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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서울 재건축값 상승폭 확대 불씨 살아나나…지난주 대비 0.54%↑


입력 2017.11.24 13:08 수정 2017.11.24 13:13        권이상 기자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가능한 아파트 수요 늘어

겨울 이사비수기 진입하며 신도시, 경기•인천 전셋값 0.04% 하락

서울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 추이. ⓒ부동산114 서울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 추이. ⓒ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8·2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9월 들어 반등세로 돌아선후 이달부터는 일부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잠실주공5단지나 은마 아파트 등과 같은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재건축 가격은 0.54%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도 0.21% 올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26% 상승했다. 겨울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많았고 새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문의도 많았다.

서울 매매가격은 ▲송파(0.60%) ▲양천(0.38%) ▲동작(0.35%) ▲서초(0.34%) ▲성동(0.33%) ▲성북(0.33) ▲강남(0.28%)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4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정비계획이 통과되면서 시세가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이후 높은 가격의 호가매물이 거래되면서 금주 시세가 껑충 뛰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3,5,6단지가 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목동신시가지는 내년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재건축까지는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실입주 여건도 양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신도시는 ▲광교(0.15%) ▲판교(0.13%) ▲위례(0.09%) ▲분당(0.07%) ▲김포한강(0.06%) ▲평촌(0.02%)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탄(-0.03%)은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A28)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동탄은 공급 물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사 비수기인 탓에 매수세가 끊겼다.

경기인천은 ▲의왕(0.23%) ▲과천(0.16%) ▲광명(0.07%) ▲김포(0.06%) ▲성남(0.0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 외곽인 ▲안성(-0.04%) ▲광주(-0.04%) ▲안산(-0.04%) ▼시흥(-0.04%) 등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0.10% 상승한 모습을 보인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이 쌓여 있고 이사 비수기라 전세수요가 많지도 않아 각각 0.04%씩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양천(0.41%) ▲강북(0.31%) ▲강서(0.22%) ▲동작(0.22%) ▲서초(0.22%) ▲영등포(0.15%)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신월동 신월시영,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등이 25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학군수요 등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반면 ▲은평(-0.08%) ▲강동(-0.06%) ▲용산(-0.01%) ▲도봉(-0.01%)은 뜸해진 전세수요 영향으로 한동안 올랐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전세 분위기가 다르다. ▲김포(0.05%) ▲평촌(0.03%) ▲광교(0.03%)는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0.26%) ▲중동(-0.11%) ▲산본(-0.11%) ▲위례(-0.07%) ▲일산(-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동탄은 계속 되는 신규 아파트 입주탓에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크다.

반송동 나루마을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1차가 2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0.08%) ▲김포(0.07%) ▲성남(0.04%) ▲고양(0.03%)이 상승했다. 하남은 새 아파트 입주 마무리 후 전세매물이 귀하다. 풍산동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가 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광주(-0.29%) ▲평택(-0.17%) ▲파주(-0.17%) ▲구리(-0.14%) 등은 전세거래 부진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한동안 잠잠하던 서울 아파트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고, 재건축 아파트 매도자들이 매물을 걷어들이면서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예고한 주거복지로드맵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주택자들도 대책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기를 내년 4월로 못박고 있는 상황에서 곧 발표될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발표될 대책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 후 처분과 보유, 임대사업자 등록 전환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대사업자 등록 인센티브 수위에 따라 향후 서울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좌우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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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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