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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과 패기의 만남…신하균·도경수 '7호실'


입력 2017.10.17 07:00 수정 2017.10.17 09:03        부수정 기자

사회 반영한 블랙코미디

'10분' 이용승 감독 연출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신하균)과 알바생(도경수)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신하균)과 알바생(도경수)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사회 반영한 블랙코미디
'10분' 이용승 감독 연출


배우 신하균과 엑소 도경수가 영화 '7호실'에서 만났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신하균)과 알바생(도경수)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블랙코미디의 외피를 입은 영화는 폐업 위기로 몰린 자영업자와 학자금 빚과 사회진출의 난제 등 현실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알바생을 조명한다. 중산층 신화가 무너진 후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에서 각자 무한경쟁을 벌이는 한국사회의 이면을 드러낸다.

영화는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인턴사원의 우여곡절을 그린 '10분'으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16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이용승 감독의 두 번째 작품. 그의 장기인 한국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계급의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어떻게 녹여낼지 관심이다.

1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 감독은 "공간이라는 소재에 관심이 있었다"며 "'7'이라는 숫자가 주는 행운과 그 뒤에 감춰진 불행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자구책을 찾는 사람과 그들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신하균)과 알바생(도경수)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신하균)과 알바생(도경수)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신하균이 망해가는 DVD방을 하루빨리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DVD방 사장 두식 역을 맡았다.

신하균은 "현실적인 이야기이면서 장르적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며 "삶엔 희극과 비극이 존재한다. '웃픈'(웃기지만 슬픈) 캐릭터를 대중이 좋아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선 "열심히 살아가려는 소시민적인 모습도 있으면서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인물"이라며 "내 평소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라고 전했다.

도경수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DVD방에서 일하는 휴학생 태정 역을 맡아 기존의 맑고 순수한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도경수는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고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작품을 선택했다"며 "극 중 인물은 눈치가 빠르고 냉소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문구가 극 중 인물과 가장 잘 어울린다. 이 문구는 내 생각과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내 좌우명은 '이만큼이 있으면 저만큼이 있다'는 거다"고 웃었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신하균)과 알바생(도경수)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신하균)과 알바생(도경수)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두 사람은 첫 호흡이다. 신하균은 "도경수는 성실하고 착한 후배"라며 "처음 봤을 때 맑고 바른 사람인 것 같았다. 준비도 많이 해오고 내 애드리브를 유연하게 잘 받아줬다. 도경수와의 묘한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도경수는 "신하균 선배와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정말 자상하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셨다. 연기 호흡도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았다"고 화답했다.

이 감독은 "신하균, 도경수 모두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강조했다.

11월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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