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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패션명품거리에 ‘준오헤어’ 뷰티샵 도전장?


입력 2014.06.27 15:58 수정 2014.06.27 18:50        박민 기자

청담역 9번 출구 앞 8층짜리 '미용' 건물 신축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역 9번출구 앞에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미용기업 '준오헤어'는 이곳에 지하3층~지하8층 미용 관련 건물을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박민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역 9번출구 앞에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미용기업 '준오헤어'는 이곳에 지하3층~지하8층 미용 관련 건물을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박민 기자

해외 명품샵과 유명브랜드의 플래그샵(flag shop)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일대에 국내 미용기업의 사세확장이 눈에 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담동 76-2번지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다. 공사발주처는 김현철 준오헤어 대표로 완공 후 미용 아카데미 및 뷰티 관련 건물로 쓰일 예정이다.

신축될 건물은 연면적(바닥면적) 2691.64㎡로 땅값만 37억원에다 약 55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공사로 이전에 있던 3층짜리 병원 건물을 허물고 용적률 353.8%를 적용받아 새롭게 지어진다. 공사는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의 청담 빌딩을 건축한 장학건설이 맡아 준공시 건물의 가치가 더욱 주목된다.

특히 이 일대는 서울강남구청이 지정한 '패션 명품거리'로 3-4년전부터 재벌가 2,3세 여성 CEO들이 해외 고급 브랜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면서 '재벌가 딸들의 패션사업 경연장'으로도 유명하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청담공원 앞 사거리까지 총 1370m구간에 루이뷔통·프라다·구찌·카르티에 등 전 세계 명품 브랜드 상점 수십여 개가 화려하게 밀집돼있다.

이 때문에 명품 브랜드 각축장 한편에서 조용히 사세를 확장하며 '뷰티벨트' 라인을 형성하는 준오헤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약 30미터 떨어진 곳에 준오헤어의 특화 브랜드인 토탈뷰티살롱 '에브뉴 준오'가 있어 건물 완공과 함께 청담 준오헤어의 뷰티라인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패션명품거리라 하면 이전에는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청담사거리까지만 통용됐지만 현재는 포화상태에 달해 신축공사가 있는 청담공원 앞 사거리까지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완공시 매년 수백만원씩 건물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용업계 한 관계자는 "청담 고급살롱을 주로 이용하는 vip 고객층들이 최근 몇년사이 분당 등의 신도시로 분산되면서 청담 미용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세를 확장하며 공격적 마케팅으로 차별성을 확보하면 보다 안정적인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히 어떤 뷰티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될지 구체적으로 정해진건 없는 상태다. 준오헤어 관계자는 "청담 신축건물이 완공되면 현재 논현동에서 운영중인 아카데미를 이전해오고 나머지 층에 대해서 어떻게 사용할지 아직 계획된건 없다"고 밝혔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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