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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관리회사, 1년 새 5배…뉴스테이 추진 따라 급성장 기대


입력 2015.06.04 15:08 수정 2015.06.04 15:10        이소희 기자

등록업체·실적 증가세, 관련 산업 동반 성장 예상

주택임대관리회사가 1년 사이 5배 정도로 증가하고 그에 따른 실적도 눈에 띄게 늘었다.

도입 초기인 지난해 5월 관리회사 30개, 영업실적 2974가구로 출발해 올해 5월에는 등록업체 144개, 관리주택 8839가구로 증가했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임대주택의 시설물관리와 임대료 징수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으로,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2월 도입됐다.

임대인은 전문성 있는 임대관리업체의 위탁관리를 통해 시설과 임차인 관리에 있어 부담을 덜게 되며, 임차인은 주택 내·외부 시설 하자발생시 임대인과의 갈등 없이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4일 이 같은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업체 수와 실적의 증가에 대해 “‘뉴스테이 정책’ 등 정부의 민간임대 활성화 방침에 따라 비중이 커지고 있는 주택임대시장에 대한 관련업계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토부는 특히 ‘뉴스테이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다양한 형태의 기업형 임대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확대와 함께(올해 1만호 공급 목표) 관련 산업인 주택임대관리업의 동반성장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업형 임대리츠는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의 형태로, 임대주택의 관리를 위한 별도의 임대관리회사가 필요하다. 주택임대관리회사의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공실위험, 임대료 연체 문제 등도 해결해 임대수익률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민간임대 리츠1호 서울 동자동 트윈시티는 주택임대관리회사 에스원이 576세대를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뉴스테이 임대리츠인 서울 대림동해피투게더 스테이(293세대, 2017년 6월 입주)는 주택임대관리회사 HTH가 건설부터 임대관리까지 참여하고 있다.

현재 144개 등록업체 중 실적이 있는 업체는 총 46개사다. 이 중 7개사는 자기관리형, 36개사는 위탁관리형, 3개사는 자기관리·위탁관리형에 모두 등록했다.

자기관리형은 주택의 공실이나 임대료 체불 등 위험을 주택임대관리회사가 부담하고, 임대인에게 고정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위탁관리형은 주택임대관리회사가 임대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 매월 실제 임대료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수령하는 형태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요 업체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도입초기 3개에 불과했던 의무등록 가구 수(자기관리형 100가구 이상, 위탁관리형 300가구) 이상인 업체수가 14개에 달해 관리규모의 대형화·기업화가 점차 진행되고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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