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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000억원대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입력 2014.06.11 19:17 수정 2014.06.11 20:26        박민 기자

튀니지 첫 진출...북아프리카 공사 잇달아 수주

알제리 모스타가넴 해수담수화플랜트 전경ⓒGS건설 알제리 모스타가넴 해수담수화플랜트 전경ⓒGS건설

GS건설은 11일 자회사인 GS이니마가 튀니지 상수공사가 발주한 6940만유로(한화 약 1006억원 규모) 규모의 제르바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첫 수주, 북아프리카에서 잇달아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GS이니마는 스페인 수처리업체인 아쿠아리아사와 50대 50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으며, GS이니마의 수주금액은 3470만유로(한화 약 503억원) 이다.

GS이니마는 튀니지 남쪽 휴양지로 유명한 제르바섬에 일일 5만톤 규모의 해수를 음용가능한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공사에서 스페인 아쿠아리아와 공동으로 설계, 구매와 시공을 담당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 준공은 오는 2016년 상반기 예정이다.

튀니지 해수담수플랜트 위치도ⓒGS건설 튀니지 해수담수플랜트 위치도ⓒGS건설
이번에 공사를 함께 진행할 '아쿠아리아'는 본 공사에 앞서 알제리에서 GS이니마와 2건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공사를 진행한 바 있어 견고한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공사진행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GS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산유국으로 널리 알려진 리비아와 알제리 사이에 위치한 튀니지는 163,610㎢면적에 약 1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로,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루어진 물 부족국가다.

GS이니마는 이번 공사 수주로, 오는 2015년 이후 발주가 예상되는 20만톤 규모의 스팍스 해수담수화 플랜트, 10만톤 규모의 자랏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공사 등 튀니지 해수담수화 건설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또한 GS이니마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자금을 지원받아 모로코 상수청이 발주한 2천940만유로(한화 약 360억원 규모) 규모의 정수처리장 시설을 스페인 엔지니어링업체인 엡티사(EPTISA)와 60대40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도재승 GS건설 이니마 담당 상무는 "GS건설은 스페인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이니마의 강점사업분야인 담수 및 운영(컨세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인 수처리 사업분야에서 꾸준히 실적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그간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 시장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이 인수한 이니마는 RO(역삼투압방식) 담수플랜트 세계 10위권의 업체로, 1957년 설립해 세계 최초로 담수 플랜트 시공을 한 후,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수처리 플랜트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수처리업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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