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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신탁 상품 라인업 '강화'


입력 2018.02.10 09:01 수정 2018.02.10 09:15        이나영 기자

신한·하나·기업 등 이색 상품 연이어 출시

"자산관리 수요 증대 및 비이자이익 확대"

시중은행들이 이색 신탁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신한은행 시중은행들이 이색 신탁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신한은행

시중은행들이 이색 신탁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자산관리(WM)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다 수수료 수입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유언기부신탁 신상품 4종을 출시했다.

유언기부신탁은 금전의 재산을 은행에 신탁 후 일반 통장으로 사용하다가 위탁자가 사망 시 신탁 잔액을 사전에 신탁 계약서상에 명시해놓은 공익단체, 학교, 종교단체 등에 기부하는 상품이다.

일반 기부단체에 기부하는 기부천사신탁, 교육기관에 기부하는 후학양성신탁, 천주교·개신교 등 기독교 단체에 기부하는 천국의보물신탁, 사찰에 기부해 49재 비용을 준비하는 극락왕생신탁 등 네가지로 구분된다.

KEB하나은행도 한 부모 가정의 자녀양육비를 지원하는 ‘양육비 지원신탁’을 내놨다.

이 상품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한 부모 가정 자녀(미혼 한 부모 가정 포함)에 대한 실질적 보호 장치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된 금융권 최초의 신탁상품으로, 양육비 지급 의무자가 전 배우자를 불신하는 경향에 착안해 신탁에서 양육비를 관리해 미성년 자녀에게 직접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IBK기업은행 역시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된 금(金) 현물에 투자하는 ‘IBK 골드모아 신탁’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가입 후 1회당 10만원 이상 횟수 제한 없이 추가입금이 가능하다. 금 매매가격은 KRX 금시장 가격을 적용한다.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고, 가입 기간은 5년이다. 만기 전 중도해지가 가능하며, 만기 시 해지 신청이 없을 경우 자동 연장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자산관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신탁 시장을 놓고 은행권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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