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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돈 쓴 토트넘, 영입 잔혹사에 은돔벨레 추가?

토트넘, 구단 최고액 은돔벨레 대체 선수 물색
앞서 솔다도·파울리뉴·얀센 등 실패작 평가

영국 내에서 '짠돌이' 클럽 이미지를 갖고 있는 토트넘이 모처럼 거금을 투자했지만 또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데포르티보’는 28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로 눈길을 돌렸다”고 밝혔다.
은돔벨레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7200만 유로(약 952억 원)에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다. 그의 이적료는 토트넘 역대 최고액이다.
프랑스 1부 리그서 96경기에 출장해 16도움을 기록한 은돔벨레는 애스턴빌라와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그 뒤로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2골 4도움이라는 실망스런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결국 이적 뒤 한 시즌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팀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의 영입 잔혹사에 또 다른 획을 그을 전망이다.
이적 시장에서 좀처럼 큰돈을 쓰지 않는 토트넘이지만 영입하는 선수들마다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돈을 쓸 줄 모르는 구단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최근 EPL 내에서는 꾸준히 빅4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빅 네임을 영입하기에는 구단의 명성이 2%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그간 알짜배기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결과적으로 헛돈만 쓰고 말았다.
영입 잔혹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3년 토트넘으로 2600만 파운드에 이적한 로베르토 솔다도는 2010년대 EPL 최악 영입으로 꼽히고 있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솔다도는 76경기서 16골을 기록한 뒤 비야레알로 떠났다.
같은 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울리뉴는 1년 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광저우 헝다로 팀을 옮겼다.
2016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빈센트 얀센은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기대감을 안고 EPL에 입성했지만, 3년 동안 고작 6골을 넣는데 그치며 실망감을 안겼다.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임에도 윙어로 활약했던 손흥민 등에 밀린 얀센은 터키 페네르바체 임대를 거쳐 멕시코 몬테레이로 떠나 유럽에 안착하지 못했다.

YOU KNOW

산 시로에서 챔피언스리그 치른 아탈란타, 왜?

아탈란타(이탈리아)가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아탈란타는 20일(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스페인)와의 16강 홈 1차전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탈란타는 다가올 원정 2차전서 2골 차 이내로만 패해도 8강에 오르게 된다.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한 가지 의문이 있으니, 바로 경기가 열린 곳이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홈구장인 산 시로라는 점이다. 아탈란타가 산 시로에서 경기를 치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홈구장인 게비스 스타디움(2만 1300석)은 1928년 지어진 낡은 구장인데다 지난해 4월 4000만 유로를 들여 북쪽 스탠드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갔다.
물론 세리에A 홈경기는 큰 무리 없이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치르고 있다. 하지만 UEFA가 요구하는 챔피언스리그 유치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다른 곳을 물색하게 된 아탈란타다.
결국 구단 측은 연고지 베르가모에서 약 60km 떨어진 밀라노를 선택했고, 8만석 규모의 대형 구장인 산 시로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산 시로에서의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2 패했으나 맨체스터 시티전을 1-1로 비겼고 디나모 자그레브를 2-0으로 꺾으며 16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번 발렌시아전까지 승리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인 아탈란타다.
산 시로의 원래 주인인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상황은 어떨까. AC 밀란은 FFP 룰 위반으로 UEFA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이 박탈됐고, 인터 밀란은 지난 조별리그서 3위에 머물러 유로파리그로 떨어진 상황이다.


머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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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성역이었던 이대호 25억 연봉, 깨뜨릴 후보는?

