 주류업체들의 매출 부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부진한 유흥점 채널을 가정용 채널에서 상쇄하고 있는 반면 롯데칠성은 두 채널 모두 부진한 모습이 지속해 업체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고 소비자들이 외부인과의 접촉을 꺼리게 되면서 외식 수요가 감소했다. 이는 곧 주류 소비량 감소로 이어졌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진행한 외식업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국내 외식업체의 외식평균 고객 수가 평균 59% 줄었고 지난달 중순에는 평균 66% 감소했다.
또 주류 도매업계에 따르면 1~2월 국내맥주, 소주 유통량은 전년대비 평균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주 52시간 정착과 회식 수요 감소로 전체 주류 시장 규모는 2.8% 감소했는데 올해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폭은 더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이트진로만 긍정적인 영업 상황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판촉비가 많이 투입되는 유흥점 매출 비중이 하락(50%->43%)하고 상대적으로 판촉비가 적게 투입되는 가정용 매출 비중이 상승(50%->57%)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실적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OB맥주는 높은 B2B 매출 비중(55% 추산)과 카스의 브랜드 노후화, 전년 가격 인상(2019년 3월)으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매출이 30%이상 감소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칠성 역시 맥주 판매량 감소와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캐시카우였던 소주도 작년 하반기 이후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및 하이트진로 신제품 (진로이즈백) 출시에 따른 여파로 실적 부진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들의 공포심리는 4월부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던 외식 수요도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하이트진로도 이에 맞춰 2분기부터 생산라인을 증설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PLUS

마힌드라 "쌍용차에 신규투자 불가"…400억원만 특별 지원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신규 투자를 거부했다. 사실상 독자 생존을 모색하게 된 쌍용차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쌍용차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3일(현지시간) 특별이사회를 개최하고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이사회에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여러 사업 부문에 대한 자본 배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쌍용차 노사가 향후 3년간 필요한 5000억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힌드라에 요청한 신규 자본 투입 여부도 다뤄졌다.
마힌드라는 "이사회가 오랜 심의 끝에 현재와 예상 현금흐름을 고려해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쌍용차에 자금을 마련할 대안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사회는 쌍용차가 대안을 모색하는 동안 사업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힌드라 경영진이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쌍용차가 자본적 지출(Capex)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자금(non-fund) 외 이니셔티브를 계속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힌드라는 지원안으로 △W601 플랫폼과 같은 마힌드라의 신규 플랫폼에 자본적 지출 없는 접근 △쌍용차의 자본적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프로그램 지원 △현재 진행 중인 자재비 절감 프로그램 지원 △쌍용차 경영진의 새 투자자 모색 지원을 들었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와 쌍용차 임직원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9년간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해준 노조의 노고에도 감사한다"며 "노조가 코로나19로 촉발된 불운하고 예기치 못한 위기의 규모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월 방한해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을 만나고 평택공장에서 직원 간담회를 했다. 당시 고엔카 사장은 자금 투입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산은 등에 추가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쌍용차는 신차 부재와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산 부품 수급 문제로 순환 휴업에 돌입했다.

D-STAR

[D:헬로스테이지] 예술가의 삶은 고독하다 '라흐마니노프'

예술은 고통 속에서 피어난다는 말이 있다. 창작의 고통이 예술가들을 한없이 고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고독 속에서 피어난 '예술'은 시공을 초월해 불멸의 힘을 갖는다. 그만큼 창작은 예술가들의 존재 이유이자, 그들의 삶이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누구보다 고독했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삶, 그것도 가장 불행하고 '은둔의 3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지배하고 있는 정서는 '고독'과 '슬픔', '좌절'과 '절망'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의 첫 번째 교향곡을 완성한 후 평단의 '저주'에 가까운 혹평을 받게 되는데, 이후 그는 새로운 곡을 쓰지 못한 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그때 그를 치료하기 위해 찾아간 사람이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다.
뮤지컬은 두 실존 인물을 무대에 세워 그들이 직면한 고통이 무엇인지, 그들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무대 위 라흐마니노프는 위대한 음악가이기보다는 나락으로 떨어진, 더할 나위 없이 불행한 패배자처럼 느껴지지만, 그 또한 평범한 사람이었음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의 '공감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로 관객들 공연을 보며 라흐마니노프의 삶에 자신의 삶을 투영하게 된다. 달 박사의 뼈아픈 질문은 곧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며, 그의 따뜻한 위로는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속에 나오는 음악들은 유독 고독하다. 그의 삶을 지배했던 고독이 음악 속에 그대로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워 공연을 보는 내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관객들은 예술가의 고독이 어떻게 위대한 예술작품으로 승화되는지 이 작품을 통해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아름다운 곡들을 뮤지컬 넘버로 완벽하게 녹여낸 점은 이 작품이 자랑하는 가장 빛나는 성취다. 한 명의 피아니스트와 현악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은 고독한 정서 속에서도 관객들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번 시즌에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역에 박규원 이해준 정욱진, 달 박사 역에 유성재, 정민, 임병근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초연부터 함께한 김유현 작가, 김보람 작곡가, 오세혁 연출, 이진욱 작곡/음악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해 한층 더 깊이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작품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 박수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공연이었다. 6월 7일까지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D-SPORTS

[통곡의 벽] ‘특급선행’ 추신수, 천적에 달린 2020 성적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대규모 금전 지원에 나선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이 선행이 눈길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그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유독 추신수의 성적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텍사스와의 7년 1억3000만 달러 장기계약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내년에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이 되는 추신수에게 올해는 재계약 여부는 물론 메이저리그 잔류의 갈림길에도 설 수 있어 올 시즌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메이저리그 16년차 추신수는 그간 다양한 선수들과 천적 관계를 이뤘다. 올 시즌 역시 천적들과의 맞대결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그의 성적도 달려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 시즌 만나지 않게 된 상대도 있다.
상대 타율 0.077 크리스 세일과의 악연
보스턴의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과의 악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신수는 그해 6월 4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로 나선 세일의 공에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풀카운트서 세일의 96마일짜리 패스트볼이 몸 쪽 높게 얼굴 쪽으로 날아들자 추신수가 허리를 뒤로 젖히며 가까스로 공을 피했다.
이후 추신수는 세일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이미 한 차례 위협구가 날아들었기 때문에 추신수 입장에서는 화가 날만했다.
특히 추신수는 직전 4시즌서 세일을 상대로 15타수 1안타라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한 차례 세일과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한 추신수는 통산 30타석에서 26타수 2안타(타율 0.077)로 악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추신수도 2017년 5월 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세일을 만나 8회 1사 2루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대기록을 저지했다.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최다 연속 경기 기록에 도전했던 세일은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강판 당했다.
한편, 최근 내부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세일은 내년 시즌 중반에나 복귀할 전망이어서 올해 추신수와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11시즌 홈런 단 3개’ 또 다른 천적 벌렌더
세일 외에 또 다른 추신수 천적으로 알려진 선수는 바로 저스틴 벌렌더다.
지난 시즌엔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며 개인 역대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기도 한 벌렌더는 어느 누구에게나 강한 투수지만 유독 추신수에게 극강의 모습을 보여 왔다.
2010년, 2012년 벌렌더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세 번째 홈런포를 기록하기까지 무려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2015년 이후에는 벌랜더를 상대로 21타수에서 안타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벌렌더 상대 통산타율은 0.188(96타수 18안타)로 매우 낮다.
올 시즌에도 같은 지구에 소속돼 수차례 마주할 벌렌더와의 맞대결 성적을 끌어 올리지 못한다면 만족스런 시즌을 보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로서는 2018년 6월 맞대결에서 한 경기에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3출루에 성공했던 좋은 기억을 살려야 한다.

