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원통형・파우치형 비중 커져
원통형 38.8%로 각형(37.2%) 제치고 점유율 1위
파우치형도 24%로 증가...중국 완성차 업체 중심 각형 감소
원통형 38.8%로 각형(37.2%) 제치고 점유율 1위
파우치형도 24%로 증가...중국 완성차 업체 중심 각형 감소
올해 전 세계 전기차(EV·PHEV) 시장에서 원통형과 파우치형이 제품 비중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동안 점유율 1위였던 각형은 크게 하락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18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원통형 배터리 출하 규모는 9172.6MWh로 전년동기(6198.9MWh) 대비 약 48% 증가했다.
이는 전체(2만3648MWh)의 약 3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비중이 전년동기(35.3%)에 비해 3.5%포인트 늘어나며 각형(37.2%)을 제치고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지역별로 유럽권과 중국, 미국에서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하고 업체별로는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와 즈더우(Zotye Zhidou)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각형 배터리는 같은기간 출하량이 소폭 증가에 그치며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출하량이 8791.3MWh로 전년동기(7849.5MWh) 대비 약 12% 증가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7%에서 37.2%로 7.5%포인트나 하락했다.
BYD와 포톤(FOTON) 등 중국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각형 배터리 출하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올해 1~8월 출하량이 5684.1MWh로 전년동기(3509.9MWh)에 비해 약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20%에서 24.0%로 전년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국가별로 미국·중국·한국·독일·프랑스 등에서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이 늘어나고 업체별로는 쉐보레와 르노 등 파우치형 배터리 탑재 모델 판매가 증가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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