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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노동당 창건일 'D-1'…초긴장 경계태세 유지


입력 2017.10.09 11:42 수정 2017.10.09 12:12        스팟뉴스팀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 하루 앞두고 북한군 동향 주시

내일(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대형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군 당국이 초긴장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당 창건일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격상된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9일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국가적 정치 기념일 전후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굵직한 무력 도발을 감행해 왔다. 대내적으로는 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군사력을 과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1차 핵실험은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 하루 전에, 3차 핵실험은 김정일의 생일(2월16일)을 나흘 앞두고 이뤄졌다. 4차 핵실험 역시 김정은의 생일(1월8일)을 이틀 앞둔 1월6일에 실시했고, 5차 핵실험은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월9일)에 강행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 "격상된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U-2S 고공 전략정찰기, RC-800 및 RF-16 정찰기, 피스아이(E-737) 항공통제기, P-3C 해상초계기 등을 증강 운용하며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동해상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레이더(SPY-1D)를 갖춘 이지스 구축함이 출동해 있고, 지상에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이 가동되고 있다. 이들 레이더는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을 2분 이내 탐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유사시 국방부와 합참을 비롯한 각 군의 위기조치반을 즉각 가동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12일 시작되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 준비 업무를 하면서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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