2020 KBO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시점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각 팀들이 자체 청백전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161명으로 2018년 164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억대 연봉 반열에 오른 선수는 1985년 삼미의 장명부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초창기 리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재일동포 선수들을 받아들였고,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거액의 연봉 지출은 필수적이었다.
장명부 역시 고국 땅을 밟았고 1983년 영원불멸의 대기록인 30승과 427.1이닝의 역사를 썼고 2년 뒤인 1985년 사상 첫 억대 연봉(1억 484만 원)을 따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에게 억대 연봉은 숫자의 개수만큼이나 높은 벽이었다. 국내 선수 중 1호 억대 연봉자는 역대 최고라 불리는 해태 선동열로 1993년 1억 원의 연봉을 받더니 이듬해 1억 3000만 원으로 장명부의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90년대 중반 야구 부흥기가 찾아왔고 이는 곧 선수들의 연봉 상승으로 이어졌다. 1998년 삼성 양준혁은 1억 4000만 원으로 선동열의 최고액을 4년 만에 경신했고, 이듬해 현대 정명원이 1억 5400만 원을 받더니 2000년 현대 정민태가 사상 첫 3억 원 시대를 열었다.
2000년대 초반은 특급 선수들의 연봉 눈치 싸움이 절정을 이룬 시기다.
2001년 일본서 돌아온 KIA 이종범이 3억 5000만 원으로 역사를 다시 쓴 가운데 2002년 LG 이상훈이 4억 7000만 원 연봉으로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당시 최고의 수혜자는 FA 자격 획득이 다가오고 있던 리그의 지배자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선배들에게 최고 연봉자리를 내줬으나 수년간 2~3위권을 오가며 20대 중반 나이에 거액 연봉을 받는 특급스타로 군림했다. 그리고 FA 획득 직전 마지막해인 2003년, 6억 3000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승엽의 빈자리는 2005년 4년 60억 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맺은 심정수가 차지했다. 심정수는 연봉으로만 7억 5000만 원을 받아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고, 이 금액은 2012년 한화로 복귀한 김태균이 15억 원으로 경신할 때까지 역대 최고 연봉 기록으로 남았다.
2010년대 FA 거품 현상이 찾아오며 선수들의 연봉도 널뛰기를 시작했다. 김태균은 2차 FA 첫해 16억 원의 연봉을 받아 자신의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이듬해 국내 복귀를 택한 동갑내기 이대호가 25억 원의 연봉으로 한국프로스포츠 연봉사를 바꿔 놓았다.
이제 관심은 이대호의 최고 연봉 경신 여부다. 일단 FA 계약을 유지하는 선수들 중 양의지, 손아섭(이상 20억 원)이 근접했으나 계약 기간 내 약속된 액수가 있기 때문에 이대호를 넘어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강력한 후보는 투, 타 리그 지배자들인 KIA 양현종과 키움 박병호다. 양현종의 경우, 올 시즌 후 FA 재자격을 얻게 되는데 국내에 잔류한다면 이대호의 연봉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양현종은 지난 3년간 이대호에 필적하는 23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비FA로 매년 연봉 역사를 갈아치우고 있는 박병호는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홈런왕에 올랐던 지난해처럼 여전한 파워를 자랑한다면 그의 내년 시즌 연봉 기준은 이대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인사이드

‘100억 FA’ KIA 최형우, 두 번째 대박도 가능?

