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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파트도 ‘그린프리미엄’ 시대...대형 공원 가까운 분양 단지는?


입력 2014.01.07 10:46 수정 2014.01.07 15:21        최용민 기자

희소성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아...래미안 용산, 역삼자이 등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인 대형 공원 인근 단지. ⓒ각사 종합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인 대형 공원 인근 단지. ⓒ각사 종합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대형 공원을 낀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웰빙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공원을 품은 아파트는 희소성으로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있다. 같은 단지 내 아파트라도 공원 조망과 접근성에 따라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가격 차이가 난다.

이는 입주자가 단순히 공원을 조망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산책과 조깅코스로 활용하며 내 집 앞마당처럼 활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아파트 시세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정보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으로 분당 중앙공원 인근인 양지마을 금호아파트는 1㎡당 평균 451만원인 데 반해 비조망 단지인 양지마을 한양아파트는 1㎡당 평균 433만원으로 시세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설사들은 대형 공원이 가까워 ‘그린프리미엄’ 가치가 높은 물량에 대한 분양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내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래미안 용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7만5900㎡ 규모를 자랑하는 용산가족공원이 위치해 도심 속 웰빙을 누릴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 내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국립박물관문화재단·어린이박물관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이곳은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9층 지상 최고 40층 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42~84㎡ 총 782세대 중 597세대를 공급한다.

GS건설이 내달 분양 예정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위치한 ‘역삼자이’는 도심 속에서도 풍부한 녹지를 갖춰 눈길을 끈다.

삼릉공원 및 도곡공원과 가까워 생활 속 휴식과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이곳은 녹지율만 31.31%에 달하며 단지내 576㎡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고,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웰빙 산책로 등도 조성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3층 지상 최대 31개층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14㎡ 총 408가구 중 전용 114㎡ 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상반기 서울숲 일대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프로젝트 D(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은 115만㎡의 서울숲 공원과 영구적인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또 한강시민공원도 가까워 내 집 안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프로젝트 D를 VIP들을 위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명품주거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서비스와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경비는 물론 청소·발렛파킹·포터 그리고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D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47-1번지 일대에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25~216㎡ 총 688가구로 공급된다.

경남기업이 오는 3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시범단지 내 최대 녹지인 센트럴파크가 인근에 있어 센트럴파크의 산책로 및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바로 남측에 위치한 치동천의 조망은 물론 향후 수변공원으로 조성이 예정돼 있어 입주 후 조망·수변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344가구로 구성된다.

분양업체의 한 관계자는 “신규분양에서도 대형 공원이나 녹지를 조망할 수 있는 세대의 분양가를 비조망 세대보다 평균 15~20%이상 높게 책정한다”면서 “특히 도심 같은 경우 녹지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원 프리미엄은 날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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