매일 만났으면 하는 슈어저
반대로 추신수가 ‘통곡의 벽’인 특급투수도 있다. 바로 내셔널리그를 대표하고 지난해 류현진(토론토)과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던 맥스 슈어저(워싱턴)다.
추신수는 슈어저를 상대로 통산 타율 0.583(24타수 14안타)를 기록 중이다. 현역 타자들 가운데 가장 슈어저의 공을 잘 쳤다.
그를 상대로 3홈런 6타점 6볼넷을 함께 얻어냈고 OPS는 무려 1.792를 기록 중이다. 애석하게도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와 슈어저의 소속팀 워싱턴이 리그가 달라 많이 마주할 기회는 없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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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은퇴’ 양동근 “나는 운이 좋은 선수였다”

프로입단 이후 무려 17년 동안이나 코트를 누빈 철인 양동근이 은퇴하는 순간 끝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양동근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날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이날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04년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양동근은 17년 동안 한 구단에만 몸담았던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양동근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05-06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수상) 등의 무수한 수상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떠나는 순간에도 그는 겸손을 잃지 않았다.
양동근은 “좋은 환경에서만 농구할 수 있게 만들어준 구단주, 단장, 프런트,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정말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 밑에서 너무 행복하게 생활했다”며 “남들 못지않게 우승도 많이 했다. 감독, 코치,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양동근은 은퇴가 갑작스러운게 아닌 어느 정도 계획에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감히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노력했다 생각한다. 은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두고 많이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미련이 남는다거나 아쉽다는 마음을 갖기 전에 오늘 열심히 하자. 큰 부상으로 못 뛰게 되더라도 어제, 오늘 열심히 뛴 걸로 만족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고 덤덤히 말했다.
양동근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해외 코치 연수를 통해 ‘지도자’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그는 “이제 선수로서는 코트에 설 수 없겠지만 공부를 많이 해서 꼭 다시 코트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며 “꿀잠을 잔 것 같은 꿈같은 시간들이 지나갔다. 꿈은 앞서 말씀 드린 분들이 있어 꿀 수 있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주셨던 사랑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카메라 앞에서 얘기할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감사하고, 선수들한테는 후회가 남지 않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10개 구단 선수들이 부상 없이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밟아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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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만에 15만뷰' 지상파도 뒤흔든 임영웅 신드롬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의 지상파 음악방송 입성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임영웅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 무대를 음악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꿈에 그리던 지상파 음악방송 무대에 선 임영웅은 특유의 감미롭고 진정성 가득한 목소리로 '이제 나만 믿어요'를 열창, 보는 이들에게 깊고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이후 '쇼 음악중심' 네이버TV 채널에 업로드된 임영웅의 무대 클립 영상은 공개 1시간 만에 조회수 15만뷰를 돌파했다. 금일 출연한 타 아티스트들과 비교해도 단연 압도적이다.
하트와 댓글 수 또한 각각 1만 개와 4000개에 도달했을 만큼, 임영웅은 대세 중의 대세다운 독보적인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 나만 믿어요'는 종합편성채널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TV 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우승자 특전곡이다. 히트 작곡가 조영수와 히트 작사가 김이나가 '사랑의 재개발' 이후 임영웅을 위해 다시 뭉쳤다.
스탠다드 팝발라드와 트로트가 만나 완성된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현했다. 발매 직후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리스너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LG전자, 코로나19 영향으로 1Q 실적 하락 속 선방

2020.04.05 05:00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redstone@dailian.co.kr)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과 TV의 수요 둔화 속에서도 반도체와 생활가전이 나름 선방하면서 폭은 줄였지만 전년동기 대비 하락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양 전자업체는 오는 7일경 나란히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만 발표하는 것으로 각 사업부문별 수치는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약 6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초에는 6조원을 넘기며 전년동기(6조2300억원)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가 기대됐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등 수요에 악영향을 미쳐 6조원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2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예상에 못미쳤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기대치인 6500만대에서 약 200만~300만대 덜한 6300만대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2조원 중반대로 예상됐던 1분기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조2700억원)와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TV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점의 영업중단과 마케팅 축소 등으로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기청정기 등 계절 가전 판매가 늘어나긴 헸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TV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이에 소비자가전(CE)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54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가 선방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하락 폭을 최대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서버용 제품 수요 강세와 모바일 D램 재고 축적 수요 등에 따라 1분기 D램과 낸드 출하량이 당초 전망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품 가격도 상승해 수익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4조12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가 전년동기(-5600억원)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의 높은 수익성으로 부품 분야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전년동기(3조5400억원)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스마트폰의 부진 지속으로 전년동기(영업이익 9006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주축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는 1분기 약 25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20분기 연속 적자 지속으로 전년동기(-2035억원) 대비 손실 폭도 커지는 것으로 신모델 출시가 없었고 기존 모델들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V가 주력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도 전년동기(영업이익 3465억원)대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는 물론, 의류관리기 등 신 가전 판매 증가와 함께 해외 판매와 렌탈사업 확대 등으로 어느 정도 실적 방어가 이뤄질 전망이다. 생활가전이 주력인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역대 분기 사상 최대였던 전년동기(7276억원)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와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각각 소폭의 영업적자와 영업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전체 회사 실적의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나름 실적 선방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2분기를 넘어 올 한해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기업부채 폭탄에 한은 회사채 매입 '고심'…"간접 매입 가능"

2020.04.05 06:00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전세계적 기업부채 폭탄에 국내에서 추가 유동성 공급 방안으로 한국은행(한은)의 회사채 매입 여부와 그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직접 매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현행법 상 한은의 회사채 간접 매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예금보험공사 산하 예금보험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미국과 한국의 회사채 리스크와 정책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은행자본확충펀드에 대한 지원과 같은 방식으로 회사채 간접 매입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현재 전세계 기업부채가 역대 최대규모인 75조 달러에 달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와 저유가 등에 따른 부채상환 압력이 확대되면서 기업 신용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금융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채 리스크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저신용기업 대출상품인 레버리지론 펀드에서 사상 최대인 23억 달러의 자금이 인출되는 등 저신용 기업대출 시장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과 유동성 경색이 발생하고 있고 투자등급 채권의 20% 상당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될 가능성도 존재하다.
국내에서도 회사채 리스크가 극단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으나 수요가 급감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업어음(CP)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하고 증권사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CP를 대량으로 발행하면서 금리가 급등하고 발행목표액에 미달하는 등 유동성 위기감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미 연준은 특수목적회사(SPV)를 활용해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CP 매입 프로그램과 30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미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긍정적 반응이 나왔으나 채권시장 내 하이일드채권(투자부적격·투기등급)에 대한 효과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차 비상경제회의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조성 등 총 37조8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이 발표됐다. 여기에는 금융기관 출자로 채안펀드를 조성하고 시장에서 회사채와 우량 CP를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각각 회사채 신속인수 및 차환 발행분을 매입하고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지원에 나서는 방식, 증권금융대출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증권사에 5조 가량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CP 규모를 고려해 한은의 직접 매입 등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CP는 116조원으로 추산된다.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현 정책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이번 정책이 회사채와 우량 CP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43조원에 달하는 비우량 CP에 대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유동성 마련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필요 시 국회의 법령 해석이나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한은의 직접매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나 미 연준도 직접 매입이 불가해 SPV를 통한 간접 매입에 나섰다는 점 등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에 한은은 정부 보증을 전제(한은법 68조)로 현행법 상 회사채 매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현행법(한은법 79조)에 따르면 한은은 정부와 정부대행기관, 금융기관 이외에 민간과의 여신 및 채권매입 등 거래가 금지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당법 상 규정에 따라 금융기관의 신용공여 위축 등 위급한 상황에서 위원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비금융기관에 여신이 가능하고 정부 보증 하에 매입한 회사채와 CP를 담보로 설정하고 금융기관 대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 연준과도 유사한 방식이다.
연구센터 측은 “실제로 한은은 지난 2009년 자본확충펀드에 신보가 보증하는 증권을 담보로 산은을 통해 10조원을 우회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실제 대출금액은 3조2966억원”이라면서 “이와 같은 방식으로 회사채 간접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2020] 文대통령 50%대 지지율, 총선에 영향 미칠까

2020.04.05 05:20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ko0726@dailian.co.kr)

'지지율'은 민심의 바로미터다. 모든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지지율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않는다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5일로써 열흘 앞둔 총선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주목받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대통령 지지율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인데,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코로나19 국면'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갤럽이 지난 3일 발표한 조사에서 56%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p 늘어난 수치로, 18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p 하락한 36%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0%p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이어진 게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견인할 거란 예측에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높으면 정당 지지율도 높아진다는 게 정가의 중론"이라며 "이렇게 높아진 정당 지지율은 총선 결과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론조사를 뜯어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꼭 정당 지지율을 견인하는 것은 아니며, 총선 결과에 일부 영향을 미치더라도,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민주당의 지지율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와는 달리 30% 후반대에서 정체하고 있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총선 결과가 맞아떨어진 건 이명박 대통령 초기에 치러진 18대 총선 때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 초반으로, 여당인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153석)을 차지했다. 친박연대와 자유선진당 등 범보수 진영을 전부 합하면 200석이 넘는 대승을 거뒀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40%대 안정적인 지지율과는 달리 여당인 새누리당의 참패로 기록됐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치러진 2004년 17대 총선은 노 대통령의 10%대 낮은 지지율과는 상관없이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야권의 대통령 탄핵 시도가 역풍을 맞으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총선에 일부 영향을 주기는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50대의 표심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엄 소장은 "코로나발(發) 국가 위기가 심화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데 그 특징 중 하나가 '보수층'인 50대가 '긍정'으로 많이 돌아섰다는 점"이라며 "민주당 지지율도 이 연령층에서 많이 오른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거권을 갖고 있는 국민의 약 50%가 5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지난 3월 31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1조 수혈' 두산그룹, 구조조정 특단 내릴까