KBO리그 외야수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처럼 인정받는다. 전주고 출신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최형우는 2016시즌 뒤 FA 자격을 취득, KIA의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KIA는 4년 총액 100억 원으로 KBO리그 사상 최초의 세 자릿수 억대 계약으로 대우했다.
KIA에서 첫해였던 2017년, 최형우는 타율 0.342 26홈런 120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026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는 무려 7.2. FA 최형우의 영입은 구단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당장의 성과를 창출한 ‘윈 나우’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지난해까지 최형우는 KIA에서 3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 3년 합계 68홈런 309타점을 기록했다. KIA가 영입 당시 지불했던 몸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최형우는 지난 3년 KIA의 붙박이 4번 타자였다. 2018년 한때 안치홍이 4번 타자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4번 타자로 많이 나선 것은 안치홍(254타석)이 아닌 최형우(349타석)였다.
KIA의 신임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의 3번 타자 전환을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최형우는 17홈런으로 팀 내 1위를 올랐지만, 20홈런 등정에는 실패했다. 장타율도 0.485로 2012년 이후 7년 만에 0.5를 넘지 못했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 영향도 있지만 1983년생 최형우가 30대 후반으로 어쩔수 없는 하락세를 보인 탓도 있었다.
4번 타자는 부담이 많은 자리다.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던 이대호(롯데)도 지난해 에이징 커브와 4번 타자에 대한 부담이 겹쳐 부진에 빠져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최형우 3번 타자 기용은 그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로 읽힌다. 3번 타순에서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정확성을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홈런이 자연스레 따라올 수도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4번 타자로 나지완을 연습 경기에 기용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난해보다 몸을 불린 외국인 타자 터커가 4번 타자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최형우의 3번 타순 배치는 장기적으로는 베테랑의 비중이 높은 KIA 타선의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지완 혹은 터커가 4번 타자로 안착하지 못할 경우, 최형우가 4번 타자로 ‘원위치’될 수도 있다. 윌리엄스 감독의 구상이 어긋났다는 의미로 결코 바람직한 전개는 아니다.
시즌 종료 후 최형우는 FA 자격을 취득해 올해는 ‘FA로이드’도 기대된다. 2020년 3번 타자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최형우가 KIA의 2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며 두번째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핫스포츠

‘7조 손실’ 부흥 아닌 부담, 해 넘겨도 ‘2020’ 도쿄올림픽

일본이 부흥과 재건의 기치를 내걸고 준비해온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밀려 1년가량 연기되면서 ‘부담 올림픽’으로 둔갑하고 있다.
IOC는 지난 24일(한국시각) “선수들의 건강과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다.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일본 정부와 IOC에 조속한 결정을 촉구할 만큼 압박의 수위가 높아지자 IOC와 일본 정부도 두 손을 들었다.
전면 취소를 피한 IOC나 일본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그러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일본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전문가들은 1년 연기로 인한 추가 비용으로 약 3조 원을 추산한다. 경제적 손실까지 더하면 7조 원을 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림픽 역사상 취소 사례는 있어도 연기 결정에 합의한 것은 124년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에 따라 최초의 홀수 해 개최가 유력해졌다. IOC에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만 않았지만 올해는 어렵다. 현재 미국과 유럽이 ‘전시상태’에 준하는 코로나19 국면에 있는 데다 코로나19가 올해 완전 종식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따라서 2021년 개최가 확실시된다. 해를 넘겨 2021년에 개최하지만 대회 명칭은 ‘2020 도쿄올림픽’을 유지한다는 것이 일본의 바람이자 IOC의 계획이다. 전염병에 올림픽이 밀렸다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감추고 싶은 계산도 깔려 있지만 주된 이유는 돈이다. 1년 연기로 인한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이다.
도쿄올림픽은 방사능 우려를 의식해 유독 친환경을 강조하며 메달도 폐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에 있는 금속을 회수해 5000여 개의 메달을 제작했다. 그리고 메달에 새겨 넣은 ‘2020 도쿄올림픽’은 선명하게 드러난다.
대회명을 2021 도쿄올림픽으로 수정하면 메달을 비롯해 각종 기념품 등에 새겨진 ‘2020 도쿄올림픽’ 로고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막대한 추가 비용 투여를 피할 수 없다.
세계적인 우려와 비판 속에도 올림픽을 후쿠시마의 부흥과 재건을 알리는 도구로 여기며 밀어붙였던 아베 총리의 장밋빛 구상은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오는 9월 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면 자민당 총재 임기를 1년 앞두고 의회를 해산하고 선거를 치를 구상이었던 아베 총리의 정국 운영 자체도 완전히 꼬였다. 자칫 임기(내년 9월)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흥은커녕 금전적 부담을 던지는 도쿄올림픽은 ‘야욕의 빅픽처’를 그렸던 아베에게나 일본에나 큰 짐이 됐다.

