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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묘목, ‘무병묘’ 생산확대에 본격 박차


입력 2018.02.13 08:22 수정 2018.02.13 08:38        이소희 기자

‘바이러스 검정기관’ '무병화 처리기관' 준비

바이러스 감염 과수, 생산성·당도 대폭 감소해

‘바이러스 검정기관’ '무병화 처리기관' 준비
바이러스 감염 과수, 생산성·당도 대폭 감소해


경북 경산시 경산묘목 종묘기술개발센터 전경 ⓒ경산묘목 경북 경산시 경산묘목 종묘기술개발센터 전경 ⓒ경산묘목

경산묘목이 정부의 과수 무병묘 생산·유통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무병묘 생산 확대에 팔을 걷고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경산모목은 올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바이러스 검정기관’, '무병화 처리기관'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무병묘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산시는 2007년 지식경제부로부터 하양읍 대조리, 진량읍 보인리 일원 415헥타르 680호 생산농가를 ‘경산종묘산업특구’로 지정받고 국·도비를 포함한 1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산묘목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왔다.

특히 ‘경산종묘기술개발센터’는 헥산추출장비, PCR 등 바이러스 검사장비, 전문연구·검사인력과 시험포장을 갖추고 묘목 바이러스·바이로이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2015년부터는 매년 묘목생산농가의 모수(종자·묘목을 얻기 위해 기르는 나무)에 대해 접목시기에 앞서 매년 2회씩 바이러스 감염실태를 조사해 특정 병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 생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산묘묙 경산묘목 종묘기술개발센터 바이러스 검사실 ⓒ경산묘목 경산묘묙 경산묘목 종묘기술개발센터 바이러스 검사실 ⓒ경산묘목

정부는 무병묘 생산·공급체계 구축 및 보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2016년 기준 무병묘 공급실적은 아직 4%대로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보증묘 기준에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하고 바이러스 피해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시험포와 전시포를 조성해 무병묘 공급율을 제고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연간 300~400만주 정도로 유통되는 과수묘목의 30~60%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수는 생산성이 20∼40% 감소되고, 당도가 2∼5브릭스 낮아지는 등 품질이 저하된다.

이수헌 경북대 교수는 “과수 바이러스 감염 피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육불량 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무병묘를 과수농가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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