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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민평당, 호남인이 진정 바라는 길 아냐"


입력 2018.02.13 10:11 수정 2018.02.13 10:20        이동우 기자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직 수락 시사

"햇볕정책 용어 중요한 문제 아냐"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지난해 8월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지난해 8월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3일 민주평화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 길은 호남을 고립화, 또 폐쇄화, 왜소화 시키는 길이고, 그것이 바로 호남인이 진정 바라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의 전화 인터뷰에서 "호남의 이익만을 위해서 호남 사람끼리만 하는 정당은 마치 우물 안 개구리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인 입장에서도 지역정당으로서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호남인의 정신과 가치, 신뢰에도 큰 문제라고 판단한다"면서 "지방선거가 끝나면 소멸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의 공동대표 하마평에 오르는 것에 "합동기구에서 양당을 대표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가자"며 "또 그것이 영호남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동서화합을 이루는 정신에도 맞다"고 대표직 수락을 시사했다.

바른미래당 정강정책의 '햇볕정책' 수용여부와 관련 "햇볕정책도 대북정책의 처방전인데 상황이 악화돼서 그 처방전이 약효가 없다고 보면 진전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햇볕정책이라는 용어가 쓰고 안 쓰고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부의장은 "아마 지방선거 끝나면 한국당은 큰 타격을 입어가지고 구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DNA가 다른데 합해서 무슨 통합 효과가 일어나겠느냐"며 "서로 죽는 길인데 그걸 어떻게 하겠느냐"고 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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