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人생샷] 노동자, 포장마차주인, 원내사령탑…김성태 60년

중동 사막서 청춘 보내고 노동 현장 뛰어든 투사

취약계층 지지 얻어 보수 열세 지역에서 3선까지

데일리안 ‘정치人생샷’의 첫번째 주인공,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인생사진을 소개한다. 그는 원내대표 취임 이후 데일리안과 첫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김 원내대표는 특이한 경력을 가졌다. 율사, 학자, 정당인 등 출신이 아니다. 건설 노동자에서 포장마차 주인, 노동운동가 그리고 원내진입까지. 그는 한국당에선 물론 금배지 중에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중동 사막서 청춘 보내고 노동 현장 뛰어든 투사
취약계층 지지 얻어 보수 열세 지역에서 3선까지

1958년 출생 당시 김성태 ⓒ김성태 의원실 제공

“195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동부전선에서 35개월 군복무를 마치고나니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간절함이 생겼다. 대학교 학비를 벌기 위해 포장마차부터 구로공단에 있는 공장 일까지 안 해본 게 없다. 그러다 가족들 생계 문제를 고민하게 됐고,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건설현장에서 청춘을 보냈다”

1983년 노동자 김성태 ⓒ김성태 의원실 제공

“전 세계에서 제일 큰 이슬람 국제대학을 건설하는 현장에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60㎞ 정도 떨어진 사막 한복판에 대학을 일궈내고, 유목민들의 좋은 주거 공간을 건설했다”

2002년 노동운동가 김성태 ⓒ김성태 의원실 제공

“중동에서 돌아와선 통신회사에서 일했다. 그러다 전국정보통신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됐고, 한국노총 사무총장으로 갔다. 그런데 노동운동 현장에서 투쟁으로 해결할 문제도 있지만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나 삶의 질 향상과 같은 근원적인 문제를 개선하려면 법과 제도를 고쳐야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정치적 입장을 갖다보니 국회의원까지 됐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김성태 의원 ⓒ김성태 의원실 제공

“내 지역구(강서을)를 흔히 ‘보수의 무덤’이라고 하는데 서울시 전체 임대아파트 중 20% 정도가 이 곳에 다 몰려있다. 임대아파트 중에서도 제일 열악한 9~10평짜리 아파트가 많다.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 탈북자 등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이 살고 있다. 과거에는 보수정당이 그분들 눈높이에 맞추는 활동을 소홀히 했다. 나는 도리어 그분들을 중시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스킨십을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그분들이 나의 공고한 지지 세력이 돼줬다”

서민을 보듬는 김성태 의원 ⓒ김성태 의원실 제공

“서울 강서을에서 3선을 한 케이스는 한국당 의원으로서는 30년 만에 내가 처음이다. 처음 당선 때는 노현송 강서구청장과 한판 붙었고, 다음은 김효석 전 민주당 의원이었다. 최근에는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까지 골고루 다 붙어봤다”

김성태가 걸어온 길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18·19·20대 국회의원(서울 강서을)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국회 한·콜롬비아 친선협회 회장
- 손기정기념재단 대표이사장
-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 중앙회장
- 前 박근혜정부의 최순실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사건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 前 새누리당 제4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 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 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前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 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 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 前 새누리당 제5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 前 새누리당 비정규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 前 한나라당 중앙재해대책위원회 위원장
- 前 한나라당 민본21 간사
- 前 한국노총 사무총장

- 진주중안초등학교 졸업
- 진주중학교 졸업
- 진주공업고등학교 졸업
- 강남대학교 법학과 졸업
-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