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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집 마련? 수도권에 19만가구 풀린다


입력 2015.01.07 14:21 수정 2015.01.07 14:31        박민 기자

서울 재건축 재개발 단지 '주목'

경기도, 위례신도시·동탄2신도시·배곧신도시 인기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만 19만 가구 분양이 예정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도심 재건축·재개발이거나 신도시 및 택지지구 물량으로써 입지 조건이 좋은데다 3월부터는 청약 순위 및 다주택자 감점 완화로 청약 문턱까지 낮아지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114 및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총 18만 9043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9만3153가구)보다 배 넘게 증가한 물량으로 전국 분양물량(30만8337가구)의 60%를 차지한다.

여기에 지난달 23일 부동산 3법(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유예, 재건축 조합원 1인 1가구 폐지) 통과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분양 일정에 속도가 붙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1만902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5만9903가구, 인천 1만118가구 등이다. 경기도는 분양물량이 지난해보다 98%(5만8996가구)가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다. 서울은 125%(3만3311가구) 증가, 인천은 54%(3583가구) 늘었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분양가상한제 폐지, 청약제도개편 등으로 올해 수도권분양시장은 호조세가 예상된다”라면서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이 되지 않도록 관심지역, 대상을 선정해 적정가격, 입지 등을 잘 떠져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전체 82.9%로 공급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락시영재건축(9510가구) △왕십리3구역(2097가구) △명일삼익재건축(1900가구) △개포3단지(1235가구) 등 대규모 단지의 공급이 주를 이룬다.

강남권에서는 오는 5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물량이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기존 6600가구를 헐고 전용면적 39~130㎡ 총 9510가구로 재건축하는 대단지다. 이 중 16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강북에서 분양되는 물량도 대부분 도심권에 집중돼 입지가 좋다. 현대건설과 SK건설, 포스코건설이 4월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3구역을 재개발해 총 2097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에 1170가구가 분양된다. 9월에는 성동구 금호동 e편한세상 금호15구역(1330가구 중 202가구) 등이 있다.

서대문구에서는 북아현뉴타운에서만 1200여가구가 공급되는 등 총 2553가구가 분양된다.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19㎡, 총 1584가구를 짓는 북아현e편한세상(일반 625가구)을 5월경 분양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1만3401가구) △광교신도시(2746가구) △미사지구(555가구) 등에서 신규 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2017년까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희소가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중으로 위례신도시 창곡동 c2-4,5,6블록에 전용면적 83㎡ 총 630가구의 위례우남역푸르지오를 일반에 분양한다. 보미종합건설도 위례신도시 창곡동 c2-1블록에 전용면적 85㎡초과, 총 131가구를 짓는 위례신도시보미(C2-1)을 공급하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올해 99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물량 중 상당수가 동탄역 복합환승센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이다.

반도건설이 2월 A37블록에서 전용면적 59~96㎡, 총 545가구의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과 A2블록에서 전용면적 59~96㎡ 총 532가구의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6.0' 을 각각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상반기 중으로 A1블록에 전용면적 60~84㎡, 총 837가구를 짓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공급에 나선다.

인천은 지난해 하반기 송도에서 분양됐던 더샵퍼스트파크 등이 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되는 등 그간의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 등에서 총 907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1월중으로 호반건설이 전용면적 59~84㎡, 총 1153가구를 짓는 송도신도시2차 호반베르디움을, 하반기 중으로는 포스코건설이 주상복합 38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청라국제도시에서는 GS건설이 전용면적 76~84㎡, 총 646가구를 짓는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를 3월에,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상반기 중으로 A31블록에 동원로열듀크 42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최근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저평가된 지역을 잘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에 대비해 민영주택은 시행 전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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