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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대입은 전략! 동국대 입시분석


입력 2017.07.28 08:00 수정 2017.07.27 13:40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111)>(12) 동국대 합격전략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는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까지 매주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게재합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2018학년도 선발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 금주는 동국대학교의 2018학년도 입시전형과 대비전략을 소개해 드립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2018학년도 대학별 입시분석 (12) 동국대 합격전략
학생부종합전형별 핵심 평가역량 달라
논술전형, 고사 일정 및 수능최저 변화로 변수 존재


2018학년도 동국대의 선발전형은 교과전형을 폐지하고, 논술전형의 고사 일정을 수능 이후로 변경하는 눈에 띄는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 SW특기자전형이 신설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변화되는 등의 세세한 변화도 나타내고 있어, 지원전략 수립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적인 선발 틀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특기자전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수시의 선발 비중은 약 71%로, 전년도 60%에 비해 대폭 증가된 모습이다. 이는 동국대의 간판 학생부종합전형인 Do Dream전형의 선발인원이 증가된 결과다. 이외의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장추천인재와 불교추천인재도 모집인원이 증가되어 교과학습 이외에도 교내 비교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진학의 문이 대폭 확대되었다. 올해 지원자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학생부종합전형의 보편화를 염두에 두고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자.

입시결과는 매년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된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확대로 입시 결과의 변수는 기존에 비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입시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입시전형을 살펴보며, 제출서류 및 대학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동국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과 논술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다. 두 자료 모두 해당 전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지원자들은 반드시 확인해 보도록 하자.


전공적합성이 중요한 Do Dream전형

동국대의 간판 학생부종합전형인 Do Dream전형은 기존까지는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이 많지 않아 지원을 망설이게 만드는 전형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전체 선발인원이 기존의 430명에서 647명으로 대폭 확대되며 학과별 선발인원도 대폭 증가되었다. 주도적인 고교생활을 바탕으로 전공분야에 대한 역량과 발전가능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Do Dream전형은 1단계 정성적인 서류종합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평가 30%의 합산점수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핵심역량으로는 자기주도성, 전공역량, 발전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 Do Dream전형은 전공적합성이 중요한 전형이다. 전공적합성이라 함은 지원 학과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 자질과 관련한 부분의 우수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해당학과와 연관된 과목의 학업 성취도가 우수하고, 동아리, 독서, 진로탐색활동, 학교생활 전반에서 목표 분야에 초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학생들이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Do Dream전형은 보통 학과별 2등급 초반부터 3등급 중반에 이르는 합격자 평균을 나타낸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해당 성적이 아닌 활동이며, 해당 성적보다 낮은 등급대의 학생도 적극적인 비교과 활동 내역을 갖추고 있다면, 얼마든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기소개서는 전공에 필요한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소재로 선정하여 관련 경험을 구체적으로 작성할 것을 추천한다. 동국대가 발행한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은 자소서 작성 요령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라면 필수적으로 확인하도록 하자.


면접 폐지, 선발인원 증가된 학교장추천전형

학교장추천전형은 고교별 추천을 받은 인문 2명, 자연 2명의 학생이 도전할 수 있는 전형이다. 올해는 면접이 폐지되고, 서류심사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형태로 간소화 되었다. 전년도 학교장추천전형의 면접은 수능 이후에 치러졌다. 이는 수능 성적 결과를 확인하고 면접 응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수능 우수자의 경우 올해 면접 폐지가 반갑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은 수능 이후 면접이 실시되는 Do Dream전형의 우회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장추천전형과 Do Dream전형이 요구하는 핵심역량은 같지 않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성실함과 균형적인 성장을 강조한다. 즉, 전반적인 성적의 우수성과 학교활동 전반의 성실한 참여에 주목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춰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전년도 합격자 평균성적은 인문계는 1.5등급 수준의 경찰행정학과를 필두로 2등급 중후반 까지, 자연계는 1.83등급의 의생명공학과를 필두로 일부 학과는 2등급 중후반 선을 나타냈다. 올해는 선발인원 증가로 인해 이보다 낮은 성적이 형성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참고하자. 또한 서류종합평가에서는 내신 성적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불교추천인재전형은 종합평가로 전환

학생부종합전형인 불교추천인재전형의 전형방법은 Do Dream전형과 동일하다. 다만 불교추천(일반)전형의 경우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사찰(포교당 포함) 주지스님이나 소속(졸업) 종립고교장의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전년도 1단계에서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했지만, 올해는 서류종합평가를 실시한다. 결과적으로 교과 성적의 부담을 다소 덜어내고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불교추천전형은 건학이념 수행과 학업역량, 그리고 인성을 핵심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인성과 학업역량이 최우선시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여 경쟁률이 낮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이 불교학부를 제외하면 2~5명 수준으로 상당히 적은 편이다. 학업부문에 다소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면 학과를 하향하는 우회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학과별 합격자 성적 분포는 2등급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다양한 양상을 나타냈었다.


