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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전기차 14종으로 확대…FCA와 협력 내부조율


입력 2017.12.13 09:47 수정 2017.12.13 09:50        박영국 기자

친환경차 전체 라인업 38종까지 확대

기존 친환경차 전략 업그레이드

아이오닉 일렉트릭.ⓒ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현대자동차

친환경차 전체 라인업 38종까지 확대
기존 친환경차 전략 업그레이드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14종으로 확대한다. 이 때까지 친환경차 전체 라인업은 38종까지 늘린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이기상 전무는 13일 “내년부터 매년 1차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현재 2개 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3위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친환경차 모델 31종을 개발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에 오르겠다는 구상을 지난 6월 공개했다.

이후 올 상반기 기준으로 토요타에 이어 친환경차 판매량 세계 2위를 기록,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자 2025년까지의 전략을 더욱 공격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 전무는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 향상은 물론, 친환경차 전 타입을 개발 운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무공해 차량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13종인 친환경차를 2025년 38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래폼을 신규 개발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최적의 성능을 확보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 1월 평창올림픽에서 수소차를 운행해 기술력을 홍보하고 3월에는 수소차 모델을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친환경 상용차로는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가 이미 개발돼 시범운행을 앞두고 있다. 포터(1t)와 마이티(2.5t)를 기반으로 한 전기트럭은 2019년부터 양산된다.

현대·기아차는 수소차가 전기차를 넘어서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무는 “향후 20∼30년을 내다보고 글로벌 업체들이 수소차 기술 확보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육성에 주력해온 중국 정부는 현재 수소차 관련 방향을 정립하는 데 열을 올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현대차에 수소차와 관련해 기술협력을 타진한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이 전무는 “FCA와 논의가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특별히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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