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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고속철도(SRT) 개통 1년…부동산 수혜 '뚜렷'


입력 2017.12.09 08:00 수정 2017.12.09 08:37        박민 기자

동탄역, 지제역 인근 시세 오르고 분양 잇따라

주상복합단지, 단독주택지 등 연내 분양시장 열려

동탄 글렌힐즈56 조감도.ⓒ㈜디케이도시개발 동탄 글렌힐즈56 조감도.ⓒ㈜디케이도시개발

지난해 12월 9일 개통한 SRT(수서발 고속철도)가 개통 1주년을 맞았다. 개통 전부터 SRT 개통 수혜지역으로 꼽혔던 동탄역, 지제역 일대는 집값이 오르고 새 아파트 공급도 성황리에 이뤄지는 등 1년 간 부동산시장 호황을 누렸다.

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11월 평균 매매가가 6억1000만원이다. 지난해 동월(5억5500만원)과 비교해 1년만에 5500만원 오른 것이다.

분양권에 웃돈도 붙어 있다. 동탄역 바로 앞에 위치한 ‘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92㎡은 1억 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동탄역과 거리가 먼 동탄2신도시 타 단지들이 마이너스 피가 붙은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청약경쟁률도 높다. 최근 동탄역 인근에 공급된 주거용 오피스텔 ‘동탄역 파라곤’은 평균 42.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70.9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83㎡은 22실 모집에 1559명이나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월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아파트도 평균 17.54대 1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된 것은 물론 계약 4일 만에 완판됐다.

지제역과 인접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올해 3월 분양한 단지 모두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 신도시 내 첫 분양된 ‘고덕국제신도시 자연&자이’는 평균 청약경쟁률 28.77대 1을 기록하며 보름 만에 완판됐고 이어 공급된 ‘고덕 파라곤’은 평균 49대 1의 경쟁률로 4일 만에 모두 팔렸다. 또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는 평균 84대 1의 청약경쟁률로 고덕국제신도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단지 역시 계약 4일 만에 전 가구 완판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 길이 뚫리면 일대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기 마련인데 SRT는 특히 광역교통망을 개선하는 철도라 계획될 때부터 수혜지역들이 들썩였다”며 “동탄2신도시와 평택시는 불황을 겪고 있지만 동탄역, 지제역 주변만큼은 확연히 다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연말에도 SRT 수혜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동탄2신도시 SRT 동탄역 주변은 롯데건설이 이달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65~102㎡ 아파트 940가구와 전용 23~84㎡ 오피스텔 757실로 구성된다. 또 동탄역과 지하통로를 통해 연결될 예정이며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등이 단지 내 들어선다.

동탄역 도보권에 위치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BD-1블록에는 ㈜디케이도시개발이 ‘글렌힐즈56’을 공급한다. 지난 1일(금) 홍보관을 개관한 글렌힐즈56의 필지 별 면적은 385~731㎡며 분양가는 8억5000만원부터 평수에 따라 다양하다. 개별 필지는 100% 개인 소유며 필지를 분양 받으면 용적률 100%, 건폐율 50%를 적용, 3층 이하의 주택을 지을 수 있고 다락방과 지하층 설계까지 더하면 최대 5층까지 꾸밀 수 있다.

SRT 지제역과 인접한 고덕국제신도시에는 신안종합건설이 지난달 30일(목)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면적 84, 96㎡, 총 613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 등 다수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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