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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국토위 종합감사서 건설사 CEO 대거 출석하나


입력 2017.10.17 16:03 수정 2017.10.18 10:54        박민 기자

국토위 31일 종합감사서 증인 채택 논의 중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감정원, 한국시설안전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피감기관 기관장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국감을 받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감정원, 한국시설안전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피감기관 기관장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국감을 받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건설사 CEO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놓고 논의중이다. 사회공헌재단의 출연금 약속 불이행, 4대강 사업 참여, 하도급 불공정, 아파트 부실공사 등과 관련한 심문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17일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국토위 여야 간사인 민홍철(더불어민주당), 윤영일(국민의당),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는 31일 열리는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채택할 건설사 대표 등 증인을 조율 중이다. 20일까지 최종 증인을 채택할 계획이다.

우선 건설사 사회공헌과 관련해서는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4대강 사업 담합 건설사들이 지난 2015년 특별사면을 받은 후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서다.

현대건설은 사회공헌과 불공정 담합을 두고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나 황준하 상무가 증인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또는 강영국 대림산업 사장은 사회공헌과 함께 최근 평택국제대교 붕괴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증인으로 설 전망이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과 김건호 전 수자원공사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최근 부실시공 등으로 논란을 빚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16일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국토위는 최 대표이사의 답변이 불성실한 것으로 보고 추가로 이 회장을 부를지 논의중이다.

이 밖에도 윤후덕 의원은 민간역사 종료와 관련해 이장화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을 부른다. 주승용 의원은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최인호 의원은 부산 오피스텔 기울어짐과 관련해 사하구청 안전도시국장과 건축주, 시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구조안전센터장 등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이원욱 의원은 삼성전자 화성공장 증설에 따른 교통대책을 놓고 황득규 삼성전자 반도체 부사장 증인으로 신청했다. 함진규 의원이 신청한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도 증인대에 오른다.

다만 건설사 CEO들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도 실제로 참석할지는 불투명하다. 그간 대다수 건설사 수장들은 해외출장 등의 명분으로 국감기간 동안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서다. 대부분 국감 일정을 의도적으로 피하기 위한 출국이라는 지적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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