2020.04.05 06:00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경영난으로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을 조달하는 두산중공업을 위해 두산그룹이 조만간 특단의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을 지 관심이다.
이번 지원은 대주주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두산그룹 자구안에는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 매각 외에 핵심 자회사까지 처분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의 지원과 관련해 조만간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미 그룹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경비 예산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채권단의 이번 지원은 지속되는 두산중공업의 경영난과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당기순손실 2017년 1097억원, 2018년 4217억원, 2019년 10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누적돼왔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 이후 수주 마저 끊기면서 타격을 입었다.
대체안으로 풍력발전, 가스터빈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성과를 보기가 어려워 두산중공업의 경영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4일 두산중공업 무보증사채 신용등급(BBB)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하면서 "추진 중인 대규모 인력 조정이 완료될 경우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나 관련 구조조정 비용이 2020년 일시 반영됨에 따라 단기적인 손실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채권단 긴급 지원으로 두산중공업의 급한 불씨를 끄되 그에 상응하는 고강도 자구안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만기 차입금은 4조2800억원이다.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6000억원 규모의 외화공모사채는 지급보증을 선 수출입은행의 대출전환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5월 만기가 돌아오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4000억원은 두산중공업이 자체 보유한 자산과 현금으로 상환할 방침이다. 2조3000억원 규모의 은행권 대출은 롤 오버(만기 상환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올 상반기 만기를 앞둔 기업어음(CP), 론(Loan), 전자단기사채(전단채) 중 5700억원은 채권단 차입 금액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채권단 도움으로 올해 재무 리스크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사업포트폴리오상 단기간 내 경영 개선이 어려운 만큼 특단의 고강도 대책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번 자구안에는 비핵심 자산 매각, 오너 사재 출연 등 일반적인 수준 외에도 회사 분할 또는 합병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밑에 편재된 두산인프라코어를 (주)두산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만일 채권단이 그 이상의 초고강도 대책을 원할 경우, 핵심 계열사 매각까지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두산중공업의 수익성 악화 원인이던 두산건설 뿐 아니라 현금 창출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까지 범주에 두게 될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룹 전체적으로 연쇄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며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이나 유상증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총선2020] 세종을, 대전1호선 조치원 연장 갑론을박…김병준 "실제 가능"

2020.04.05 06:00 | 데일리안 세종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세종을 지역구를 포함한 세종특별자치시의 교통체계 개편방안이 4·15 총선 선거전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조치원역 연장과 조치원역~영등포역 50분대 단축 방안이 경부선 세종청사지선 설치 방안과 충돌하면서, 조치원을 비롯한 북세종 일대에서는 갑론을박이 이는 등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는 4일 오후 조치원역 일대 상가를 돌며 방문 인사를 했다. 김 후보를 맞이하는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대전도시철도 연장과 조치원역 개발 방안이었다.
한 곰탕집에 들어서자 주인과 손님은 김 후보를 향해 "말한대로 대전에서 여(여기)까지 지하철을 연장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꽃가게를 지키던 중년 여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앉아있다가 김 후보가 들어오자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서둘러 마스크를 찾아 주섬주섬 썼다.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이 당부한 것도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하고 조치원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라는 것이었다. "잘 부탁드린다"는 김 후보의 말에 이 여성은 "우리가 잘 부탁드리겠다. 열심히 하시라"며 두 손을 모으고 문밖까지 따라나와 배웅을 했다.
김병준 통합당 후보는 지난 1일 조치원역 광장에서 교통체계 개편 관련 '2호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세종청사까지 연장될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그 너머 고운동·아름동, 조치원산단, 조치원역까지 연장해, 조치원역에서 경부선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영등포역에서 조치원역까지의 경부선은 신형 EMU 투입과 선형 개선을 통해 현행 70~80분대에서 50분대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치원공영버스터미널을 조치원역 뒷편으로 이전해 고속·시외버스와 시내버스·택시를 한 곳에서 탈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고 인근의 세종전통시장과 연계해 '랜드마크'화한다는 공약이다.
이렇게 되면 조치원역은 세종의 관문역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이 멀지 않은데다 충북선의 기점으로서 과거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라는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전 1호선, 세종청사 넘어서 조치원까지 연장金 "하루만에 소문 쫙 나더라…실제 가능하다"
KTX 도입 이후 조치원역이 쇠락한 것을 누구보다 절절히 체감하고 있는 택시기사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조치원 역전에서 김 후보를 만난 택시기사들은 이 공약을 화두에 올리며 "훌륭한 분이니까 잘 생각해서 하셨겠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잘 바꿔보겠다"라고 화답했다.
시계수리 전문점 주인도 김 후보를 향해 "당부는 (조치원역 관련 공약 발표를 한) 엊그제로 다 했다, 당부는"이라며, 당선돼서 공약을 지켜줄 것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김병준 후보는 이날 상가 방문 도중 동행한 취재진들과의 문답에서 "(조치원역 광장에서 공약을 발표한지) 하루쯤 지나니까 소문이 쫙 나더라. 소문이 무척 빠르다"라며 "지하철 연장 공약에 대한 반응이 분명히 있다"라고 단언했다.
김 후보는 "그간 공약(空約)들이 많았기 때문에 '진짜 그게 가능하느냐'고 계속들 물으시더라"며 "실제 가능하다. 없던데서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꺼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현행 종점인 대전 유성구 반석역에서 세종터미널을 거쳐 세종청사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이미 계획이 잡혀 있다. 세종시의 자체 조사 결과 예비타당성 0.95라는 높은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세종시의 추진안은 대전도시철도를 세종청사까지만 연장하고, 세종시 동쪽을 지나가는 경부선에서 내판신호장으로부터 분기하는 지선을 끌어와 세종청사역에 접속한다는 방안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서울과 세종청사를 오가는 사람들만 편리해질 뿐, 고운·종촌·아름동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북세종 지역민들은 전혀 수혜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계획안을 넘어 조치원까지 연장하고 조치원에서 경부선과 접속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편의상 '대전지하철 연장'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실제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은 세종까지 연장될 경우 외삼차량기지서부터는 지상으로 올라와 달릴 예정이기 때문에 지하로 팔 때만큼 과도한 건설 비용은 소요되지 않을 전망이다."없던데서 전혀 새로운 이야기 꺼낸 것 아냐"지역민들, 상가 도는 金 향해 공약 이행 당부
역사적으로 철도를 통해 융성한 조치원이기 때문에 김병준 후보의 '교통혁명' 공약에 대한 관심은 상당한 수준인 점이 감지됐다. 김 후보도 "조치원은 아무래도 열차 속도를 높이는 것에 대한 관심이 크더라"며 "주민들이 굉장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조치원역 주변의 한 빙수 전문점에서 빙수를 나눠먹던 중년 남성 네 명은 김 후보가 들어서자 전부 일어서서 맞이할 정도로 반색을 했다. 김 후보와 이들은 날씨와 빙수를 소재로 한동안 박장대소하며 환담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였다.
또다른 캐주얼웨어 점포 주인은 김 후보가 들어오자 "이거 드려도 되는 것인가 모르겠다"고 비타민 음료를 건네며 "실물이 TV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나으시다. 열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했다.
지역민들의 성원에 김 후보는 "북쪽은 개발에도 소외됐을 뿐더러, 조치원의 인구가 오히려 남쪽으로 빨려들어갈 위기"라며 "이대로 방치하면 큰일난다. 반드시 교통망을 개편하면서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은행권 '키코 배상안' 거부…금융권 묘한 '긴장감'

2020.04.05 06:22 |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cj5128@empal.com)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에 대한 은행들의 분쟁조정안 수락 여부 통보시한이 다가오면서 금융권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신한·산업·하나·대구‧씨티은행은 6일까지 키코 분쟁조정안에 대한 결론을 금융감독원에 밝혀야 한다.
조정안을 수용한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신한·하나·대구은행은 결정 시한을 연장했고, 산업은행과 씨티은행은 분쟁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은행권에서는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신한‧하나‧대구은행도 분쟁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안에 대해 다시 배상하는 것은 배임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조정안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도 열지 않은 상황이다. 내부적으로는 '배상 불가' 입장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수락하지 않더라도 은행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금감원에 반기를 들어올리는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 시한연장이라는 '완충기간'을 거쳤을 뿐, 결국 거부입장을 밝힐 것이란 얘기다.
더욱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불복을 선언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들이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을 '명분'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조차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은 건 배임의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애초에 금감원의 분쟁조정 시도가 무리한 들추기라는 공감대가 커진 상황이라 은행들이 거부하는데 부담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번 사안이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사활을 걸고 밀어붙였던 대표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이라는 점이다. 윤 원장이 공식석상에서 "키코 문제를 아젠다로 올린 것이 제일 잘한 일"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에 은행들이 시간을 끌며 권고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윤 원장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원장의 '입지'가 달린 사안이지만, 분쟁조정이 무산되더라도 금감원이 나서서 소송을 낼 수도 없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인 10년이 지나 은행들의 배상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는 지난해 12월 키코를 판매(2007~2008년)한 6개 은행의 불완전 판매 책임을 뒤늦게 물어 피해 기업에 손실액의 15~41%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은 지난 2월 피해기업에 배상금 지급을 끝냈다.
은행별 배상액은 신한은행 150억원, 산업은행 28억원, 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 순이다.

