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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기획④] 시즌2도 대박…힐링 예능 '윤식당'·'효리네민박'


입력 2018.02.18 07:00 수정 2018.02.18 09:22        부수정 기자

시즌1 시청률 뛰어넘고 성공

자극적인 요소 없이 흥행

시즌1 시청률 뛰어넘고 대박
자극적인 요소 없이 흥행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대박이다. 케이블·종편 예능 프로그램이 대박을 쳤다. tvN '윤식당2'와 JTBC '효리네민박2' 얘기다. 두 예능 프로그램의 특징은 일상 속 힐링과 판타지다.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할 수 없는 것들을 통해 소소한 행복과 재미를 전달한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출연하는 tvN '윤식당2'가 인기다.ⓒtvN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출연하는 tvN '윤식당2'가 인기다.ⓒtvN

이국적인 풍광과 어우러진 '윤식당'

지난해 3월 첫 방송한 '윤식당'은 배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서 7일간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영석 PD팀이 이끌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최고 시청률이 10%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윤식당2'는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페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로 무대를 옮겼다. 신구 대신 박서준이 합류했다. 시즌2는 1회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린다. 5화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6%,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했다. 역대 tvN 예능 시청률의 최고 기록이다.

'윤식당'을 이끄는 윤여정은 최근 인터뷰에서 "'윤식당'이 왜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며 웃으면서 말한 바 있다. '윤식당'의 인기 요인은 기획 의도에서 찾을 수 있다. '쉴 틈 없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이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꿈꾸다.'

우리는 누구나 꿈꾼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마을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윤식당'의 배경이 되는 곳은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사람들은 따뜻하고, 인정 넘친다. 서울처럼 복잡하지 않고 다들 여유가 넘친다. 아침에는 상쾌한 바람을 친구 삼아 조깅을 하고, 눈앞엔 파란 바다가 펼쳐진다. 마음만 먹으면 풍덩 뛰어들 수 있다.

'윤식당'은 누구나 마음속에 품은 판타지를 똑똑하게 간파했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나누는 정성을 보여준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거기다 장사까지 잘 되니 더할 나위 없다. 시청자들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호평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 소녀시대 윤아가 출연하는 JTBC '효리네민박2'가 인기다.ⓒJTBC 이효리 이상순 부부, 소녀시대 윤아가 출연하는 JTBC '효리네민박2'가 인기다.ⓒJTBC

환상의 섬에서 펼쳐진 '효리네민박'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실제로 사는 제주 자택에서 일반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민박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제주의 여름을 담았다. 가수 아이유가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결혼 생활과 가수 아이유가 아닌 민박집 직원 이지은의 새로운 모습, 총 13팀 39명의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2는 제주의 겨울을 보여준다. 시청률은 '잭팟'이다. 첫 방송에서 8.01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를 나타냈다. 시즌1은 방송 9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했다.

'효리네민박'은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생활을 보는 재미가 있다. 여유와 사랑이 넘친다. 먹고 살기 바빠 지친 시청자들에겐 판타지이다. 이는 이효리도 인정한 부분이다.

이효리는 MBC '라디오스타'에 나와 "많은 시청자가 자상한 이상순을 보고 부럽다고 하더라. 여러분의 남편들도 돈을 벌지 않고 이상순 같이 편하게 살면 그럴 수 있다. 종일 밖에서 시달리고 온 맞벌이 부부가 서로에게 어찌 말을 예쁘게 하겠냐. 그러니 '효리네 민박'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낀다거나 남편을 책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섬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느긋하게 사는 꿈도 누구나 한 번쯤 꿨을 것이다. '효리네민박'은 우리가 품었던 꿈을 브라운관에 옮겼다. 정과 사랑이 넘치는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통해.

민박객들의 다양한 사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민박객들, 민박집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들은 그 자체로 힐링이고, 일상에 활력을 주는 신선함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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