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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뜨거운 뉴스테이 열기, '수원 권선 꿈에그린'


입력 2015.09.21 06:00 수정 2015.09.21 09:40        박민 기자

최장 10년간 거주 가능,보증금 상승 없고 임대료만 연 5% 상승

민간택지 공급으로서는 최초이자 국내 뉴스테이로는 2호인 '수원 권선 꿈에그린' 견본주택 외경.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293-1번지에 마련돼 있다.ⓒ데일리안 박민 기자 민간택지 공급으로서는 최초이자 국내 뉴스테이로는 2호인 '수원 권선 꿈에그린' 견본주택 외경.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293-1번지에 마련돼 있다.ⓒ데일리안 박민 기자

한화건설이 경기 수원 권선지구에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수원 권선 꿈에그린’ 공급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말 대림산업이 인천 도화지구 공공택지에서 공급한 국내 1호 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에 이어서는 두 번째다. 특히 민간택지에서 공급한 ‘뉴스테이’로서는 ‘수원 권선 꿈에그린’이 최초 단지여서 임대료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뉴스테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기존 주택 ‘전셋값’과 달리 장기임대가 가능하고 임대료 인상도 연 5% 이하로 제한돼 있어서다. 실제 'e편한세상 도화' 청약 당시 평균 5.5대 1의 경쟁률(2105세대 모집에 1만1258명 접수)을 보인바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뉴스테이 공급을 서두르고 있고 11월 위례신도시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360가구), 12월 동탄2신도시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1135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대림동과 중구 신당동에 뉴스테이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택지로는 최초 뉴스테이인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824-1번지에 조성된다. 지하 2층, 지상 15층~20층, 32개동에 총 240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주택형별로 Δ59㎡ 160가구 Δ74㎡ 928가구 Δ84㎡A 364가구 Δ84㎡B 746가구 Δ84㎡C 94가구 Δ84㎡D 108가구 등이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의 가장 큰 장점은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고, 최초 입주시 낸 ‘보증금’ 인상도 없다는 점이다. 대신 월 임대료는 법정 상한선인 5%를 적용받는다. 이는 앞서 분양한 ‘e편한세상 도화’와 다르다. ‘e편한세상 도화’는 최대 8년 거주에 보증금과 월 임대료 인상률을 각각 3%로 적용한 바 있다.

이기석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월세만 연 5% 이하로 올려 받고 보증금은 고정방식으로 보증금과 임대료를 더한 총액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3% 미만일 것”이라면서 “여기에 10년 거주기간을 채운 입주자에게는 분양전환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 아파트 단지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수원 권선 꿈에그린' 아파트 단지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민간택지 뉴스테이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보다 임대료다. 한화건설은 일대 시세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의 기본 임대료는 전용면적별(5층 기준)로 Δ59㎡는 보증금 7900만원에 월 46만4000원 Δ74㎡는 8600만원에 52만3000원 Δ84㎡는 9790만원에 58만1000원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에 따르면 오목천동의 경우 대부분 지은지 10년을 넘은 전용 84㎡(구 33평)의 아파트 평균 시세가 △매매 2억8000~9000만원 △전세 2억2000~3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월세로 환산할 경우 보증금 3000만원에 월 80~90만원선이다. 최근 신규 공급이 잇따르면서 아파트 연령이 비슷한 호매실지구의 경우 전용 84㎡가 △매매 3억5000만원 △전세 2억7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월세로 전환하면 보증금 5000만원에 월 80만원 정도다.

특히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보증금을 높이면 임대료 부담은 더 줄어든다. 59㎡타입(5층 기준)의 경우 기존 보증금에 2000만원을 더 보태면 보증금 9900만원에 월 41만원이다. 74㎡는 2600만원을 더 내면 보증금 1억1200만원에 월 46만원이다. 84㎡타입도 기본 보증금에 3200만원을 더 내면 보증금 1억2990만원에 월 임대료는 49만5000원이다.

다만 주의점은 있다. 최초 입주시 결정한 보증금은 2년 뒤 계약 갱신시에도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각 세대별로 한번 결정된 보증금은 10년간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향후 최초 입주자가 나가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와도 보증금 변동은 없다.

이기석 분양소장은 “이번 뉴스테이는 주택도시기금과 한화건설이 출자한 부동산 투자회사(리츠·REITs)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보니 아파트 입주가 결정되는 시점에 대규모 융자가 발생, 전체 보증금과 임대료를 가지고 융자의 폭을 결정하게 된다”면서 “이에 10년 동안의 재무적 흐름을 결정해야 해서 최초 입주시 정한 보증금을 그대로 유지하게끔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 현장 위치도.ⓒ한화건설 '수원 권선 꿈에그린' 현장 위치도.ⓒ한화건설

단지는 교통여건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우선 단지 인근에 ‘인천~안산~수원~분당~서울’을 잇는 광역연계철도망인 수인선이 2017년 개통할 예정이다. 단지와는 수인선 ‘봉담역’과 ‘고색역’이 가깝다. 단지 입주가 2018년이므로 입주시 바로 교통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과천~의왕’ 간 고속도로의 봉담IC와 5분 거리에 있다. ‘봉담~동탄’ 간, ‘평택~화성’ 간, ‘봉담~광명’ 간 고속도로로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AK백화점, 롯데몰, 롯데마트 등이 있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위치한 축산 과학원 이전 예정이 확정되면서 이곳 부지에 대규모 생태주거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학군으로는 도보 거리에 오목초교, 오현초교, 영신중교, 연신여자고교 등이 위치해 있다.

이외에 단지 중앙에는 7500㎡에 달하는 초대형 썬큰광장도 조성된다. 광장 주변으로는 키즈카페, 스크린골프장, 퍼팅장, 휘트니스,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명문대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도 들어설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임대료, 관리비 납부와 연계된 제휴카드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운영 수익금을 공용관리비로 활용해 세대 관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차별 청소 서비스, 집지키미 서비스, 펫케어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전용면적 84㎡B타입에 설계된 알파룸 공간.ⓒ데일리안 박민 기자 전용면적 84㎡B타입에 설계된 알파룸 공간.ⓒ데일리안 박민 기자

분양대행업체 한 관계자는 “수원은 지하철 1호선 수원역을 기준으로 동수원과 서수원으로 나뉘는데 이중 서수원에서 집값을 리드하는 곳은 호매실지구지만 향후 개발 호재가 풍부한 곳은 이번 뉴스테이가 위치한 오목천동”이라면서 “호매실지구보다 수원 중심권역과 가깝고 올 6월에 공군비행장 이전이 확정되는 등 일대 부지 개발 호재가 있어 향후 오목천동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 청약신청은 10월 5일부터 8일까지 꿈에그린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청약통장, 소득규모 등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계약금은 보증금의 10%가 적용되고 나머지 잔금은 입주시 내면 된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293-1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8년 2월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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