[코로나19] 확진자 81명 늘어나 1만237명…해외유입 증가

2020.04.05 11: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3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집단감염 관련 추가 확진과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이 36명으로 대구·경북(11명)보다 훨씬 많았다.
의정부성모병원 집단발병의 영향으로 경기 지역에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역 발생과 함께 해외 입국자 중 확진이 이어진 서울에서 24명, 인천에서 2명이 늘었다.
대구에서는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 등에서 감염 사례가 꾸준히 발견되며 7명이 확진됐고 경북에서 4명이 추가됐다. 이 밖에 강원·제주 3명, 광주·대전·전북·경남에서 1명씩 늘었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4명이다. 각 지역에서 해외 입국자 관련 확진자가 16명 추가돼 해외유입 사례는 4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76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314명이다. 이 밖에 경기 572명, 서울 552명, 충남 135명, 부산 122명, 경남 109명, 인천 79명, 세종 46명, 강원·충북 각각 45명, 울산 40명, 대전 37명, 광주 27명, 전북 16명, 전남 15명, 제주 1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83명이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6명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1.79%지만 고령일수록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60대에선 1.94%, 70대에서 7.49%, 80세 이상에서 19.70%였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38명이 늘어 총 6463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3654명에서 3591명으로 63명 줄었다.
지금까지 46만1233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43만142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만975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EBS 강의, 모든 유료방송서 실시간 시청 가능해져

2020.04.05 12:00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EBS의 온라인 강의를 모든 유료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교육부와 유료방송사, EBS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날부터 진행되는 EBS 라이브 강의와 초·중·고 학년별 학습콘텐츠를 채널별로 전문화해 모든 유료방송사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인터넷(IP)TV 3사는 개학연기에 따른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난 2주간 진행된 ‘EBS 라이브 특강’을 실시간 채널을 통해 제공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는 IPTV와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을 시청중인 국민이라면 누구나 TV를 통해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EBS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단, 케이블TV 가입자 중 일부는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시청이 제약될 수 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은 과기정통부와 교육부, 유료방송사, EBS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온라인 개학의 성공을 목표로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가구의 93%가 이용 중인 유료방송을 통해 EBS 온라인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료방송을 통한 EBS 온라인 강의는 각 급 학교의 정상등교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료방송 별 채널번호는 E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쌍용차 "마힌드라 400억 지원+자산 매각…유동성 위기 극복"

2020.04.05 11:44 |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24pyk@dailian.co.kr)

쌍용자동차가 대주주 마힌드라의 추가 투자계획 철회 방침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자체 경영쇄신 방안에 마힌드라가 약속한 400억원의 특별 자금지원이 더해지면 당장 유동성 위기 극복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추가 투자자 모색과 국가적 차원의 지원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위축에 따른 마힌드라의 신규자금지원 차질에도 불구, 현재 미래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영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쌍용차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에 더해 부족한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해 시장과 미래 변화 대비를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임원 감축 및 급여삭감, 사무직 대상 순환유직 실시, 복지혜택 축소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마힌드라가 지난 3일 특별이사회를 개최하고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대주주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마힌드라도 3주간 가동을 멈추는 등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데다 여러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어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쌍용차에서 손을 떼겠다는 게 아니라 현 시점에서는 추가 투자는 어렵겠다는 의미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사업운영 영속성 지원을 위한 400억원의 신규자금과 신규투자 유치를 통한 재원확보 등을 통해서 철수 의혹을 불식하고 변함없이 계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쌍용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쌍용차는 당장 오는 7월 700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지만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700억원에 대한 만기가 7월 도래하지만 협의에 따라 상환 유예가 될 수도 있는거고 즉시 상환하게 되더라도 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마힌드라로부터의 자금지원과 자체 쇄신방안 등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초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필요하다고 언급한 ‘3년간 5000억원(마힌드라 2300억원+쌍용차 자구노력 1000억원+산업은행 지원)’의 비용은 당장 마련할 수 없게 됐지만, 이는 당장 올해 필요한 자금이 아닌 만큼 다른 방안을 모색해 충당하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2022년 수익성 확보를 위한 3개년 사업계획 상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부산물류센터 등 비 핵심 자산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현금확보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여기에 마힌드라가 약속한 W601 등 신규 플랫폼 무료 사용,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프로그램 지원, 자재비 절감 프로그램 지원 및 새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향후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지속적으로 구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제품경쟁력 확보와 판매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전경련 "기업인 입국 허용 예외조치해야…통화스와프 日 수준 확대 필요"

2020.04.05 11:15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redstone@dailian.co.kr)

전국경제인엽합회가 이달 내 국내 기업인 대상 입국 허용 예외조치가 이뤄져야하고 통화스와프도 일본 수준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포함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유행)에 의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통상분야 10개 정책 과제를 건의한다.
전경련은 5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무역·통상분야 10개 과제를 회원사와 관련 13개 업종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6일 정부에 긴급 건의한다고 밝혔다.
10개 과제의 대표적인 내용으로는 ▲한국 기업인 입국 입국금지 및 제한 조치 신속 해제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국 및 지역(일본·유럽연합·영국 등) 확대 ▲공세적 다자·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조치 동결선도 등이다.
전경련은 지난달 12일 전경련 허창수 회장 명의의 18개 교역국 정부에 대한 한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금지 및 제한 조치 철회 요청, 외교부의 베트남 등 신속대응팀 파견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금지 및 제한 조치가 공식 해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별기업이 전세기를 띄워 중국과 베트남 생산기지 가동을 위한 엔지니어를 파견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건강확인증 발급 등을 통해 입국을 허용하는 예외조치가 4월 중에는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은 미국과 6개월,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급한 불을 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달러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하고 장기적으로 일본 수준으로 통화스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환위기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기축통화국과 무기한·무제한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야 한다.
아울러 공세적 다자·양자 FTA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12월 한·중 FTA 발효 후 FTA를 활용한 수출이 정체상태에 있다. 반면 경쟁국 일본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출범 주도 등 공세적 FTA를 통해 지난해 기준 FTA 활용률(전체교역 중 FTA 체결국 비중)이 한국을 추월했다는 것이 전경련의 설명이다.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FTA에 대한 국내 기업의 수출입 활용도는 50~70%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아·태 16개국이 참여하여 협상을 마무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절차의 상반기 마무리, 협상·검토 중 양자 FTA·경제협정(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한-필리핀·인도·러시아 등 신 남방·북방 국가와의 FTA)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진행을 통해 기업의 교역·투자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경련의 주장이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조치 동결을 선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에 열린 워싱턴 G20 정상회의 시 각국 보호무역조치 동결 합의를 유도한 바 있으며 이 조치는 지난 2018년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2017년 ‘어메리칸 퍼스트(America First)’를 주창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선진국과 개도국 구분 없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비관세장벽은 확대일로에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주요 20개국(G20)·경제협력개발기구(OECD)·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협력체 재무․통상장관회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한국 통상당국이 지난 2018년 수준으로 보호무역조치가 1년 동결 또는 10% 자발 감축에 합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경련의 이번 건의는 코로나19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국내 15대 주력 수출품목(지난해 전체 수출 비중의 78.5%)의 수출이 전년대비 7.8%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른 것이다.
의견조사 결과, 지난 2월까지 중국 등 아시아에 국한되었던 코로나19 사태가 3월 들어 미국을 비롯한 이탈리아·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전 유럽 국가로 확산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수입수요 감소로 올해 15대 수출품목의 수출은 전년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결과는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연구원 등이 각각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 예측한 것보다 10% 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일반기계(-22.5%) ▲디스플레이(-17.5%) ▲선박류(-17.5%) ▲자동차(-12.5%) ▲섬유(-12.5%) 업종의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가전(-12.0%)과 무선통신기기(-11.0%) 등도 수출부진이 예상되었다.
반면에 반도체(0.6%)와 컴퓨터(5.0%)는 비대면 접촉의 증가에 따른 IT 수요 증대로 다소간의 수출증대가 전망됐으며 특히 바이오헬스(25.8%)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건강 관련 수요증가로 전년 대비 수출 급증이 예상됐다.
지난해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15대 주력품목의 수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전경련이 무역․통상 분야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애로 및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것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가 3월부터 한국의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미국·유로존의 금융·실물경제를 강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진단·방역·대응 과정을 통해 높아진 한국의 국가위상을 레버리지로 삼아 정부는 무역·통상 분야에서도 기업애로와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총선2020 인터뷰] 조정훈 "시대전환, 지금은 듣보잡…앞으로 실력 보여줄 것"

2020.04.05 04:30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minjks@dailian.co.kr)

