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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핵협정 파기할 수 있다"


입력 2017.10.14 10:42 수정 2017.10.14 12:29        스팟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악 중 하나'인 이란핵협정 인증을 거부하고 이 협정에서 언제든 탈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백악관에서 대 이란전략 연설을 갖고 "우리는 더 많은 폭력과 테러, 이란의 실제 핵 위협 결론이 예상되는 길을 계속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란핵협정 인증을 할 수 없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이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파괴적 활동과 불법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처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의회와 동맹국들과 협력해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이란 핵협정을 파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핵명수비대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를 지시했지만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다.

이란핵협정은 지난 2015년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이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대가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을 요청한 협정이다.

이란핵협정의 불인증으로 미 의회는 60일 안에 대이란 제재 부과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불인증으로 미국 정부의 외교 신뢰성에는 의문이 붙게 됐다. 국제 사회는 미국 정부의 외교 신뢰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이란의 핵무기 개발 재개를 우려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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