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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청약 '평택 고덕신도시' 3월 분양대전


입력 2017.03.01 07:55 수정 2017.03.01 09:11        박민 기자

연내 3142가구 공급 예정…물량 80% 3월에 집중

각종 개발호재 및 11·3 규제 미적용, 분위기 반전여부 '주목'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전경.ⓒ동양건설산업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전경.ⓒ동양건설산업

전국구 청약 지역인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가 봄철 분양경기 반전카드가 될 지 주목된다. 연내 공급물량인 전체 3100여 가구 중 80%가 3월에 집중되는데다 11·3 대책 규제를 벗어나 거주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크게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총 3142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3월에만 동양건설산업과 GS건설, 제일건설 등이 각각 분양하는 총 2529가구가 쏠려 있다. 하반기에는 신안종합건설이 613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르면 5월 10년 공공임대리츠(719가구)를 공모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동, 모곡동, 장당동, 지제동, 고덕면 일원 1340만㎡ 면적에 조성되는 수도권 2기 신도시다. 지난 2008년부터 개발 사업이 시작돼 향후 5만6000여 가구(공동주택 기준), 14만여 명의 인구가 계획돼 있다. 이는 수도권 남부 대표신도시인 판교신도시(공동주택기준 약 2만7000여 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크게 3단계 권역으로 나눠 개발되는데 1단계가 지하철 1호선 ‘서정리 역세권’ 주변이다. 시범단지에 해당되는 셈이다. 이어 2단계로 행정기관, 중앙공원, 문화공원 등의 중심 상업 및 업무기능 활성화 개발이 계획돼 있다. 3단계 권역은 국제교류단지 중심개발로 국제교류단지와 에듀타운을 비롯해 고덕첨단산업단지(삼성전자)와 연계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고덕국제신도시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대형 개발호재가 가시화되고 SRT개통 등의 교통 호재가 있다"면서 "여기에 최근 각종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 청약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113부동산 규제 등을 비껴가 갈 일 잃은 투자자들의 여유자금이 몰릴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고덕신도시는 지난해 12월 SRT 지제역 개통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SRT지제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 강남(수서)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있고, 향후 평택안성 간 경전철도 계획되어있어 교통망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더 큰 호재는 고덕첨단산업단지에 삼성전자가 100조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공장이다. 총 부지면적 287만㎡에 달하는데 1단계 공장이 올해 중순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공장 가동이 모두 완료되면 총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오는 3월 분양을 앞둔 ‘고덕 파라곤’ 투시도.ⓒ동양건설산업 오는 3월 분양을 앞둔 ‘고덕 파라곤’ 투시도.ⓒ동양건설산업

3월 ‘고덕 파라곤’ ‘자연&자이’ ‘제일풍경채’ 차례로 분양

가장 먼저 분양 포문은 동양건설산업이 연다. 다음달 3일 A-8블록 ‘고덕 파라곤’ 총 75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동, 전용면적 71~110㎡ 규모다. ▲71㎡ 210가구 ▲84㎡ 272가구 ▲110㎡ 270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40만원 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A-8블록은 평택 중심상업지구와는 도보로 3분, 행정시설 이전 예정지와는 10여분 거리에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단지 내 위치하고 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이어 10일에는 GS건설이 A9블록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6층, 9개동, 총 755가구다.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A9블록은 1단계 권역인 서정리역세권 개발권 안에 속해있지만, 고덕국제신도시 중심 랜드마크인 비즈니스컴플렉스타운과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3월 말에는 제일건설이 A17블록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지하 1층 ~ 지상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99㎡ 총 1022가구다. 전용면적별로 ▲84㎡ 658가구 ▲99㎡ 364가구 등이다. A17블록은 1단계 권역에서 가장 중심에 입지해 있다. 단지 인근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용지가 있다.

하반기에는 신한종합건설이 A16블록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13가구 규모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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