조정훈 더불어시민당 비례6번 후보를 만났다.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기 전인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시대전환 창당과 더불어시민당과의 연합과정까지 적지 않은 고초를 겪은 듯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정치경험 없이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는 뜻만 가지고 뛰어들기에 정치권은 녹록지 않았다. “정말 죽는줄 알았다”고 그는 말했다.
미약한 움직임이긴 하지만 더시민당에 참여하기 위해 급조된 듣보잡 정당이라는 규정은 다소 억울하다. 분야는 달랐지만, 금융·부동산·언론·학계·법조 등 자신들의 분야에서 활동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고민한 사람들이 의기투합했다.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30~40대 전문직 종사자들의 교류가 그 시작이었다. 기존 정치권의 진보가 이념적 진보라면, ‘생활진보’라는 점이 큰 차이다.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나 기존 진보시민단체와 교집합도 거의 없다.
정치권 데뷔는 다소 갑작스러웠다. 언젠가는 현실정치에 나설 생각은 있었지만,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통과되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소수정당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고 차기 대선이 다가오는 만큼, 한 번 해볼만한 판단을 했다. 물론 총선판이 양강구도로 흐르고 위성정당이 출현할 것을 당시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독자정당 노선을 고집하지 못하고 결국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시민당에 합류한 이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현실정치를 표방하는 정당으로써 원내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급조정당’ ‘듣보잡’ 이라는 오명도 신경쓰지 않는다. 실력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조 후보는 “130~140명에서 한 명 더해지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겠느냐”며 “시대전환의 한 명으로써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시대전환이라는 정당에 대해 국민들이 잘 모른다. 어떤 계기로 어떤 사람들이 모이게 됐나.
“2018년 가을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환이라는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이 모였다. 30~40대가 중심이 됐다.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정당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고 10년 동안 시대전환 구상을 얘기했다. 부모님 세대가 이룬 산업화에 이어 형님 누님들이 쌓은 민주화 가치를 이은 다음세대 성공스토리가 뭘까 고민했다.
부동산·교육·사회적경제·정치공동체 등 각 영역 120명의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첫 결론은 재단법인 시대전환을 만드는 것이었고 이게 지난해 가을에 출범했다. 단순히 보고서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액션을 행할 싱크탱크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에서 준영동형비례제가 통과됐고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다. 우리 세대의 정치진입을 생각하면 이번에 우리가 역할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준비가 덜 됐더라도 시작하자고 결론냈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웠다. 정치의 정자로 모르는 사람들이 시작하니 주위에서 웃더라. 정말 (창당까지) 죽는줄 알았다. 온라인으로 창당하고 지역 시도당 창당까지 모든 사람들의 힘을 모아서 창당에 성공했다.”
-비례연합 가입을 위해 급조된 듣보잡 정당이라는 의심이 있었다.
“듣보잡 맞다.(웃음) 인지도 없으니까. 태어나서부터 유명한 정치인이 있나. 이제는 셀럽이 정치하는 시대도 지났다. 정주영·문국현·안철수 같이 영웅적인 인물이 한 명 나와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얘기다. 생활인으로써 각 영역에서 10~20년 재직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험으로 정책을 만들고 제도화하는 것이 이 시대의 정치다.
그런 의미에서 듣보잡 부끄럽지 않다. 원내에 들어가서 실력을 보여주면 된다. 처음 시작한 120명 중에는 교육자, 기자, 사회적기업 대표, 변호사, 보험설계사, 대학원생, 18세 유권자 등 다양하게 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생활진보’를 표방한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우리 선배들은 이념진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생활인이다. 대학생 때 운동할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 하지만 생활인으로 살면서 미세먼지가 싫고, 환경을 걱정하고, 집 한 채 있는 것은 몰라도 두 채 이상은 세금을 많이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새로운 진보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시대전환이다.”
-이념적 스펙트럼으로 보면 어디 정도 위치할까. 왼쪽부터 정의당, 민주당, 국민의당, 미래통합당, 우리공화당이라고 도식했을 때.
“굳이 따지자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사이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생활진보니까 지금의 상황을 만족하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보수는 현재의 질서를 지켜내야 한다는 의미가 있지 않나. 물론 지켜내야할 게 있다. 하지만 고쳐야 할 게 더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가 맞고, 이념 보다는 생활 측면에서 문제를 풀어가자는 취지다.”
-먼저는 손학규 대표의 바른미래당과 통합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어떤 과정에서 더시민당에 합류하게 됐나.
“창준위 하면서 지인들 소개로 바른미래당과 회의를 했던 적이 있었다. 손 대표가 미래세대 이야기를 많이 했고 접점이 있어서 만나보자며 시작됐다. 우리는 우리가 거기로 들어가는 일 없고 인수하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웃더라. 그런데 나중에는 바른미래당 사정이 다급해지니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고 이야기 하더라. 그래서 우리에게 넘겨줄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했다).”
-항간에는 인사권과 공천권을 다 달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공천권은 당시에는 의미가 없었고, 우리가 메시지를 내는 것과 생활진보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을 제시했다. 또 정치 비전부터 선거방식 등 많은 얘기를 했다. 하지만 손 대표가 받지 못했다. 그 순간 게임은 끝났다. 결정적으로 어그러진 것은 우리에게도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민주당과는 협상이 굉장히 빨리 이뤄진 것 같다.
“학습효과가 있었다. 사실 바른미래당과의 협상은 처음부터 깨질 협상임을 인식하고 있었고 깨져도 나쁠 게 없었다. 반면 더시민당과의 협상은 진짜게임이었다. 참여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시대전환의 판이 바뀌는 게임이었고 속도도 매우 빨랐다. 하루에도 3~4단계씩 진행이 됐다. 우리 내부적으로 질문은 한 가지였다. 우리는 연구소가 아니라 현실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다. 원내에 진입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길 원하는 사람들이다. 정당으로서 현실적으로 원내진입이 필요했다.
더시민과는 두 가지가 맞았다. 먼저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이 득세하게 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건 역사의 회귀다. 둘째는 범진보가 모자이크 같은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는 거다.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가 분화되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적절한 모습이 아닌가. 큰 틀에서는 범진보개혁 세력이지만 우리의 중심은 생활진보라는 것을 얘기했고, 최배근 공동대표가 검토 후 좋다고 해서 결정됐다.”
-시대전환 창준위 때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이 와서 축사를 했었다. 당시에는 미래통합당에 있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
“글쎄말이다.(웃음) 창준위 띄울 때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있었다. 시대전환의 기사를 보면 주어가 시대전환이 된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 우리 행사에 누가 왔다 이런 식이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김 위원장에게 무작정 전화를 했다. 그 전까지는 김 위원장을 만나 본 적이 없었다. 시대전환에 대한 내용을 달라고 해서 드렸고 우리 취지에 공감하셔서 강연을 해주셨다. 70~80년대생 정치하라는 목소리를 내주셨다. 당신들이 정치를 하지 않으면 세대교체가 안 된다는 취지였다. (정파는 달라졌지만) 지금도 그 메시지는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우여곡절 끝에 비례연합에 참여했다. 그런데 소수정당 일부는 떨어져 나갔고 자체 공천을 했다. 원래 취지가 훼손된 게 아닌가.
“반대로 지금 참여하는 정당이나 혹은 나간 정당에서 국민적 기준에 안맞는 후보들이 공천받았으면 어떻게 됐겠나. 차라리 이게 맞다. 저희가 오히려 강하게 주장했다. 학자로서 최 공동대표의 자질을 믿었다. 음주운전을 했거나 혹은 실력이 부족하다면 공천 한 명도 안 받아도 된다고 했다. 리크스가 큰 게임이었다. 시대전환을 포함해 못들어본 정당들에 대해 도대체 누구냐는 질문이 있는 상황을 극복하려면 후보 면면이 알고 봤더니 괜찮다는 반응이 필요했다. 이 점 강하게 주장했고 이 기준을 지켜냈다고 본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양보한 것은 크다. 민주당 비례대표들이 앞으로 배치하자는 주장도 없지 않았다. 제가 최 공동대표를 존경하는 것은 11번부터 민주당 비례후보를 배치한다는 약속을 지켜낸거다. 민주당이 그 약속을 지켜낸 것은 분명히 인정해야될 부분이다.”
-양보했다고 하지만 앞 순번에 공천된 분들 민주당에 들어가면 결국 마찬가지 아닌가.
“왜 그렇게 생각하나. 시대전환으로 오실 수도 있는 것 아닌가.(웃음) 시민사회나 각 분야에서 오신 분들 각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원칙은 지켜질 것이다. 저는 (시대전환으로) 돌아갈 것이고 나머지 소속정당이 없는 8분은 무소속 정치를 하시든 개인의 선택이다. 강제하는 조치는 없다. 큰 틀에서는 범진보세력임은 맞다.”
-더시민당과 함께 열린민주당이 민주당 지지층을 양분하고 있다. 소수정당 출신으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나.
“공천탈락정당이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결과에 대한 승복이다. 민주적 절차를 만들어 놓고 게임을 했는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것이다. 어떤 변명도 없다. 원하는 결과 안나왔다고 또 다른 판을 차리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다고 하는데 공정·공평·정의라는 정부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민주당의 후순위 후보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면 무슨 얼굴을 들고 다닐 것인지. 나중에 절차에 승복하라는 주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설명을 해야한다.”
-더시민당 공약에 논란이 있었다. 기본소득 60만원과 남북 ‘이웃국가론’이다. 지금은 폐기된 것으로 안다. 시대전환에서 내세운 공약이 맞나.
“우리는 기본소득 30만원이었고 60만원은 기본소득당이 낸 것이다. 역으로 각 정당의 비례연합정당이라는 것을 증명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과 일치된 정당이었다면 그냥 그대로 복사하면 되지 않았겠나. 다만 여러 가지 이견이 있다고 하니 논쟁을 하지 말고 선거를 치르는 동안에는 공통분모로 선거를 하는 것이 연합정당 정신에 맞다.”
-5월달에 해체하는 정당인데 한편으로는 공약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모순 같다.
“저 말고도 모든 후보들이 공약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서로 동의할 수 있는 내용들로 10대 공약이 나오고 그것을 더시민당의 공약으로 만드는 과정이 비례연합이라고 생각한다. 각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정책적 색깔이나 지향성이 포함되는 것이고, 해체되더라도 당선되는 후보들을 통해 실천할 수 있다고 본다.”
-조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영입인재 중 한명이었다. 만약 당선되면 시대전환이 아니라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지 않나.
“절대 아니다. 그 수를 두는 순간 정치인생은 끝이다. 6,000명 이상 당원이 있는 당을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저 혼자 입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시대전환의 공공재라고 생각한다. 모자이크 진보라고 얘기한 것처럼 진보진영도 다양한 목소리와 대안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 민주당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게 많겠지만, 시대전환에서 정치를 할 것이다.”
-시대와 21대 국회의 가장 큰 화두가 무엇일까.
“21대 국회는 두 가지 측면에서 출렁거림이 있을거다. 코로나가 세상을 많이 바꾸고 있다. 코로나 자체는 언젠가 잡힌다. 하지만 그 영향은 경제와 사회체제를 근본적으로 뒤집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부모님이 마켓텔레에 빠져 마트에 가지 않으신다. 소비패턴이 옛날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접촉이 없는 경제를 생각해야 한다. 공간을 이용한 사업은 당분간 어렵다. 접촉을 해야 경제가 돌아가는데 접촉 자체가 없을 때 부가가치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을 하지 않으면 5~10년 후 진짜 어려울 때가 올 것이다.
구호자금이나 긴급자금 가지고는 안 된다. 1930년 미국은 뉴딜정책으로 GDP의 8%를 쏟아부었다. 지금으로 치면 150조 규모다. 그 때 구호자금을 준 게 아니라 도로와 댐을 만들었고 지금 미국경제의 등뼈가 됐다. 우리도 재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에 돈을 써야 한다.
큰 정부에 대한 강한 욕구도 일어날 것이다. 빅브라더의 출연이다. 정부가 아니라면 인천공항 검역관리 같은 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조차도 정부기능 강화를 얘기하고 있다. 그러면 큰 정부가 갖고 있는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 정부와 시민개인의 자유 사이 균형을 맞춰나가야 한다.
둘째는 남북관계다. 지금의 관계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앞으로 2년이 지나면 대선이 오는데 한 번의 모멘텀은 올 것 같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해서 지속가능한 평화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북핵도 해결해야 하는 것이고 진영을 넘는 통일담론이 마련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대전환이라는 소수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준연동형비례제의 수혜자일지 모른다. 우리 이름으로 선거를 못한 것은 아쉽지만, 비례연합이 만들어지고 민주당이 힘을 보태서 원내진입 가능성이 열렸다. 비록 한 명이지만 다양한 목소리가 국회에 들어오는 게 좋았다는 국민적 평가를 받아야할 것 같다. 아니면 22대 국회를 준비하는 다음 선수에게 문이 닫힐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켜봐주시라.”

