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유남석 광주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전남 목포 출신의 유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연수원13기)에 합격했다. 1986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서울북부지방법원장 등을 지냈다. 헌법을 공부하는 법관들의 모임인 '헌법연구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유 원장이 헌법재판관에 임명될 경우,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9인 체제가 완성된다.
현재 헌재는 헌법재판관 9명과 헌법재판관 중에서 임명된 헌법재판소장 체제로 운영돼야 하지만 지난 1월 박한철 소장 퇴임 뒤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유정 변호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불법 주식거래 의혹 등으로 낙마하면서 공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