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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전국 10곳 중 7개교, 바깥보다 나쁜 교실 미세먼지


입력 2017.10.31 16:24 수정 2017.10.31 16:24        이선민 기자

경북 학교 가장 높고 서울·충북·부산 등 70% 이상

전국 초중고 10곳 중 7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전국 초중고 10곳 중 7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연합뉴스

경북 학교 가장 높고 서울·충북·부산 등 70% 이상

전국 초중고 10곳 중 7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은 3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실내 공기질 점검현황을 공개했다.

현황에 따르면 학교 공기질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측정되는 것으로 교실 실내 공기와 외부 공기가 같이 측정된 전국 3703개의 학교 중 2562개 초중고의 교실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 미세먼지 농도보다 높게 측정 됐다.

교실 실내가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게 측정된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73.51%로 가장 높았고, 서울 72.84%, 충북 72.22%, 부산 71.84% 등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25.35%로 나타났다.

학교 공기질 측정 비용은 천차만별이었다. 서울의 경우 많게는 150만원에서 적게는 15만원에 측정하는 학교도 있었고, 일부 교육청은 외부 업체가 아닌 내부 직원이 측정하거나 학교별 계약이 아닌 단체 계약을 통해 여러 학교를 한 업체에서 측정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WHO는 실내공기 오염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가 280만 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0배나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 개별학교마다 제각각인 측정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정확한 측정을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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