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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 부진 예상…목표가↓"-한화투자증권


입력 2017.12.11 08:19 수정 2017.12.11 08:19        전형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산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기에 접어들어 동사의 실적 역시 급격히 악화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LCD 패널 산업이 예상보다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실적 개선 시기를 내다보는 것이 불투명해졌고 OLED 사업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매수를 추천하기 어려워졌다"며 "적어도 내년 2분기께 신규 OLED 공장인 E6의 양산 수율이 안정화되는 것이 확인된 후에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211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343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47% 하향 조정한 71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0월과 11월 2개월 간 LCD 패널 가격이 10% 이상 하락했고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바일용 OLED 사업에서 초기 R&D 비용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사의 실적은 당분간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패널 가격이 비수기인 내년 1분기까지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모바일 OLED 사업에서는 R&D 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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