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중국업체에 밀려 1Q 글로벌 5G폰 ‘4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중국업체에 밀려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700만대(12.5%)로 집계됐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점유율 2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업체인 오포(15.8%)와 비보(14.3%)가 2~3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근소한 차이로 5위(12.2%)에 그쳤다.

SA는 “삼성전자는 아시아와 북미, 서유럽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13%, 내년 14%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자국 시장뿐 아니라 서유럽을 중심으로 출하량을 늘리고 있는 오포와 비보, 샤오미로부터 거센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플은 올해 두 번째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31% 점유율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SA는 “중국 5G 스마트폰 성장률이 둔화함에 따라 샤오미는 2022년부터 성장이 느려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5G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5G 스마트폰 점유율을 높이고 중국 업체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SA는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6억2000만대, 내년에는 8억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