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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해트트릭’ WC 본선행 이끈 진정한 에이스


입력 2017.10.11 10:51 수정 2017.10.11 10: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에콰도르와의 최종전서 해트트릭 맹활약

아르헨티나, 지역 예선 3위로 월드컵 본선행

아르헨티나를 수렁에서 건져 낸 메시. ⓒ 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를 수렁에서 건져 낸 메시. ⓒ 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가 고국인 아르헨티나를 수렁에서 건져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각) 에콰도르 퀴토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후알파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8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8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3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본선 직행을 이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행은 결코 쉽지 않아 보였다.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6위로 처진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한 승점 3을 얻었어도 상대국의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이 아닌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일단 아르헨티나로서는 에콰도르를 잡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그렇다고 에콰도르전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탈락에 대한 부담감, 고산지대의 원정 경기 등 아르헨티나를 둘러싼 상황은 결코 쉽지 않았다. 급기야 아르헨티나는 전반 시작과 함께 에콰도르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신계에서 온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전반 12분과, 전반 20분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홈팀 에콰도르의 공세가 거세지던 후반 17분에는 수비 세 명을 달고 벼락 같은 슈팅으로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또한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메시는 끝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국의 월드컵 본선행을 끝까지 지켜냈다. 경기 막판 디 마리아가 고산 지대의 어려움 속에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교체된 것과 달리 메시는 계속해서 그라운드에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결정적인 순간 에이스 본능을 과시한 메시는 진정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로 불릴만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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