[총선2020] '의사 출신' 송한섭 "코로나19 의료진 사망 참담…보호대책 강구할 것"

2020.04.05 06:00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hnk0720@naver.com)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 출마하는 송한섭 미래통합당 후보가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대구 내과 의사의 사망을 두고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로 활동한 바 있는 송 후보는 "어제 하루도 바쁘게 선거운동을 하다 선배 의사선생님의 비보를 들었다"라며 "고인이 되신 의사선생님은 코로나19가 만연한 상황 속에서도 의연하게 환자 진료를 계속 이어가시다가 확진되셨고,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지만 끝내 운명하셨다고 한다.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 얘기는 고인의 가족들도 감염, 격리되셔서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도 제대로 모시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송 후보는 "며칠 전 대한의사협회 관계자 분들이 양천구에 응원 방문을 하셨을 때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우리 의료진 분들이 걱정되어, 의료진들도 건강을 잘 돌보고 챙겼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라며 "이런 비보를 듣게 되니 같은 의료인으로서 슬픔과 미안함과 참담한 마음이 교차되며, 무어라 더 이상 말이 안 나온다. 다시 한 번 고인이 되신 선배 의사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하시는 우리 의료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보호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며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송 후보는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계신 의사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이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우리 의료인들을 보호해 주시고 격리해 주신다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눈] “득보단 독”...연예계 SNS 활용의 이면

2020.04.05 07:00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composerjs@dailian.co.kr)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이하 SNS)가 1인 미디어가 된 시대다. SNS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거센 한류를 이끈 중요한 수단이 되었던 것도 명백하다. 하지만 순기능, 그 이면에는 언제나 역기능이 존재한다. 논란을 쫓다보면 그 진원지를 가늠할 수 있는데, 대부분이 SNS로 귀결된다.
이런 면에서 연예계에서 SNS는 늘 ‘양날의 검’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잘 사용하면 한 쪽 날로 상대를 벨 수 있을 정도의 파급 효과를 내지만, 잘못 사용하면 반대쪽 날에 자신이 다칠 수 있다는 뜻이다.
기획사들은 SNS를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쓰면서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쥐고 있는 듯 조심스럽다. ‘신비주의’가 통용되던 과거의 연예계의 풍토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SNS로 대중과 스타의 직접 접촉이 가능한 만큼 친밀도는 높아졌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다.
한때 SNS에서 비롯된 논란이 반복되자 기획사 내부적으로 아티스트들의 SNS를 예의주시하고, ‘SNS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금지령’이라는 단호한 경계 태세를 내세움웠지만 1인 미디어의 형태를 띠고 있는 SNS 활동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연습생 때부터 SNS 활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개인의 공간이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언을 해주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최대한 SNS의 순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소속사에서 SNS 관리를 대신 해주거나 게시물을 올리기 전 상의를 거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개인의 공간을 무조건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다. 다만 폭로성 짙은 글들과 예민한 사회적 분위기에 맞지 않는 글들을 올릴 경우 SNS 특성상 논란이 순식간에 커지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자는 의견을 공유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우려하던 상황은 수시로 발생한다. 최근에도 SNS 사용의 부정적인 사례를 남긴 스타가 있다.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올리더니, 만우절 장난이었다고 뒤늦게 밝히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논란이 커지자 다시 한 번 SNS에 사과 글을 올렸지만 이미 때는 늦은 터였다.
현재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감염자 및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한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연예인이 올린 글은 큰 혼란을 야기했다. 일각에서는 스타의 SNS를 ‘사적’인 범주에 놓고 지나친 간섭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번 김재중의 글을 비롯해 다수 스타들이 남긴 글이 사회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면 그 SNS는 더 이상 사적인 범주에 국한될 수 없다.
더구나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스타라면, SNS를 통한 소통에 신중함은 필수적이다. 특히 사회적인 통념이나 사회적으로 예민한 부분을 건드릴 때에는 반드시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명확한 가치관과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할 것이다. SNS를 통한 ‘소통의 자유’가 주어진 만큼, 그 자유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온전히 스스로의 몫이라는 말이다.

