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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평양에 대사 파견하지 않겠다"


입력 2017.10.13 17:46 수정 2017.10.13 17:46        스팟뉴스팀

말레이시아가 평양에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기로 했다.

13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말레이시아 사라왁 대학(UNIMAS)에서 열린 외교 정책 관련 대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아니파 장관은 "우리 외무부는 베이징의 중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북한을 담당해야 한다는 권고 보고서를 (내각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말레이시아와 북한 관계의 모든 문제는 주중대사관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평양에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기로 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결정에 따른 조치라고 아니파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할 수도, 단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는 1973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전통적 우호국이었지만, 올해 2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신경작용제로 암살된 것을 계기로 북한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말레이시아는 북한 국적자들이 용의자로 지목되자 북한과의 비자면제 협정을 파기하고 당시 말레이 주재 강 철 북한대사를 추방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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