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부품·에너지솔루션 사업 박차...신성장동력 강화
전자·화학·디스플레이·하우시스·이노텍, 차 부품 기술 차별화로 성과 지속
ESS·EMS 등 토탈 에너지 솔루션통해 시장 확대 계획
LG가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두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LG전자는 2013년 LG CNS의 자회사였던 자동차 부품 설계 기업 ‘V-ENS’를 합병해 VC사업본부로 출범시키고, 자동차 부품 사업의 핵심 연구개발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해 본격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완성업체 20여 곳을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2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 누적 수주금액 36조원을 돌파했다. 수주금액 중 2015년까지 발행한 누적 매출 약 2조원을 제외하면 수주 잔고는 34조원 수준이다.
특히 LG화학은 세계 최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2015년 난징에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생산 공장을 준공해 미국 홀랜드(3만대), 한국 오창(10만대)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유럽, 미국 등 세계 자동차 업체에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경량화 부품, 자동차 원단과 같은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원단 시장에서 10% 후반의 점유율을 기록,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총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 LG하우시스 자동차 원단 공장을 설립했다.
LG이노텍은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에 대비하기 전장부품에 융·복합해 라인업을 다변화 해오고 있다. LG이노텍의 자동차 전장부품은 주행 안정성 및 편의성을 높이는 모터와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등 총 20여 종에 이른다.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도 LG전자는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LG화학은 ESS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LG는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 저장(ESS), 효율적 사용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에 이르는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2018년 상반기까지 구미의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에 5272억 원을 신규 투자해 생산라인 6개를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자사의 태양광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LG전자에 따르면 자사는 2013년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 유럽' 에서 '모노엑스네온'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네온2를 지난해에는 '네온2 바이페이셜'을 수상했다.
또 LG화학은 2015년 12월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Energy Storage(이하 AES)와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1GWh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했다. 향후 사업 규모에 따라 수 GWh 이상으로 배터리 공급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일본 야마구치현 신미네 지역에 55MW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에 성공했다. 사업 수주를 통해 신미네 55MW 태양광 발전소는 구축 완료 시 연간 64.5G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LG CNS는 일본에서만 총 162MW를 시공하는 실적을 거뒀다.
자료제공=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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