현장에산다

코로나 무서워 장 못 담그는 프로야구, 연습경기 가능할까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내달 7일 구단 간 연습 경기 추진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에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KBO는 지난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규시즌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4월 7일부터 실시하기로 하면서 정규리그 개막에 필요한 준비 모드로 돌입했다.
연습경기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그간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키울 수밖에 없었던 구단의 고충을 덜어주고, 팬들의 야구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KBO는 '무관중 연습경기 TV 생중계'를 준비 중이며, 구단들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팬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하지만 긍정적 시그널은 어디까지나 연습경기가 별다른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치러졌을 때의 이야기다.
현재까지 자체 청백전 및 훈련을 진행 중인 구단들은 코로나19 유사 증상자 혹은 선수가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즉시 훈련을 중단하고 있다.
아직 프로야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키움, 롯데, SK, 두산 등이 의심 증세가 발생하면 즉각 훈련을 중단하고 격리 조치했다.
선수단 안전을 위해 당연한 선택이지만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를 보인다면 여지없이 선수단을 철수시켜야 하는 상황 속에서 과연 제대로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각 구단이 연습경기를 치른다면 한 공간에 머무는 인원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이는 코로나19 위험에 더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만에 하나 확진자 접촉 소식이 알려진다면 상대팀에게까지 연쇄 효과가 미치게 된다. 최악의 경우 프로야구 개막이 더 미뤄질 수도 있다.
26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4명으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64명까지 떨어질 때만해도 희망이 보였지만 다시 세 자릿수로 복귀하며 불안감은 여전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고 있는 이 시점에 연습경기가 타당한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

올림픽 1년 연기, 베테랑들에 미칠 영향은?

2020.03.29 00:56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2020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1년 연기됐다. 선수단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올해 7월 개막만을 바라보고 훈련에 열중해왔을 일부 선수들은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
특히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테랑들은 강제 연기가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다.
운동선수로서의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들에게는 1년의 시간이 더욱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어선 베테랑들은 신체 능력 저하가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걱정의 시선도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32)은 일찌감치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임을 예고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서 아쉽게 4위에 그친 김연경은 4년 전 리우올림픽 8강전 패배의 아픔을 반드시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2020년 올림픽만 바라보고 지금껏 달려왔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연기가 발표됐으니, 잘 버티고 준비해서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재능을 갖췄지만 올해 한국나이 33살로 신체 능력이 예전 같지 않다. 아직 국내에서 그를 능가하는 선수를 찾기는 어렵지만 이제는 홀로 팀을 이끌고 나가기가 벅찬 면이 있다.
이번만큼은 김연경 의존도를 줄이고 이재영, 강소휘 등 후배 선수들의 지원의 뒷받침 돼야 도쿄서 원하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사격황제’ 진종오(41)도 마지막 대관식이 1년 뒤로 미뤄졌다.
5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진종오는 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금 4, 은 2)을 수확하며 김수녕(양궁)과 함께 한국 선수 중 최다 올림픽 메달 기록을 보유 중이다.
특히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50m 권총 3연패를 이뤄냈다.
하지만 주종목인 50m 권총이 폐지되면서 도쿄대회서는 10m 공기권총과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정적인' 사격은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요하지 않아 오랫동안 선수 생활이 가능한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특히 나이로 인한 노안으로 시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
도쿄서 마지막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진종오는 치고 올라오는 샛별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내년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인 남자 펜싱의 베테랑 구본길(31), 김정환(37)도 순발력과 체력 등을 1년 내내 유지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코로나19] 키움 외국인 선수, 3명 전원 음성 판정

2020.03.28 18:00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선수 3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키움에 따르면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 등 3명은 지난 2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세 선수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된 채 개인 훈련 중이다.
이들은 4월 2일 2차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팀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KBO가 미국서 입국한 선수들의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함에 따라 팀 합류 시점은 더 늦춰지게 됐다.

