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돈자조금, "국산 돼지고기로 실버푸드 시장 겨냥"


입력 2017.12.13 15:42 수정 2017.12.13 15:43        김유연 기자

한돈자조금-대한영양사협회, 한돈 건강식 메뉴 10종 개발

한돈 소비 촉진위해 고령친화 건강식 시장 출격

한돈자조금은 13일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돈 건강식 메뉴 개발 발표회'를 갖고 노인, 환자, 유아를 대상으로 우리 한돈을 활용한 한돈 건강식 메뉴를 선보였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자조금은 13일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돈 건강식 메뉴 개발 발표회'를 갖고 노인, 환자, 유아를 대상으로 우리 한돈을 활용한 한돈 건강식 메뉴를 선보였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농가 비영리단체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국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고령친화 건강식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한돈자조금은 13일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돈 건강식 메뉴 개발 발표회'를 갖고 노인, 환자, 유아를 대상으로 우리 한돈을 활용한 한돈 건강식 메뉴를 선보였다.

이날 한돈자금이 선보인 고령친화식 레시피는 '수비드' 방식이다. 프랑스어로 '진공'이라는 뜻으로, 육류를 조리할 때 60℃ 내외의 저온에서 장시간 가열해 근육 단백질의 수축을 최소화하는 기법이다. 육질을 부드럽게 유지해 육즙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시피와 함께 소개된 한돈건강식 메뉴는 '등심스테이크', '포크웰링턴', '한돈샐러드'등 총 10여 종에 달하며, 조리방법, 천연효소의 이용을 달리해 씹는 힘과 소화기능, 식욕이 떨어진 고령자나 환자 등이 손쉽게 고단백 영양식을 즐길 수 있게 개발됐다.

고기는 고령층이 선호하는 1위 고단백 영양식이지만 소화가 어렵고, 치아가 불편한 노인이나 유아들은 먹기 어려운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을 보완, 누구나 쉽게 우리돼지 한돈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한돈 건강식 메뉴를 통해 노인뿐 아니라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나 유아, 어린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한돈의 맛과 풍미를 즐기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령인구와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에도 적극 대응해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도 매년 급성장중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는 2012년 6조4016억원에서 2015년 9조128억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17조634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경숙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은 "육류를 먹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에 기여하고자 한돈 건강식을 개발했다"며 "이번 건강식 개발이 한돈 산업에 새로운 도약 기반이 돼 K팝 이어 K푸드 주역으로 우뚝 서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돼지고기 시장은 올해 사상 최대 사육 마릿수와 수입육 공세로 125만 톤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등급판정 마릿수는 1670만두로 작년 대비 1.1% 증가했다. 수입량은 작년 대비 12.8% 증가한 36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돈자조금은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한돈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하 위원장은 "한돈 건강식의 대중화를 위해 대한영양사협회와 업무 협약 체결에 의해 레시피 책자 배포, 영양사협회 홈페이지, 교육 사업 등을 통해 한돈 건강식의 맛과 영양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