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61~85㎡ 중소형 아파트 매매량 비율 ‘역대최고’

전용 61㎡~85㎡ 구간대 매매량 비율 44% 돌파

60㎡ 이하 및 86㎡ 이상 아파트 매매량 비율은 감소세 ‘뚜렷’

아파트 거래 시 전체 전용면적 중 61~85㎡ 미만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 ⓒ권이상 기자

아파트 거래 시 전체 전용면적 중 61~85㎡ 미만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용면적 61~85㎡ 미만 중소형 아파트 매매거래량(전국, 이하 동일)은 2만4187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거래량(5만4953건)의 44.01%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 3월(39.77%)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이 비율이 44%를 넘어선 것은 통계구축이 시작된 2006년 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매매거래량이 두번째로 많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거래량 비율은 전월(33.96%) 대비 0.46%ㅍ포인트 하락한 33.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는 30% 중후반대 비율을 유지했지만 8월 이후 33%대로 내려 앉아 대조를 이뤘다.

이 밖에 전용면적 86~100㎡ 이하 중대형 아파트와 101~135㎡ 이하 대형 아파트 매매거래량 비율도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전용면적 61~85㎡ 구간대 가구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현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꾸준하다고 전한다.

특히 현재 전국에서는 이 구간대 전용면적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다.

양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과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화성산업은 파주시 목동동 898 일대에 짓는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의 아파트 14개동, 전용면적 63~84㎡ 총 1047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고양시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의 아파트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전용면적 61~85㎡ 미만 중소형 아파트는 특화 주택형이나 발코니 확장 등으로 인한 공간 활용성이 소형 아파트에 비해 높으면서 중대형에 비해 분양가 부담은 낮아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모두 주목함에 따라 매매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