코로나19 경험한 디발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2020.03.28 16:45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을 받고 회복 중인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가 근황을 전했다.
디발라는 27일(현지시각) 유벤투스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근황과 회복세를 전했다.
디발라는 지난 21일 여자친구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디발라가 경험한 초기 증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었다.
그는 “증상이 심할 때도 훈련을 시도해봤으나 쉽게 불편함을 느꼈고, 숨을 제대로 들이 마시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며 “5분만 지나도 피곤하고, 몸이 무거운 게 느껴졌다. 근육이 아파서 멈춰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발라는 “며칠간 증상이 무척 심했는데, 이제 상태가 훨씬 좋아져 괜찮다”며 “증상도 없고 잘 움직일 수 있어서 훈련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청용·설기현, EPL 최고의 골 선정

2020.03.28 14:51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울산 현대), 설기현(경남FC 감독) 등 전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이 기록한 골들이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EPL)는 27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역대 아시아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베스트골 12개를 모아 ‘아시아 선수 EPL 최고의 골’을 발표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 설기현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박지성(은퇴)과 이영표(은퇴), 기성용(마요르카) 등은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직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의 베스트골은 유일하게 세 번에 걸쳐 소개됐다.
예상대로 지난해 12월 그라운드를 가르고 성공 시킨 번리전 70m 단독 질주 원더골이 포함됐고, 2018년 11월 첼시전 50m 드리블 돌파골, 2018년 1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중거리골이 함께 선정됐다.
이청용이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 2015년 12월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통렬한 중거리 슈팅과 설기현이 레딩 시절이던 2006년 10월 웨스트햄 수비수를 제치고 쏜 대포알 슈팅도 포함됐다.
한국 선수들 외에는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아슈칸 데자가(이상 이란), 오카자키 신지, 이나모토 준이치, 요시다 마야, 나카타 히데토시(이상 일본)가 함께 역대 아시아 출신 최고의 골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EPL의 인정 “손흥민,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2020.03.28 12:43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내에서 또 한 번 실력을 인정받았다.
EPL은 27일(현지시각) ‘주제 무리뉴 감독의 핵심 선수’로 손흥민을 꼽은 해설가 에이드리언 클라크의 칼럼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실었다.
EPL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으로 리그가 멈춰선 기간 클라크의 칼럼 시리즈를 통해 각 팀의 전술 구성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
앞서 9명이 소개됐고, 10번째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대표해 소개됐다.
클라크는 “달리는 힘, 공격에서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을 갖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은 다른 어떤 동료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는다. 목적성이 뚜렷한 질주, 골대 앞에서의 자질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다재다능한 그는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스트라이커로서도 효율적인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클라크는 구체적인 수치를 들며 손흥민의 '속도'부터 부각했다.
제시된 데이터를 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 시속 35km로 뛰었다. 이는 토트넘 공격수 중 델리 알리와 공동 1위이며, 스프린트에서는 344회로 2위 세르주 오리에(257회)를 크게 앞지른 팀 내 독보적인 1위다.
클라크는 “이런 침투를 통해 손흥민은 다른 동료들보다 더 위협적인 위치에 이른다. 90분 평균 6.69차례 상대 박스 안에서 볼 터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리에가 우측면 수비수로 나설 때 모리뉴 감독이 반대편에는 상대적으로 더 수비적인 옵션을 택하게 되는데, 손흥민의 커버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전술적인 관점에서 라인업에 균형을 가져다주는 선수”로 평가했다.
이 밖에 클라크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따라 토트넘의 득점, 승점 기록을 따져 팀 공격에서 그의 영향력을 대변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출전한 리그 20경기에서 토트넘은 1.7골, 승점 1.6을 기록했지만, 출전하지 않은 9경기에선 1.4골, 승점 1.1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30차례 기회를 만들고, 51번의 슈팅, 29번의 유효슈팅으로 팀 내 최다 기록을 남겼다. 193분에 한 골로, 해리 케인(160분에 한 골)에 이어 최고의 결정력 뽐냈다.
클라크는 “손흥민이 시즌의 3분의 1가량을 결장하고도 각종 기록에서 팀 내 최고 수준을 보였다”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덕분에 각종 대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주득점원이자 창조자라는 두 가지 역할에 모두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무려 5명' 한층 풍성해진 잉글랜드 공격자원

