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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멕시코 명승부, 컨페드컵이 뭐예요?


입력 2017.06.19 09:03 수정 2017.06.19 09: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월드컵 직전 열리는 프레 월드컵으로 인정받아

포르투갈 멕시코 컨페드컵 ⓒ 게티이미지 포르투갈 멕시코 컨페드컵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미니 월드컵'이라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1차전에서 멕시코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각)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멕시코와의 A조 1차전에서 호날두가 도움 한 개를 기록하는 등 2-2로 비겼다.

이로써 전날 개막전에서 뉴질랜드에 2-0 승리를 거둔 개최국 러시아가 A조 1위로 올라섰으며, 포르투갈과 멕시코는 나란히 조 2위에 랭크됐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륙컵 대회로 프레 월드컵이라고도 불린다. 각 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6개국과 차기 월드컵 개최국, 그리고 이전 월드컵 우승국 등 총 8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1~2위팀이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이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지난 1992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코파 아메리카, 북중미 골드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미국, 코트디부아르를 초청해 4개국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른 ‘킹 파드컵(King Fahd Cup)’을 원조로 한다.

이후 FIFA가 1997년 공식 대회로 인정, 사우디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다. 다만 참가팀의 구성은 지금과 조금 달랐다. 먼저 UEFA에서는 유로 1996 우승팀인 독일이 참가를 거부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체코가 나섰고, AFC에서는 아시안컵 우승팀이 개최국 사우디였기에 준우승을 거뒀던 UAE가 아시아 대표로 나섰다.

2년 마다 홀수해에 열리던 컨페드컵은 2003년 프랑스 대회에서 카메룬 국가대표팀의 마르크 비비앙 푀가 경기 도중 사망하며 4년 주기로 바뀌게 된다.

컨페드컵 최다 우승팀은 브라질로 무려 4차례 트로피를 가져갔다. 브라질에 이어 프랑스(2회), 멕시코(1회)가 뒤따르고 있으며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에 열린 2001년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당시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0-5로 크게 패한 한국은 멕시코, 호주를 잇따라 물리치며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준결승에 오르는데 실패한다. 반면, 공동 개최국이었던 일본은 결승까지 올라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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