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전국 공인중개사 "연내 전세값 더 오를 것"


입력 2014.09.26 14:30 수정 2014.09.26 14:35        박민 기자

부동산써브 설문결과, 매매가 상승 전망 67.6%

전세안정을 위한 보완정책이 필요

전국 공인중개사 67.6%는 4분기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전국 공인중개사 67.6%는 4분기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전세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전국의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올해 4분기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중개업소 6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분기 전세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67.6%(457명)가 '상승'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합'이 29.9%(202명)였으며 '하락'은 2.5%(17명)에 불과했다.

4분기 유망 투자 상품에 대해서는 27.5%가 '신규 아파트 분양'이라고 답했고, 이어 기존 아파트 매수(26.9%), 상가(20.3%), 단독(다가구)/다세대(13.9%) 순으로 응답했다.

수도권 분양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서초구 재건축'이 28.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 강남 보금자리(세곡2지구) 23.9%, 위례신도시 20.6%로 나타났고, 강북 재개발(12.7%), 경기 택지지’(7.7%), 동탄2신도시(7.0%)은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저조했다.

지방의 분양 유망지역에 대해서는 '구도심 재건축·재개발·조합'을 꼽은 공인중개사가 2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방 혁신도시(26.0%), 세종시(17.0%), 지방 택지지구(14.0%)순이다.

정부의 9.1부동산 대책 중 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는 정책에 대해서는 '재건축 연한 완화'가 44.2%의 응답률을 보이며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연내 부동산시장 활성화의 변수로는 38.3%가 '내수 경기 회복'을 꼽았다. 이어 9.1부동산대책 입법화(24.3%), 추가 금리 인하(16.9%),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등 기존 규제 폐지 여부(14.6%) 순으로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4분기에 매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었다는 점이다. 이는 9.1부동산대책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부동산써브는 분석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시장 활성화의 변수로 지목한 '내수 경기 회복', '9.1부동산대책 입법화'등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실제 시장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이 전세가 상승을 전망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전세가 상승세가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가격이 더 오를 경우 서민들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 전세안정을 위한 보완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676명(수도권 420명, 지방 256명)이며, 조사 기간은 9월 18일~9월 25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56%p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