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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철도교량 ‘정지고가’ 준공


입력 2014.06.30 11:03 수정 2014.06.30 11:06        박민 기자

호남고속철도 공주~익산간 논산평야 통과구간 연장 9315m

호남고속철도 정지고가 中 3-Arch교 모습ⓒ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고속철도 정지고가 中 3-Arch교 모습ⓒ한국철도시설공단

국내 최대·최장 철도교량인 호남고속철도 정지고가가 착공 5년만에 준공을 완료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는 30일 우리나라 철도교량 중 가장 긴 호남고속철도 정지고가를 지난 2009년 12월 착공해 올해 6월 현재 궤도, 전기공사까지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공주에서 익산간 논산평야를 가로지르는 정지고가는 길이가 9315m에 이르며, 총비용 3514억원에 연인원 32만명, 건설장비 4만6000대, 콘크리트 30만㎥, 강재(鋼材) 5만1000톤 등이 투입됐다.

특히, 천안논산고속도로 횡단구간은 강(鋼)아치교(3경간, 3×80m), 지방도68호선 횡단구간은 Extradosed교(3경간, 50+80+50m), 기타 농경지 횡단구간은 모듈화된 35m PSM(Precast Span Method) 등의 특수공법이 적용됐다. 아울러 백제금관 및 진묘수(鎭墓獸)를 따라 경관설계를 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강(鋼)아치교는 고속도로 교통을 전혀 통제하지 않고 지상에서 제작한 강부재를 들어 올려 도로측면에서 밀어 넣기로 시공한 것이며, Extradosed교는 일반교량과 달리 상판과 주탑 케이블이 하중을 분담(68:32%)하는 구조로, 공단은 이와 같은 특수공법을 완벽 시공해 유지관리비 절감 및 기술력 향상의 계기를 마련했다.

충청본부 관계자는 "정지고가에 특수공법을 적용해 완벽하게 시공한 결과, 국내 고속철도교량 기술이 한 단계 향상되어 해외철도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고 공사기간도 1년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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