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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DMC2차 아이파크', 가재울뉴타운과의 선택 기로


입력 2016.05.30 19:17 수정 2016.05.31 09:21        박민 기자

분양가 3.3㎡당 평균 1605만원…가재울뉴타운보다 저렴

비역세권, 도로·공원 등의 인프라 미흡은 단점

'DMC 2차 아이파크'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DMC 2차 아이파크'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번지 일대에서 선보이는 'DMC 2차 아이파크'. 지난 27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인접한 가재울뉴타운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강점으로 수요자 몰이에 나섰지만 '비역세권', '도로·공원 등의 인프라 미흡' 등은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DMC2차 아이파크'는 일대 오래된 단독·연립주택 등을 허물고 아파트를 짓는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 동 총 1061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562가구(전용 59~127㎡ )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9㎡ 10가구 △84㎡ 438가구 △103㎡ 75가구 △114㎡ 39가구 등이다.

우선 단지명인 'DMC2차 아이파크'는 인접한 가재울뉴타운 1구역 '가재울아이파크'의 후속 단지 느낌을 주기 위해 2차라는 시리즈가 붙여졌다. 실제 단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재울뉴타운 6구역과 붙어 있어 사실상 뉴타운 내에 속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가재울뉴타운'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북가좌동 일대 107만5672㎡ 부지를 정비하는 사업이 추진중에 있다. 총 9개 구역 가운데 4구역까지 입주를 마쳤고, 5·6구역은 하반기 주민 이주를 끝내고 내년 초 분양될 예정이다. 9개 구역 모두 사업이 완료되면 총 1만9556가구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DMC2차 아이파크'는 이처럼 가재울뉴타운과 인접해 사업이 추진되지만 실제 뉴타운과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뉴타운은 대규모 정비사업로 건물, 도로 등이 쾌적하고 탁 틔인 느낌을 주는 데에 비해 'DMC2차 아이파크' 인근에는 오래된 주택 및 건물들이 여전히 많고, 도로는 협소해 답답한 느낌마저 준다.

가재울뉴타운 일대 전경.ⓒ데일리안 박민 기자 가재울뉴타운 일대 전경.ⓒ데일리안 박민 기자

또한 단지와 연가초, 연희중, 명지대 등이 맞닿아 있어 교육여건은 좋지만 지하철역이 멀다는 점은 가장 큰 취약점이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6호선 증산역까지 이동거리가 1.32km에 달해 성인 걸음으로 20여분 걸린다. 또한 6호선·경의선·인천국제공항철도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도보 30여분 거리다.

다만 분양가는 뉴타운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3.3㎡당 평균 1605만원이다. △전용 59㎡ 4억4100만~4억7100만원 △84㎡(5층 이상 기준층) 5억3030만~5억5990만원 △103㎡ 5억9330만~6억2000만원 △114㎡ 6억2420만~6억4430만원이다. 동별, 층별에 따라 같은 면적이어도 분양가가 상이하다.

여기에 추가로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 비용 등이 들어간다. 발코니 확장비는 주택형별에 따라 880만~1060만원 선이다. 그외 천장형시스템 에어컨, 오븐, 전동빨래건조대 등의 가전도 모두 발코니 확장과 무관하게 유상품목으로 따로 책정됐다.

분양가 비교 단지로는 가재울뉴타운 4구역 'DMC파크뷰자이'(총 4300가구, 2015년 10월 입주)와 3구역 'DMC래미안 e편한세상'(총 3293가구, 2012년 10월 입주)이 있다. 두 단지 모두 역세권 단지로 가재울뉴타운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DMC파크뷰자이'는 지난달 전용 △59㎡가 4억9500만~5억2400만원 △84㎡는 6억1000만~6억4100만원에 조합원 입주권이 거래됐다. 입주 4년차를 맞는 'DMC래미안 e편한세상'은 지난달 △59㎡ 4억8000만~5억1000만원 △84㎡ 5억5000만~6억2000원만에 거래됐다.

인근 공개중개업소 관계자는 "DMC파크뷰자이는 조합원 청산분 세대 가운데 미계약분 입주권이 있어 지난달까지 거래됐지만 현재 이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면서 "일반 분양 아파트 가운데 나온 매물은 전용 59㎡가 5억1000만~4000만원, 전용 84㎡는 6억4000만~5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DMC2차 아이파크'가 일반 분양가에 '발코니확장비',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추가로 들어가는 만큼 이 금액을 모두 포함해도 최대 7000여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다만 뉴타운 일대 단지는 역세권 가치가 반영됐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업계 전문가는 "'DMC2차 아이파크'가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고 가재울 뉴타운 5구역 6구역의 재개발이 진행되면 수요가 다소 하락할 수 있다"며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책정한 가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DMC 2차 아이파크' 위치도.ⓒ현대산업개발 'DMC 2차 아이파크' 위치도.ⓒ현대산업개발

다만 'DMC2차 아이파크'는 2024년 개통예정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경전철 서부선(새절~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이 단지와 붙어 있는 명지대를 거쳐갈 계획으로 사업 확정시 뉴타운 아파트보다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1순위 청약, 2일 2순위 청약을 접수받는다. 당첨자는 6월9일 발표하며 14~16일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견본주택은 명지대학교 야외음악당 근처인 서대문구 남가좌동 355-7번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10월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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