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좋은 보금자리 아파트 '주목'

공공분양 공급 축소, 민간건설사 분양 관심

분양가 인상 속 가격 경쟁력 따져봐야

연내 보금자리지구 주요 분양ⓒ닥터아파트

올해 안에 입지가 좋은 보금자리지구에 민간건설사 아파트가 연달아 공급된다.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정부가 지난해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후속 대책(7.24후속대책)을 통해 보금자리지구 내 공공분양 물량을 축소(전체 주택의 25% 이상에서 15% 이하)하면서 보금자리지구에서 브랜드와 상품성을 갖춘 민간건설사의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건설사의 분양 증가로 '분양가 인상' 가능성도 커진 만큼 보금자리지구 내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청약 시기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22일 닥터아파트 자료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서울 서초·강남구, 대구 달성군 등에서 주목 할만한 물량이 예정돼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전용면적 89~112㎡, 총 875가구를 짓는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9㎡ 377가구, 98㎡ 387가구, 112㎡ 111가구 등이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1298만원에 공급한다. 22일 1·2순위, 23일 3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남향 위주 4베이(BAY)로 설계됐으며 단지 내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유치하고 실내 골프 연습장, 사우나, 실내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물놀이장, 맘스라운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다. 단지 내 국제축구장 규모의 중앙광장도 조성된다.

대성건설은 대구 달성군 옥포면 옥포지구에 전용면적 84㎡, 총 1067가구를 짓는 옥포 대성베르힐을 6월 중 분양한다.

SH공사는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내 2블록과 6블록에 내곡지구2단지, 내곡지구6단지 아파트를 오는 7월 분양한다. 공사는 10월에도 강남구 세곡2지구 6블록과 8블록에 각각 세곡2지구 6단지, 8단지를 분양한다.

권일 리서치 팀장은 "보금자리지구 축소로 민간물량이 증가하면 주변 집값 상승에 따라 분양가 역시 인상 될 것"이라며 "좋은 입지를 가진 보금자리지구 분양에서 청약저축가입자는 공급이 귀해질 공공물량을, 예부금 가입자는 민간물량 청약을 선점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