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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오늘부터 연말까지 실사 진행


입력 2017.10.16 11:19 수정 2017.10.16 16:00        박영국 기자

실사 결과에 따라 신규 유동성 지원·인원 감축 등 정상화 방안 마련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회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6일부터 실사에 들어간다.

채권단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이날부터 두 달 가량 금호타이어 실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실사 내용은 생산 원가 구조, 자금 수지, 미래 손익전망 등 금호타이어 경영·재무 현황 전반에 관한 것이다.

특히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졸업 이후 실적 악화에 빠진 이유가 무엇인지, 독자 생존 여력이 있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채권단은 경영진이 우호적인 인사로 교체됨에 따라 실사 과정에서 회사측의 원활한 협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용퇴함에 따라 채권단은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사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한 상태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09∼2012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면서 워크아웃 당시 채권단에게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자구안에 매각 대상으로 포함됐던 중국 공장 경쟁력도 점검할 예정이다. 중국 공장은 금호타이어 생산능력의 36%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장기간 경영 악화로 금호타이어 실적 부진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가 나오면 연말까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으로, 여기에는 중국 공장 처리방향, 신규 유동성 지원, 인원 감축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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