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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보다 작지만 똘똘하다… 유럽에서 '10만대' 팔릴 이 모델


입력 2025.02.27 17:39 수정 2025.02.27 17:40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기아, 스페인 타라고나서 EV데이 개최

B세그먼트 소형 SUV 'EV2' 콘셉트카 공개

"SUV는 무조건 4명 타야돼?" 편견 깨는 내부 구조

콘셉트 EV2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급격한 전기차 전환에 올라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캐즘(일시적 정체기)에 부딪혀 백기를 들고 있지만, 기아는 전기차 보급 선봉장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해 출시한 EV3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가운데, 최근 수요가 정체된 유럽 시장에 현지 전략 모델인 'EV2' 투입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개최된 '기아 EV데이'에서 "기아의 SUV라인업 완성할 것이다. 현재 고객들의 선택에는 제약이 따른다. 여러업체들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대부분 CUV, SUV에 집중돼있거나 기존 내연기관의 파생 모델"이라며 "고객의 요구를 충족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곧 출시될 EV2를 통해서는 실용적인 EV를, 매일 사용하는 EV를 3만유로에 선보인다"며 "단순 선택지만 넓히는게 아니다. 전동화를 고객의 일상에 녹이는 것이다. EV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이날 EV2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했다. EV2 콘셉트는 해외 전략형 모델로, EV3보다 체급이 작은 B세그먼트 소형 SUV다. 소형차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 됐으며, 유럽서 연간 10만대 가량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이어 "EV2는 시장 경쟁력, 상품경쟁력, 휠베이스에 의한 인테리어 경쟁력 등을 갖춘 차다. 유럽 시장에서는 EV3가 다소 큰 편이고, EV2가 사실상 가장 적합하고 많이 팔리는 차급"이라며 "저는 유럽에서 15년을 살며 근무했다. EV2 10만대 판매는 확실히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콘셉트 EV2는 앙증맞은 크기임에도 넓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넉넉한 공간감과, 5인승을 기본으로 하는 SUV에 대한 편견을 깬 것이 특징이다. 사람이 앉거나 짐을 싣는 공간에서 벗어나 뒷좌석 시트를 접고, 1열 시트를 뒤로 밀어 넓은 1열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전면부는 분리된 수직 형상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며 당당한 모습의 자세와 위로 곧게 뻗은 이미지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부는 넓은 실내 공간을 연상시키는 여유로운 승객실의 볼륨감이 상위 차급의 이미지와 사용자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후면부는 기술적인 조형의 코너 디자인으로 개성을 더했으며 정교하게 다듬은 면처리를 통해 신선하고 기억에 남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콘셉트 EV2의 실내는 2열 시트를 접고 1열 시트를 최대한 뒤로 이동시킬 수 있어 1열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차 시 1열 도어를 열고 벤치형 1열 시트를 좌우로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컴팩트 모빌리티의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거주성과 활용성도 보여준다.


기아는 오는 2026년 유럽에서 양산형 모델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3만 유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EV3라는 모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라인업이 아니라 더 저가의 라인업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데에는 '2년전과 달라진 소비자들'이 바탕이 됐다. 초반 EV6, EV9 등을 출시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관심도가 높은 '얼리어답터'들이 다수 유입됐다면, 이는 가격, 충전소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얼리 메이저리티' 층을 공략해야한다는 판단에서다.


송 사장은 "초기 EV6, EV9 등 고가 EV를 론칭했었고, 얼리어댑터 고객층들이 있었다. 지금은 얼리 메이저리티 층으로 넘어가기때문에, 지금부터는 볼륨 EV를 갖고 대응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개발일정에 맞춰 하나씩 도입하고있다"며 "전기차 속도조절은 수요 변동에 따라 조정 가능하기 때문에 유연성을 갖고 대응하면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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