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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로 겨울철 건강을…기억력 개선·치매예방에 좋아


입력 2017.12.08 19:36 수정 2017.12.08 19:36        이소희 기자

농진청, 들깨 영양 및 활용방법 소개…항바이러스·항산화 증진 등 기능성 성분 함유

농진청, 들깨 영양 및 활용방법 소개…항바이러스·항산화 증진 등 기능성 성분 함유

들깨가 겨울철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들깨는 우리나라 전통 유지작물로, ‘동의보감’에도 ‘기를 내리고 몸을 보하며 기침을 그치게 한다.’ 라고 기록돼 있는 등 대표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들깨의 영양과 기능성 성분을 분석해 들깨의 효능을 입증하고 활용방법도 소개했다.

농진청 관계자가 겨울철 건강식인 들깨와 들깨가로로 만든 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농진청 농진청 관계자가 겨울철 건강식인 들깨와 들깨가로로 만든 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농진청

농진청에 따르면, 들깨가루에는 루테올린, 로즈마린산, 폴리코사놀 등의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루테올린 성분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며, 멜라닌 색소 억제활성이 기존 미백화장품 원료인 알부틴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때 미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로즈마린산 성분은 항산화와 치매예방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폴리코사놀은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들기름의 60%를 차지하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 알파-리놀렌산은 학습능력 향상과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들샘' 품종의 들깨가루 ⓒ농진청 농진청이 개발한 '들샘' 품종의 들깨가루 ⓒ농진청
특히 농진청이 개발한 ‘들샘’ 품종은 가공에 적합하면서 기능성 성분 함량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름 함량이 많아 들기름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루테올린 함량이 높아 가루용으로 먹어도 좋다.

곽도연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깨는 주로 볶아서 가루로 내 양념으로 사용하거나 기름을 짜서 먹는데, 건강기능성 성분을 모두 섭취하기 위해서는 통으로 먹는 것이 좋다”며 “들깨가루는 취향에 맞게 국이나 찌개 등에 조미로 쓸 수 있으며, 칼국수나 파스타, 수제비 등에 주 양념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들깨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재배면적과 소비가 늘고 있고, 면이나 수제비 등의 간편식도 시중에 나와 있다.”며 “들깨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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