5G 1주년, 이통3사 CEO가 뛴다…“5G 기반 사업 본격화”

2020.04.05 06:00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1주년을 기점으로 5G 기반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지난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점 효과로 글로벌 핵심 기업들로부터 사업 협력 ‘러브콜’을 받았다. 올해는 이를 본격 추진하는 동시에 정보통신기술(ICT) 고도화로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미흡한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국내외 1등 기업과 ‘초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5G에 도전한다. 연임에 성공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이동통신(MNO) 사업에서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으며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해 국제 경쟁력 있는 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사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에서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한 때이며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초협력하자”고 언급한 바 있다.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 영역에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실감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한다. 먼저 MS와 협업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오픈할 예정이다.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올해를 5G B2B 사업 원년으로 삼아 B2B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국 12곳에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거점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산업 혁명을 이끈다는 목표다. 이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AWS, MS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5G 인빌딩은 공항·백화점·대형쇼핑몰과 중소형 빌딩까지 포함해 총 2000여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올해 상반기 내 5G SA 서비스 상용화 목표KT는 지난해 5G 시작과 동시에 ▲스마트팩토리▲커넥티드카 ▲실감미디어 ▲관광 ▲물류·유통 ▲재난관리 공공안전 등 7대 영역을 중심으로 모든 산업을 5G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현모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은 올해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서울병원 등의 B2B 사례를 고도화하고,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구현모 대표는 “5G뿐 아니라 ICT 산업발전을 선도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상생협력을 실천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KT는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금융·유통·부동산·보안·광고 등 성장성 높은 KT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KT는 장비 단말 제조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올해 상반기 내 5G 단독모드(SA)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KT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시점에 3만식 기지국 장비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추가로 개통 완료된 5G 기지국은 4만3000여식이다. 지상 커버리지 확대를 비롯해 고객 직접 느낄 수 있는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물 안 5G 커버리지’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KT의 올해 5G 구축 목표다.◆“코로나19에도 글로벌 사업 차질 없이”LG유플러스는 올해 5G 기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최대 목표다.
하 부회장은 “지난 1년은 치밀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고 자부했다.
이어 “우리가 쌓아온 5G 성과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글로벌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나, 현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경제의 장기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더욱 악화하고 있고 이는 국내 산업의 전 업종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통신업도 예외일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하 부회장은 “지금은 전사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라며, “각 사업부문은 서비스, 마케팅, 영업, 품질, 네트워크 관리 등 전 영역에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과제들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난해 LG유플러스를 방문한 30여 개 주요 통신사 관계자들이 U+5G 서비스를 접한 반응을 보고 올해는 우리의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해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하 부회장은 “유플러스가 강점을 가진 5G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고 말했다.
5G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LG유플러스에도 여전히 과제다. 그는 “‘요금이 비싸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 혹은 ‘5G가 터지지 않아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전환해 쓰고 있다’ 등 고객의 쓴 소리를 반드시 기억하고 모두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시흥·양주’ 인구수↑…주택시장도 들썩

2020.04.05 06:00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hjkim0510@dailian.co.kr)

화성·시흥·양주 등 경기도 저평가 지역 중심으로 인구 유입률이 높아지면서 이 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과 함께 집값도 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정부가 압박을 가하자 서울과 접근성 높은 경기도 일대‘규제청정지역’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5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 증감률 자료를 살펴 보면, 지난 2019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년 동안 인구 유입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화성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화성시 인구는 약 6.7%가 늘어난 약 82만2000명을 기록하면서 성남시(94만 2000여명)와 부천시(82만7000명)를 바짝 따라 붙었다.
이 밖에도 하남시(6.3%)와 의왕시(6.0%), 시흥시(4.8%), 양주시(2.0%) 등이 눈에 띄는 인구 증가율을 보이며 올해 수도권 유망 주거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해당 도시들에서는 주택 거래도 활발하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인포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주택거래가 활발했던 상위 5곳은 수원시(5937건), 양주시(2807건), 시흥시(2355건), 안산시(1718건), 화성시(1516건)였다.
이 가운데 화성시와 시흥시, 양주시 등은 인구 유입 증가가 거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화성시 반월동에 자리한 ‘반월동 SK뷰 파크’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5㎡ 기준 4억8000만원에서 4개월 만에 5억5700만 원까지 약 1억원 올랐다.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에는 오는 2021년 준공을 앞둔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의 전용면적 84㎡ 분양권 거래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약 6억7900만원까지 치솟았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한 수도권 일대 교통인프라의 혁신적인 개선 방안이 발표되면서 서울까지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급도 활발하다. 화성, 시흥, 양주 등에서는 1만여 가구가 연내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반월동 17번지 일원)을 통해 신동탄포레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영통·기흥·동탄이 접해있는 트리플 생활권을 입지에 들어서며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1297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같은달 동탄2신도시에는 ‘동탄역 헤리엇’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428가구)와 북유럽 감성의 스트리트 상업시설 ‘파인즈몰’이 함께 들어선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이달 중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 대단지다. 옥정신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으로 개통시 강남까지 5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강주택은 오는 7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 4블록에 시화MTV 금강펜테리움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930가구,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로 들어서며, 74·84㎡ 등 중소형 위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반복되는 심한 복통과 구토… 혹시 췌장염일까?

2020.04.05 06: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췌장은 우리 몸 가장 깊숙한 곳,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있는 장기다. 손바닥 반 정도의 작은 크기로 위장 뒤쪽에 있어 은둔의 장기로 불린다.
췌장 질환은 단순 검사만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췌장에 생길 수 있는 대표 질환이 바로 '췌장염'이다.
췌장염은 소화 기능과 각종 호르몬 분비 역할을 하는 췌장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췌장염은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매우 강한 복통을 동반하며, 일부에서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돼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췌장염 역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췌장암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췌장염의 원인은 담석과 술이 70%를 차지한다. 담석이 췌장액 흐름을 방해해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 내시경으로 조기에 담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증상은 췌장이 붓게 되면서 주변 신경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심한 윗배 통증이다. 이러한 통증은 구역질이나 구토와 함께 갑작스럽게 시작돼 1시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며, 때로는 24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급성췌장염 환자의 90%는 초기에 입원해 금식하고 수액 치료를 받으면 큰 합병증 없이 입원 치료 후 일주일 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환자 중 25%가량은 췌장염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훈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중증 급성췌장염은 췌장괴사나 농양, 가성 낭종 같은 국소 합병증과 폐기능 부전, 저혈압 쇼크 등의 전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서 적극적인 치료와 면밀한 관찰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만성췌장염은 대부분 음주가 원인으로, 주로 장기간 술을 마신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알코올이 직접 췌장 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췌장액의 점성을 증가하게 만들면 이로 인한 췌장 세포 위축과 섬유화가 진행된다.
만성췌장염의 가장 큰 문제는 급성과 달리 췌장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췌장이 80% 정도 파괴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이미 상당히 손상된 경우가 많다.
증상은 급성췌장염처럼 복통을 유발하지만 강도와 발현 빈도가 환자에 따라 다르다. 일부 만성췌장염이 매우 진행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소화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소화불량, 체중감소, 영양실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 손상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소화효소와 인슐린 분비가 감소해 지방변이나 당뇨가 생기기도 한다.
췌장염 진단은 통증 파악 후 원인이 될 수 있는 담석증 유무와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혈액검사로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의 수치를 측정하고 복부 초음파, CT 촬영을 진행한다. 추가로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 내시경초음파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만성췌장염은 금주가 필수이며 통증 조절과 손상된 췌장 기능을 보충하기 위해 췌장 효소, 인슐린 투여 등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동반된 합병증에 대해 내시경적 혹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이미 발생한 합병증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
이 교수는 "췌장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주가 가장 중요하다"며 "만성췌장염은 췌장암에 걸릴 위험도가 정상인보다 8배 높으므로 6개월에서 1년마다 정기 검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文 대통령 공약 '한전공대' 법인 설립 허가…1조 적자 한전 부담 가중

2020.04.04 14:36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大選) 공약인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이 인가됐다.
정부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에너지 분야 최고 대학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운영 주체인 한국전력공사가 1조원대 적자를 내고 있어 설립 타당성에 대한 잡음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대학설립심사위원회가 지난 3일 화상 회의를 열고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총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는 참석 위원 과반 찬성으로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향후 교육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거쳐 후속 조치가 이어지게 된다.
한전공대는 2017년 대선 후보자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으로 추진됐다. 전남도가 19대 대선 지역 공약으로 발굴해 각 정당에 건의해 진행된 프로젝트다. 당시 전남지사는 이낙연 국무총리였다.
정부는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 한전공대를 충청권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영남권의 포항공과대학(POSTECH)에 버금가는 대학을 만든다는 복안을 세웠다.
학생 수는 6개 전공별로 100명씩 계획된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등 총 1000명 수준으로 채워진다. 학생 대비 교수 비율은 10대 1이다. 에너지 분야 우수 인재 육성 차 입학금과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고 기숙사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의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한전공대의 초기 설립비는 6300여억원, 연간 운영비는 64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1년까지 설립·운영비로만 총 1조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전공대 설립 시 한전이 재정의 일부를 먼저 부담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후속 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한전의 재무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전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지난해에만 1조2765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2조7981억원 적자) 이후 최악의 실적이라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한전공대에 대한 설립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 때문에 나온다. 한전공대 설립 추진 이전만 해도 한전은 2016년 매출액이 60조1904억원, 당기순이익이 7조1483억원에 달해 추진 여력이 충분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한전 또한 이러한 위기를 예상하고 정부 등에 애로사항을 호소한 바 있다. 한전 지난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과의 정책간담회에서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전공대 설립 용역 중간 검토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 주주 반발 ▲ 광주·전남 지역 대학 반발 ▲ 설립비용 7000억원 부담 ▲ 위치선정 갈등 ▲ 한전 올해 상반기 적자 등이 조기 설립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지역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은 물론 대통령 공약을 자칫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사항이어서 여당과 지역사회 등에 질타를 받아왔던 상황이다.
교육부는 조만간 한전 측에 법인 설립 허가에 대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계속 오르는 관리비에…에너지절감형 새 아파트 ‘눈길’

