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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프리콘 서비스로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공사 수주


입력 2015.04.22 16:26 수정 2015.04.22 16:42        박민 기자

국내 최초 GMP(총액보증한도) 계약으로 선진 계약 시스템 도입

설계도 검증에 3D 설계 기법 활용…최적화된 통합 설계 구축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 조감도.ⓒGS건설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 조감도.ⓒGS건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프리콘스트럭션(Pre-Construction, 이하 프리콘) 서비스로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 B-11 블록에 짓는 약 18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를 신축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리콘 서비스란 선진국형 발주 방식으로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 단계까지 하나의 팀을 구성해 각 주체의 담당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며 3D 설계도 기법을 통해 시공 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시킨 방식이다. 프리콘 기술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가 실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아이앤에스가 발주했으며, 지난 해 7월 GS건설과 프리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후 설계 과정에 시공사인 GS건설이 참여해 왔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7월 건축PreCon팀을 설립해 프리콘 기술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계약 방식은 설계단계에서 발주자, 시공자, 설계자의 공동의 노력으로 협의된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시공자의 이익을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GS건설은 프리콘 서비스를 토대로 발주자와 국내 최초로 Open Book(회계장부 공개) 방식의 GMP(총액보증한도 계약방식, Guaranteed Maximum Price) 계약으로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GMP + Open Book 계약이란 회계장부 공개방식으로, 직접 공사비는 확보하면서 협의된 도급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됐지만 국내에선 최초라고 GS건설측은 설명했다.

GS건설측은 최근 건설 관련 클레임의 증가로 발주자와 시공사, 설계사 등 참여 주체들간의 불신이 증가되고 있는 국내 건설 환경에서 이번 프리콘을 통한 시공 계약은 참여 주체들간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건설 문화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자평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프리콘 기술은 이미 선진 건설사들에겐 일반화된 기술로 우리나라도 향후 프리콘 기술을 통한 질적으로 우수한 설계와 시공 기법이 자리잡을 것” 이라며, “GS건설의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통해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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