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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대입은 전략! 중앙대 입시분석


입력 2017.07.19 08:00 수정 2017.07.18 16:44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110)>(11) 중앙대 합격전략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는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까지 매주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게재합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2018학년도 선발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 금주는 중앙대학교의 2018학년도 입시전형과 대비전략을 소개해 드립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2018학년도 대학별 입시분석 (11) 중앙대 합격전략

교과 및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에 유의
종합전형 지원자는 자신의 강점에 맞춰 유리한 전형 선택


중앙대 입시전형은 수시는 학생부 위주전형과 논술,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이라는 기본 구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여느 상위권 대학과 마찬가지로 전체 입학정원 4,318명 중 77%에 해당하는 3,327명을 수시에서 선발하는 수시 중심의 입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중앙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수시 선발전형들의 특징이 명확하여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유형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학생부종합전형인 ‘다빈치형인재’전형과 ‘탐구형인재’전형에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교과전형의 합격선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와 같은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나간다면 보다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대 입학처에서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디지털입학처’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심학과 정보를 확인하고, 입시결과와 함께 전형의 정보를 확인한 후, 전형별 준비 가이드북과 기출문제를 확인하며 전략적으로 지원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래에 설명하는 내용과 더불어 ‘디지털입학처’에서 제공하는 내용을 참고로 중앙대학교의 합격 가능성을 더욱 높여 보자.


교과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변경에 유의

교과전형은 교과 70%와 비교과 3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30% 반영되는 비교과는 출결과 봉사만 형식적으로 반영하는 수준이라 사실상 교과 성적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교과는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교과 전 과목을,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을 적용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전년도 합격자 성적과 비교하며 당락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합격자 평균은 인문계는 1등급 초반부터 1.5등급 내외, 자연계는 1등급 초반부터 1등급 후반의 분포를 나타낸다. 안성캠퍼스에 위치한 생명공학대학은 1등급 중반에서 3등급 선의 합격선을 나타내고 있다. 교과전형 지원자 중 특히 자연계 학생들은 선호학과와 비선호학과 간의 성적 편차가 큰 편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호도가 높은 화학신소재공학부와 선호도가 낮은 간호, 건축학부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학과는 1.3등급 내외의 합격선을 나타내고 있다.

단, 올해 변경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입시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년도 교과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자연계는 2개 영역 등급 합 4(안성캠퍼스는 2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1등급 상향되어 인문계, 자연계 모두 3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로 변경되었다. 수능 영어 과목의 절대평가 시행으로 등급 취득이 보다 수월해 졌음을 감안해도 이는 달성이 다소 까다로운 수준이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이 가능한 수험생들은 내신이 1등급 중반에서 2등급 초반 수준으로 합격선에 비해 다소 부족한 수준이라도 수시 6회 지원의 기회 안에서 상향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교과전형은 특별한 준비 없이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전형이다. 정시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 수준과 견주어 지원여부를 결정하되, 높아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수능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평가요소는 동일하지만 배점은 다른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전형

중앙대의 주요 학생부종합전형은 다빈치형인재전형, 탐구형인재전형, 그리고 올해 신설된 SW인재전형이 있다. 세 전형모두 1단계 정성적인 서류평가 이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 70%와 면접 3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빈치인재전형은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적으로 성장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이러한 인재상에 맞춰 학생부 각 항목을 통해 학업역량과 지적탐구역량을 50%, 성실성과 자기주도성 및 창의력, 공동체의식을 50% 비율로 균형 있게 평가한다. 대체로 전반적인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자치활동, 동아리 등과 같은 학교생활 전반에 충실하게 참여한 학생들에게 적합한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일반고를 기준으로 인문계 선호학과는 1등급 초반부터 중반까지, 자연계는 1등급 초반부터 2등급 중반 수준의 학업수준과 그에 적합한 비교과 활동 역량을 나타낸 학생들에게 지원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비교과 부분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보다 낮은 성적대의 학생도 도전해 볼 만하다.

탐구형인재전형의 평가요소도 다빈치인재전형과 동일하다. 다만 학업역량과 지적탐구역량을 80%, 성실성과 자기주도성 및 창의력, 공동체의식을 20%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다빈치형인재전형과는 차별화된다.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보통 ‘탐구형인재의 학업수학능력 비율이 높아 내신이 높은 학생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심화적인 학습능력을 쌓아온 경험을 요구하기에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탐구형인재전형은 고교유형이나 성취 수준과는 별개로 특정 분야에서 지원자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간단하게 전반적인 분야에 우수한 학생은 다빈치형인재전형을, 전공과 연관성이 있는 특정 교과 분야를 깊게 공부한(동아리 독서, 탐구활동 등) 매니아적인 학생은 탐구형인재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탐구형인재전형은 올해 최초로 면접이 도입되었다. 수능 우수자들은 다빈치형인재와는 달리 수능 이전에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을 잘 체크해야 할 것이다.

신설된 SW인재전형은 선호학과인 소프트웨어학부 67명을 선발한다. 다른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SW역량 입증서류를 별도로 제출할 수 있으니 해당 분야에 노력을 기울인 학생들은 타 전형과의 복수지원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확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논술전형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조정

논술전형은 의학부를 포함한 전체 학과에서 902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논술 60%와 학생부 40%의 합산점수로 합격자를 가린다. 40% 반영되는 학생부는 각각 교과 20%와 비교과 20%가 반영된다. 비교과는 교과전형과 동일하게 출결과 봉사만 반영하고, 학생부 교과 부분도 지정교과 중 상위 10과목만 반영하며, 등급 간 점수 차이도 미미하여 당락은 논술에서 결정된다.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으로 출제된다. 인문계열의 경영경제대학은 수리논술이 포함되고 이외의 인문계열은 언어논술만 출제된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 실시된다. 과학논술은 생명과학, 물리, 화학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상향조정되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상향은 곧 실질경쟁률의 하락을 의미한다. 단,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영어 1~2등급 취득자수의 증가는 실질경쟁률 형성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의학부를 제외한 전체학과는 교과전형과 동일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의학부는 4개 영역 합 5등급의 별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사실상 교과전형을 통한 합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내신 성적대의 학생들은 논술전형을 통해 진학에 도전하면 된다. 전년도 기출문제와 논술특강을 통해 논술시험에 철저히 대비하여 합격의 가능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정시 다군 선발 모집단위 합격선 높아

정시는 가, 나, 다 전체 군에 걸쳐 학과별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최종 자료에 따르면 학칙변경에 따른 일부 모집단위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기존의 학부 선발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경제, 사범, 자연과학, 창의ICT공과, 적십자간호대학 등은 다군 선발 모집단위다. 타 상위권 대학들이 다군 선발을 실시하지 않는 반면에 중앙대는 해당 모집단위를 다군에서 선발하여 매우 높은 경쟁률과 추가합격비율을 나타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추가합격비율은 높아도 높은 경쟁률로 인해 다군의 합격선은 여느 모집 군 보다 높게 형성된다.

인문계는 백분위 평균 94.20%~96.00%, 자연계는 백분위 평균 90.00%~98.50%까지 모집단위별 성적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영어는 올해부터 가산점의 형태로 활용되며 변별력은 높지 않은 편이다. 영어의 비중 축소는 곧 이외 과목의 중요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여기에 전반적인 대학들의 정시모집 규모의 축소로 합격선 상승 가능성은 높아졌으니 마지막까지 수능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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