2020.04.04 06:00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think_uni@dailian.co.kr)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건설사에서 도입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설비나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 등을 적용한 신규 아파트에서 실제 관리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아파트 관리비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4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평균 관리비는 ㎡당 2248원이다. 5년 전인 2014년 평균 관리비 2067원보다 약 8.76% 올랐다.
이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도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설계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설비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외출 시에도 난방 및 가스, 전자제품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인증 받거나 LED 조명, 고성능 단열재 등을 적용한 단지들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설비가 적용된 신규 단지들은 입주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경기도 안산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에코’에는 푸르지오의 친환경 기술인 ‘그린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각 세대에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 공용부에는 엘리베이터의 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과 물을 절약하는 친환경 물재생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이 단지의 지난해 8월 관리비는 ㎡당 2460원으로 인근에 입주한 지 30년이 넘은 한 단지의 관리비 3575원과 비교했을 때 약 45.33%나 저렴하다.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동’에는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이 적용됐다. 이 단지의 지난해 8월 관리비는 ㎡당 2622원으로 근방에 28년 된 아파트 관리비 3652원과 비교했을 때 약 39.28% 저렴하다.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관리비의 경우 입주민들의 생활 습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지만, 에너지 절감형 설비가 적용되면 공용 관리비를 비롯한 전기 사용료 등을 절감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며 “관리비가 제2의 월세로 불릴 만큼 가계부담을 높이는 고정 지출이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형 설비가 적용된 신규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에서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분양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10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714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9~84㎡ 588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물 우수등급 예비인증을 받은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실별로 각방 온도를 설정해 난방비 절감에 도움을 주는 실별온도제어 시스템과 실시간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G.P) 등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의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등 문화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반경 1km 내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개소가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에서 ‘DMC리버파크자이’, ‘DMC리버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DMC 리버파크 자이(A4블록)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99㎡ 702가구, DMC 리버포레 자이(A7블록) 지하 2층, 지상 19~24층, 5개동, 전용면적 84㎡ 3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들에는 전기 및 급수 사용량을 체크해 스스로 절약하는 ‘자이 에너지 매니저’를 비롯 전력회생형 엘리베이터, 세대 내 주방 절수페달, 고효율 LED조명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래미안 용두6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동 총 1048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51~121㎡ 47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래미안만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홈 상품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에너지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속 안정화 추구…더 강화된 ESG 투자

2020.04.04 06:00 |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esit917@dailian.co.kr)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붕괴 우려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국내 금융회사와 기관들은 ESG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투자는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로 인한 영향이 비교적 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최근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SG투자는 투자대상이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등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지 여부를 고려해 투자에 나선다. 예컨대 ESG펀드에는 최근 변동성이 컸던 원유 관련 기업들의 배제로 유가 급등락에 따른 손실이 극히 미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국내 기관들은 ESG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탄소배출 저감지수' 설정을 목표로 탄소저감율과 재무정보, 시가총액 등을 조합해 탄소를 적게 쓰는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 2015년 1월 거래소 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개설되면서 각 기업의 탄소 배출 관련 정보가 상당부분 구축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신평사 중에서는 최초로 ESG 채권 인증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발행 기업의 채권이 ESG 채권 범주에 포함되는지 더 나아가 이 채권이 계획에 맞게 자금을 집행했는지에 대한 전 단계를 고려해 평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금융지주도 ESG 기반의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지속가능 경영 선도를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사회문화공헌부를 ESG 전략부로 바꾸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SK는 향후 투자의사 결정시 ESG를 중요 판단 기준으로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주주들에게 발송했다. 올해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의사 결정시 ESG 측면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5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 소셜본드인 '코로나19 피해지원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이나 확산 방지활동 지원에 사용되는 소셜본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화와 외화 그린본드,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에 이어 신한은행이 4번째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도 2500억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 채권을 2년 만기로 연 1.40%의 고정금리로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SG에서 환경 요소 뿐 아니라 S(사회)와 G(지배구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기업평판이나 인력 관리에 대한 대응 마련이 기업 존속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국내기관들의 ESG 투자는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트럼프 "신속진단키트 그레이트"…국내 기업 수출 청신호

2020.04.04 06: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극찬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대(對) 미국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속 진단키트는 정확하지 않다고 비판했지만 갑자기 180도로 태도를 바꾼 것이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는 환자의 검체를 기계에 넣어 양성은 5분, 음성은 13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감염학회의 연구 결과도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RT PCR 진단키트는 증상이 시작된 첫날에는 100% 가까운 양성 판별률을 보이지만, 증세 발현 6일째에는 80% 14일째에는 50%로 정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세가 시작된 지 일주일 넘어 검사를 받을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도 음성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RT PCR 진단 기법은 환자의 검체를 실험실로 옮긴 뒤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해 양성·음성을 판정하는 방식이다. 검사 시 훈련받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보통 6시간 정도가 걸리는 단점이 있다.
반면 혈액 속 항체를 검사하는 신속 진단키트는 처음에는 양성 판별률이 70%로 비교적 낮지만, 증세 발현 5일부터는 RT PCR의 양성 판별률을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체내에 항체가 생기는 만큼 무증상 감염자도 걸러낼 수 있다.
미국 감염학회는 증세가 애매하거나 무증상자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상 RT PCR과 신속 진단키트를 함께 사용해야 판독 정확도를 98.6%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속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국내 기업으로는 피씨엘(항원·항체), 에스디바이오센서(항원·항체), 수젠텍(항체), 휴마시스(항체), 바디텍메드(항체) 등 5곳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피씨엘은 RT-PCR 진단시약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수젠텍은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이탈리아, 스페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젠텍의 제품은 의심 환자의 혈액에서 특정 항체를 검출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신속 진단키트로, 검사시설과 장비 등이 부족한 해외 국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한 국내 18개 업체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 24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아 이미 선적된 상태이거나 수출을 준비 중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국산 진단시약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최근 국내 업체의 3곳의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잠정 승인'을 받았고 조만간 조달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단키트업체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진단키트 문의가 세계 여러나라에서 오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무서운 속도로 발생하는 환자들을 신속하게 검사하기 위해 RT PCR보다 항원 항체 키트를 먼저 찾는 국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 트롯맨을 잡아라”…유통업계 잇단 러브콜

2020.04.04 06:00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irene@dailian.co.kr)

유통업계가 미스터 트롯맨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 국민을 흥과 눈물로 들썩이게 한 TV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종영된 이후에도 출연자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친근한 인상, 재치있는 입담,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업계가 트롯맨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이 뛰어난 무대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앞서 방영된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이란 대스타가 탄생한 이후 그녀를 발탁한 브랜드들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매출 하락세를 걸어온 보해양조가 송가인을 모델로 기용한 후 잎새주의 올해 1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유통업계는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단으로 트롯맨을 내세워 10대부터 중장년 타켓층에게 효과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국내 대표 보리탄산음료 ‘맥콜’의 광고 모델로 미스터트롯에서 맹활약한 '남승민'을 전격 발탁했다.
1982년 탄생한 맥콜은 국내 장수 브랜드로, 80년대 당시 최고의 가수였던 ▲조용필을 비롯해 ▲최수종 ▲이미연 ▲황광희 ▲주원 ▲김수미 ▲박형식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광고 모델도 거쳐갔으나, 트로트 신예를 간판 모델로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한 남승민은 앳된 외모의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가창력으로 미스터트롯 TOP 20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되는 맥콜 광고에서 트로트 버전의 맥콜송을 직접 부르며, 기존에 보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리즈케이도 트로트 스타로 떠오른 임영웅을 홍보 모델로 기용했다.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진’으로 뽑힌 그는 광고업계에서 억대 몸값을 자랑하며 이미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 계약을 따냈다.
남자 송가인으로 불리는 그는 방송 초기부터 절절한 감성과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를 광고 모델로 낙점한 리즈케이는 임영웅의 트로트에 대한 애정과 도전정신을 높이 샀다며 모델 발탁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대표가 만든 리즈케이는 비타민 C 화장품인 퍼스트씨 세럼을 비롯해 새롭게 론칭한 새치&탈모 헤어 케어 브랜드 '알블랙 샴푸' 등 신제품 홍보를 임영웅과 함께 진행한다.
이 외에도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프로그램 제작 협찬사인 쌍용 자동차 렉스턴의 모델 촬영을 마쳤으며, 의류 브랜드 웰메이드의 바이럴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섭외되기도 했다.
10대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동원도 슬픈 가정사를 뒤로하고 앞으로 펼쳐질 꽃길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최근 한 방송에서 “광고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며, “가장 하고 싶은 광고는 라면과 휴대폰 CF”라고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영민 일화 기획팀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트로트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그 매력에 빠져있다”며, “탄산음료 수요가 늘어나는 봄 여름 시즌을 대비해 기성 세대 뿐만 아니라 새로운 타깃으로 떠오른 1020 세대까지 맥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남승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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