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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김보애 별세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


입력 2017.10.16 13:58 수정 2017.10.16 13:58        이한철 기자

'한국의 마릴린 먼로'로 불린 서구적 외모

14일 오후 향년 78세 일기로 세상 떠나

원로배우 김보애가 별세했다. KBS 방송 캡처. 원로배우 김보애가 별세했다. KBS 방송 캡처.

원로배우 김보애 씨가 14일 오후 11시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유족 등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말 뇌종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56년 태평양화학 'ABC 구리무' 상업 광고에 출연, 한국 최초의 화장품 모델이 됐다. 특히 서구적 외모로 '한국의 마릴린 먼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했다.

'옥단춘'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고인은 '고려장'(1963), '부부전쟁'(1964), '종잣돈'(1967), '외출'(1983) 등 다양한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1984년 대한민국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작가로도 활동한 그는 199년 에세이 '죽어도 못 잊어'와 2009년 '내 운명의 별 김진규' 등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1959년 배우 김진규와 결혼해 1남 3녀를 뒀다. 차녀인 고 김진아와 막내 아들 김진근은 배우로 데뷔해 어머니의 뒤를 이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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