논술고사 일정, 수능 이후로 변경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는 동국대 논술은 쉽게 출제되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준비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수능 이전에 실시되었음에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나타내곤 했는데, 올해는 고사 일정이 수능 이후로 변경되어 경쟁률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국대가 제공하는 ‘2018학년도 논술가이드북’을 토대로 더욱 철한 논술고사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학생부 40%, 논술 60%가 반영되지만 학생부의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어 실제 당락은 논술에서 결정된다. 논술은 이해력, 문제해결능력,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 인문계, 자연계 모두 영어지문 없이, 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계 논술에는 수리논술 1개 문항을 포함하며, 과학은 선택형이 아니므로 출제되는 2개 문항을 모두 풀어야 한다.

출제영역은 지구과학 없이 물리, 화학, 생물의 일부 혹은 전체 통합교과형이다. 제시문은 최근 경향을 반영하며, 주로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발췌된다. 올해도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의 출제 기조를 유지 할 계획이므로 고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영어 절대평가의 시행으로 상향 조정된 모습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 또는 나형), 영어, 사회(또는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를 적용한다. 탐구는 상위 1과목을 적용하며, 경찰행정학부와 경영학과는 탐구가 반영 과목에서 제외되고, 이보다 1등급 높은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를 적용한다.

자연계열은 올해부터 수학 나형이 충족기준에 포함되었고, 사탐을 응시한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다.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탐구 1과목 중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질 경쟁률은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참고하고, 마지막까지 수능 학습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어학특기자, 공인어학점수는 지원 자격으로만 활용

특기자(어학)전형에 지원하려면 영어는 TOEFL 110점, TOEIC 960점, TEPS 873점 이상, 일본어는 JPT 920점, 중국어는 HSK 6급 260점 이상의 공인어학성적이 필요하다. 이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다. 공인어학성적은 지원 자격으로만 활용되며, 합격자는 교과 40%와 실기(에세이) 60%의 합산점수로 결정된다. 학생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에서 이수단위를 적용하지 않고 상위 10과목만 반영한다. 3~4등급 수준에서 학과별 합격자 평균이 형성되었는데, 이는 실기(에세이)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에세이는 한국어 제시문을 읽고 해당 언어로 기술하는데 제시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논술전형과 유사하지만, 에세이는 디테일한 분석을 요하는 지문이 아니며, 의견제시나 찬성/반대 또는 문제해결방안 제시 등 본인의 생각(의견)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되므로 개인적인 경험이나 관심 분야에 따라 답안내용이 다양해 질 수 있다. 즉,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언어에 대한 어학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고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평소 우리 주변 사회 현상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신설된 특기자(SW)전형도 실기를 실시한다. 컴퓨터공학전공에 지원한 학생은 120분 동안 제시된 과제를 통해 수학을 비롯한 계산 사고력, 프로그래밍 능력, SW설계를 위한 기초 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멀티미디어공학과에 지원한 학생 역시 과제를 통해 멀티미디어공학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경찰행정, 수학교육과 선호도 높아

수시모집의 확대로 정시 선발인원은 324명 축소되었다. 올해는 가/나군 학과 분할모집으로 845명을 선발한다. 가군과 나군의 모집단위는 각각 26, 25개로 균등한 편이다.

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맞춰 수능 반영방법도 변화되었다. 인문계열은 국어의 반영비율이 5% 증가되고, 영어의 반영비율이 5% 감소되었다. 자연계열은 수학의 반영비율이 5% 증가되어 35%가 되고, 영어의 반영비율이 5% 축소되었다. 2017학년도의 최종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25%, 영어 20%, 탐구 20%,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가) 30%, 영어 20%, 과탐 25%다. 한국사는 취득 등급에 따라 가산점으로 활용된다.

학과별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은 인문은 90%~95%, 자연은 83%~89% 범위에서 형성된다. 고양캠퍼스에서 수학하는 바이오시스템대학은 오히려 성적이 상승 추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문계열 식품산업관리학과, 자연계열 가정교육과가 낮은 성적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경찰행정학과와 수학교육과는 매년 가장 높은 성적분포를 나타내고 있으니 참고하자.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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