2020.03.28 12:13 | 박시인 객원기자 (asda@dailian.co.kr)(asda@dailian.co.kr)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외국 자본과 외국인 출신의 명장, 선수들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전 모두 EPL팀들의 맞대결이 성사될만큼 한동안 라 리가에게 내준 유럽 축구계의 패권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8년 만에 4강에 오르며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월드컵 당시 평균 나이 25세의 잉글랜드는 나이지리아(24.9세)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팀이었다.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4강 진출을 일궈낸 잉글랜드는 유로 2020(내년으로 연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도 잉글랜드 자국 출신 선수들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득점 랭킹 10위권 안에 무려 5명(제이미 바디, 대니 잉스, 마커스 래시포드, 태미 에이브러햄, 도니닉 칼버트 르윈)이 포진하고 있다. 지난 5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다.
*최근 5시즌 EPL 득점 랭킹 10위권 잉글랜드 출신 선수 분포
2015-16시즌 : 해리 케인(25골), 제이미 바디(24골), 저메인 데포(15골), 트로이 디니(13골)
2016-17시즌 : 해리 케인(29골), 델리 알리(18골)
2017-18시즌 : 해리 케인(30골), 제이미 바디(20골), 라힘 스털링(18골)
2018-19시즌 : 제이미 바디(18골), 해리 케인(17골), 라힘 스털링(17골), 칼럼 윌슨(14골)
2019-20시즌 : 제이미 바디(19골), 대니 잉스(15골), 마커스 래시포드(14골), 태미 에이브러햄(13골), 도니닉 칼버트 르윈(13골)
올 시즌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19골로 득점 선두다. 1987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빠른 주력과 골 결정력은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바디의 활약에 힘입은 레스터 시티는 올 시즌 리그 3위를 내달리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득점 5위 대니 잉스(사우샘프턴)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는 번리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15년 리버풀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 부상이 겹치며 하향곡선을 그렸다. 결국 잉스는 2018-19시즌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며 잊혀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7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확인하더니 올 시즌 29경기에서 15골을 폭발시키며 부활의 서곡을 울렸다.
유망주들의 약세도 눈에 띈다.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골-5골-7골을 넣은데 이어 지난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0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올 시즌 22경기 14골로 맨유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3골을 기록 중인 태미 에이브러햄(첼시)은 첼시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위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07 FIFA U-20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우승의 일원이었던 도니닉 칼버트 르윈(에버튼)은 지난 몇 년 동안 다소 주춤했지만 올 시즌 13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비록 10위권에는 빠져있지만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 해리 케인(토트넘, 11골)과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11골)도 잔여 시즌에 골수를 늘리면 충분히 10위권을 바라볼 수 있다.


