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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코스닥 시장에 기관투자자 유인하겠다"


입력 2017.11.24 12:31 수정 2017.11.24 13:08        배근미 기자

"벤치마크 지수 개발 및 두 시장 간 경쟁 촉진해 시장 유인"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자 대상 감사인 지정 신청 허용 검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국내외 금융동향과 향후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국내외 금융동향과 향후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관투자자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에 참석한 최종구 위원장은 "혁신·중소기업의 요람 역할을 하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균형 있게 반영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두 시장 간의 경쟁을 촉진해 기관투자자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해 상장제도 전반을 재정비하고 관련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도 기재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또 국내 기업과 자본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 기업의 회계 투명성과 기업지배구조 건전성에 대한 국제 평가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한국 주식도 글로벌 시장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42%가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중장기 투자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며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기관투자자가 중장기 가치 투자를 하도록 만들려면 회계개혁,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한 기업 경영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관련해 최 위원장은 국민연금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기반으로 타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정부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자에게 감사인 지정 신청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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