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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한중수교 25년 성과 소중"…'사드 반대' 재차 표명


입력 2017.08.24 17:38 수정 2017.08.25 09:05        하윤아 기자

"건설적 행동으로 민감한 문제 해소하려는 노력 보이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7월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7월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외교부는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은 24일 우리 정부를 향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해나가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수교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했으며 서로 그 성과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한국이 현 정세에서 수교 25년의 경험과 교훈을 되돌아보고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건설적인 행동으로 민감한 문제와 불일치를 해소해 관계개선을 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거론하며 "사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고 일관돼 있으며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수교 25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에 담긴 '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는 언급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직접적으로 우리 정부에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 대변인은 앞서 전날(2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중수교 25주년 이래 양국은 상호 이해와 존중의 원칙으로 한중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진해왔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은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줬고 지역 평화 안정과 번영에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초심을 잃지 않고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며 한중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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