[통곡의 벽] ‘1승 14패’ 이란에 막힌 올림픽 꿈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를 꿈꿨던 한국 남자배구의 야심찼던 도전이 ‘아시아 최강’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며 또 한 번 가로막혔다.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서 이란에 패한 남자배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씁쓸함을 안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중국 장먼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석패했다.
임도헌호(세계랭킹 24위)는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강호 이란(8위)을 맞아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도쿄올림픽 출전 꿈이 무산됐다.
이번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대회는 우승을 차지하는 한 팀만이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다.
최대 경쟁국은 역시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이란이었다. 한국은 이란과 최대한 늦게 붙는 것이 유리했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서 호주에 2-3으로 패하며 출발이 꼬였다.
호주를 제압한 복병 카타르에 승리를 거두고도 조 2위로 밀린 한국은 예상대로 준결승전부터 난적 이란을 상대했고, 아쉽게 패하며 올림픽 출전 꿈을 4년 뒤로 미루게 됐다.
특히 같은 아시아에서 자주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이란은 어느덧 한국에 ‘통곡의 벽’으로 자리 잡았다.
역대 상대 전적은 13승 15패로 호각세지만 최근 전적만 놓고 보면 6연패 중이다. 또한 한국은 지난 2008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이란에 3-1 승리를 거둔 뒤 최근 15경기에서(1승 14패)로 철저하게 밀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얼마나 이란에 철저하게 당했을까. 주요 길목마다 이란에 발목이 잡히며 아쉬움과 좌절이 공존했던 경기들을 되짚어봤다.
아쉬운 패배, 이란전 악연의 시작
이란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밀릴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실제 2008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승리 이후 한국은 이듬해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뻔했다.
2009년 열린 2010 세계배구선수권 아시아지역예선에 나섰던 한국은 이란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지금보다 10년 이상 나이가 어렸던 좌우 쌍포 박철우와 문성민이 국가대표로 동시에 활약했던 경기다.
이때만 해도 이란은 한국과 아시아권에서 대등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당시 대표팀은 대회 직전 주전 세터인 권영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방 패배가 불러온 충격 결과
안방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플레이오프서 한국은 이란에 1-3으로 지며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서 한국은 인도, 태국, 일본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란전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홈에서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한국은 현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신영석, 박철우, 한선수, 전광인에 서재덕, 송명근 등까지 모두 대회에 출전하며 안방서 금메달을 꿈꿨다.
하지만 이란전 패배를 ‘인천 참사’의 시작이었다.
결승까지 올라 이란에 설욕을 벼렀지만 결승 진출은커녕 준결승에서 2진급으로 구성된 일본에 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체면치레에는 성공했지만 당시 대표팀은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12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무산, 압도적 기량차이 여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했던 남자대표팀은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결승까지 올라 이란을 상대로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란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당시 한국은 이란에 0-3(17-25 22-25 21-25)으로 완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V리그를 호령했던 문성민, 전광인, 송명근이 모두 나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세계 수준에 근접해 있던 이란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실패, 험악한 분위기 속 굴욕패
임도헌호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에서 격돌하기 전 이란과 상대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서 만나 1-3으로 분패했다.
2003년 대회 우승 16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렸던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먼저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해 내리 3세트를 내줘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13승 14패의 열세에 놓였다.
특히 이날 경기 도중 이란 밀라드는 한국 코트로 넘어와 네트를 흔드는 과도한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정민수가 항의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밀라드와 정민수가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는 결국 한국이 패하면서 이날 패배는 그 어느 때보다 굴욕적인 패배로 남아있다.

스포튜브

[스포튜브] '스토브리그' 스카우트 차장, 선수 시절 정민철 회고

화제 방송이었던 SBS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큰 관심을 모은 야구선수 출신 배우 김기무가 선수 시절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기무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박명환야구TV’에 출연해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기무는 중앙고, 고려대를 나온 야구 엘리트. 그는 “1년 후배가 박용택, 최희섭이다. 이택근은 2년 후배”라며 “1년 선배는 김선우, 김상훈, 2년 선배가 송신영이다. 1학년 때 4학년 선배가 김동주, 손민한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화에 입단했던 그는 2군을 전전했으나 기회가 닿을 때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김기무는 “야구를 할 때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누굴 배우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정민철 단장은 아니었다”며 현역 생활을 그만두기 1년 전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기무는 “정민철 선배가 일본을 다녀온 직후였고 나는 1군에 막 올라왔는데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하는 사람이었다. 송진우 선배와 김기무 후배를 대하는 모습은 늘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 집을 빼고 정민철 선배 집에서 지낸 적이 있는데 함께 술을 먹고 집에 온 적이 있다. 대리기사가 주차하다 고급 승용차 옆면을 모두 긁었다”며 아찔한 상황을 떠올렸다.
놀라운 점은 정민철의 반응이었다. 김기무 회고에 따르면 “정민철 선배는 젊은 대리 기사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리 기사 비용 1만 원보다 많은 5만 원을 주며 ‘앞으로 운전하지 마라’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