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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뮤지컬 ‘엘리자벳’서 하차 “건강상 이유”


입력 2013.07.16 09:33 수정 2013.11.14 22:03        이한철 기자

“무대 서는 것 무리” 민영기 ‘원캐스트’로 공연진행

윤영석 ⓒ EMK뮤지컬컴퍼니 윤영석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배우 윤영석이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하차한다.

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황후 엘리자벳(옥주현, 김소현 분)을 사랑하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을 맡아 연습 중이던 윤영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개막을 10여일 앞둔 16일 공연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영석은 제작사를 통해 “공연 일정만큼은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무대에 서는 것에 무리가 있어 하차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두 달 여간 함께 고생해온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윤영석의 소식을 듣고 치료가 되는 대로 후반부 공연이라도 참여할 수 있길 바랐지만 회복기간이 오래 걸려 하차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연습을 거의 마친 상태라 모두의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고 전했다.

윤영석은 지난해 ‘엘리자벳’ 초연 당시에도 프란츠 요제프 역을 맡아 황후만을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황제를 연기해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윤영석의 불가피한 하차로 프란츠 요제프 역은 더블캐스트였던 민영기가 다른 스케줄을 최대한 조정해 원캐스트로 공연할 예정이다.

‘엘리자벳’은 26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옥주현, 김소현, 김준수, 박효신, 전동석, 이지훈, 박은태 등이 출연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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