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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필리핀서 '세계 최대' 돔 공연장 준공


입력 2014.06.09 14:34 수정 2014.06.09 14:37        박민 기자

연면적 7만4000㎡/5만1000석 규모로 세계 최대

지붕구조 건축기술 등 국내외 공사수행능력 인정받아

한화건설이 필리핀 마닐라 북쪽 27km 불라칸(Bulacan) 지역에 준공한 '필리핀 아레나'는 좌석수 5만1000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돔공연장이다.ⓒ한화건설 한화건설이 필리핀 마닐라 북쪽 27km 불라칸(Bulacan) 지역에 준공한 '필리핀 아레나'는 좌석수 5만1000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돔공연장이다.ⓒ한화건설

한화건설은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 공사를 지난 달 30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공연장은 연면적 7만4000㎡에 5만1000석 규모로 지붕 면적만 3만5948㎡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인 올림픽체조경기장(15,000석)의 3배 규모이다.

한화건설이 지난 2011년 경쟁입찰로 수주했던 이 프로젝트는 당시 필리핀 최대 건설사인 EEI와 중국 Giangsu International 등과 경쟁이 붙었지만 기술력 부문에서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의 지붕 구조설계와 시공능력이 관건이었으며, 한화건설은 그간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인정받아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

공사는 기술력을 근간으로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달 말 준공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을 건설하는 이번 공사 준공으로 해외공사 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토목/건축 사업 발굴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케미컬, 발전 플랜트와 신도시개발 등 국내에서 경험있는 분야의 해외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토목, 건축, 플랜트를 아우르는 공공공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2년 수주한 80억불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성공적 공사수행에 집중해 글로벌 종합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 수주 4.2조원, 매출 4.3조원을 달성하고, 2015년 해외매출 65%에 달하는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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