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사면 건설사들 '담합근절' 자정결의…"재발시 CEO 무한책임"


입력 2015.08.19 15:42 수정 2015.08.19 15:53        박민 기자

건설업계, '공정경쟁과 자정실천' 결의대회 개최

2000억 규모 건설공익재단 출범…주거취약계층 지원

19일 오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공정경쟁과 자정실천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공정경쟁과 준법경영 실천을 다짐하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 대형건설사 대표들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19일 오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공정경쟁과 자정실천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공정경쟁과 준법경영 실천을 다짐하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 대형건설사 대표들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통해 입찰참가자격 제한 조치에서 자유로워진 건설업계가 입찰담합 근절을 약속했다. 또 2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익재단을 만들어 주거지원사업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대한건설협회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자정결의 및 사회공헌사업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자정결의는 지난 13일 정부가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건설기업에 대한 담합 입찰 제한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건설업계가 자성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72개 주요 건설기업 대표이사와 소속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준법경영의 기반을 바로 세워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질서 확립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건설협은 불공정행위의 재발방지를 위해 3진아웃제를 강화하고,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일 이후 불공정행위가 재발할 경우 CEO의 무한책임 등 강도높고 실효성 있는 담합근절 방안을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업계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연내 약 2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익재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독거노인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지원 등 건설업 특성에 걸맞는 사회공헌사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자정결의 대회를 통해 지난날의 불공정 관행과 완전히 단절해 새 출발의 전기로 삼을 것"이라며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미래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