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美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여진 ‘외인·기관 팔자’…2404.15 마감

외인·기관 각각 8182억·880억 순매도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따른 여진으로 외국인과 기관 수급 이탈이 나타나며 1.3% 하락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78포인트(1.30%) 내린 2404.1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30포인트(0.26%) 내린 2429.63으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2389.86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82억원, 880억원 순매도 해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7901억원 순매수 해 하방을 지탱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0.05%)과 기아(0.60%), 네이버(0.24%)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3.71%), LG에너지솔루션(-3.90%), 삼성바이오로직스(-1.98%), 현대차(-0.71%), KB금융(-1.27%), 신한지주(-1.2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05포인트(-2.35%) 내린 668.3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43포인트(0.06%) 오른 684.79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5억원, 340억원 순매도 해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329억원 순매수 해 하방을 지탱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휴젤(1.63%)과 리노공업(0.21%), 삼천당제약(3.51%) 등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3.32%)과 에코프로비엠(-3.79%), HLB(-0.85%), 에코프로(-4.07%), 리가켐바이오(-3.01%), 클래시스(-0.10%), 신성델타테크(-0.19%) 등은 하락했다.

환율은 내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내린 1451.4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매파적 FOMC 영향이 지속되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